부의 대이동(오건영저) 금 투자 전망과 달러 투자 전망

안녕하세요? 책 소개하는 친구 올리브나무입니다.

이번에는 오건영님의 <부의 대이동>을 소개합니다. ‘달러와 금의 흐름으로 읽는 미래 투자 전략’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저는 환율, 금리, 연방준비제도 이런 말을 들으면 ‘당최 뭐라는 건지’ 몰랐는데요. 저처럼 경제지식 왕초보님께 <부의 대이동>을 추천합니다. 다소 어려운 경제 개념들을 친화력 있는 구어체로 쉽게 풀어서 설명한 좋은 책입니다.

 

책은 추천의 글, 프롤로그, 4개의 파트(part), 에필로그, 참고자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트1 : 기초지식 편 

파트2 : 달러 투자 편 

파트3 : 금 투자 편

파트4 : 위기에 강한 자산에 투자하라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위축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는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시중에 달러를 무제한 공급하는 양적완화를 시행중입니다.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재정 적자도 늘고 있고 가계 부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의 자산을 어디에 투자해야 안전하게 지키며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미래를 예측하려면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합니다. 저자는 지난 100여 년 동안 금과 달러 가치 변동의 원인을 알려줍니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위치를 명확히 알고 최적의 미래를 예상해 보는 겁니다.

 

PART 1 기초 지식 편에서는 환율과 금리, 채권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환율은 간단히 ‘비교를 통해 완성되는 돈의 값’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달러/원 환율 상승은 달러 가치 상승, 원화 가치 하락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달러/원 환율 하락은 달러 가치 하락, 원화 가치 상승을 의미하구요.

 

수출이 잘 돼서 무역 흑자가 나면 달러가 많이 들어옵니다. 달러가 많아지면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원 환율은 하락합니다. 외국인들이 달러를 원화로 바꿔 한국 주식을 사면 주가가 상승합니다. 주가 상승기에 원화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서 원화 가치가 상승하고 달러/원 환율은 하락합니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쉬운 예시를 통해 설명해줍니다.

대규모 국채 발행과 금리 인상은 채권 가격을 떨어지게 합니다.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면 시중에 돈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여 시장금리를 조정하려고 합니다. 경기 과열이나 위축을 막기 위함인데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정부가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면 채권가격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채권을 팔게 되면서 금리가 오르게 되는 비동조화가 일어납니다.

기초편을 읽으면서 그야말로 기초가 잡히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PART 2 달러 투자 편은 ‘궁극의 안전 자산’ 달러로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저자는 앞으로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를지 궁금한 독자에게 과거 역사 속 달러의 강세와 약세 원인을 먼저 설명해줍니다.

달러가 지난 수년간 강세인 이유는, 주변국의 상황에 비해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세가 있었고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한 데 있습니다.

 

미국은 201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소비경기가 살아나고 2013년 IT 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혁신적인 성장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반해 유럽 국가들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재정위기를 겪었습니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경기 침체로 고전했고, 중국은 부채 위기로 경제 침체기였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금리를 인하하는데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며 달러를 거둬들이기 시작하죠. 달러에 대한 이자가 높으니 수요는 더욱 늘어나서 달러 강세가 된 겁니다.

 

달러는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향후 달러 약세를 예상하는 이유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을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가 대규모 재정 적자로 이어졌습니다. 이미 적자 규모가 커서 재정지출의 과감한 확대가 어렵습니다. 기업 및 가계는 더 이상의 부채를 감당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미국을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이끈 셰일 산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달러를 포트폴리오 수익률 방어용, 위기 대비용 자산용으로 접근하는 것은 괜찮아 보인다고 합니다. 환율 변동은 귀신도 모르기 때문에 달러를 장기 적립식으로 조금씩 사들이는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달러 스마일’이라는 용어와 현상도 흥미로웠는데요. 달러 스마일, 달러 웃음이 무슨 뜻일까요.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 달러 약세가 오고 달러 자금이 전 세계 국가들로 흘러가게 됩니다. 돈을 빌리기 쉬워지니까 사람들은 그 무섭다는 달러 빚을 내서 사업도 하고 집도 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시중에 풀린 달러가 너무 많으면 Fed가 금리인상으로 돈을 빨아들이는 정책을 씁니다. 경기 과열 끝에 버블 붕괴는 갑작스런 폭락을 야기합니다. 버블 붕괴는 경기 위축을 가져오고 달러 채권자들의 대출 상환 독촉이 시작됩니다. 이래서 달러 빚이 무섭습니다. 달러 수요가 폭증하고 달러 가치가 치솟습니다.

 

이 과정을 달러 가치 그래프로 그리면 아래로 볼록한 포물선 모양이 되는데, 웃는 입술 모양이라서 ‘달러 스마일’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기분 나쁜 썩소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과거에 달러 가치가 깊이 바닥을 치는 경우 곧 반등했다는 사실입니다.

 

<부의 대이동>을 읽으며 한국 원화가 펀더멘털이 강한 화폐라는 걸 알았습니다.

한국 채권이 매력적인 이유는 첫째, 한국은 다른 나라 대비 낮은 재정적자 수준이다. 둘째, 한국은 구조적 무역 흑자 나라이다. 셋째, 한국은 환율의 안정성을 유지는 나라이다. 넷째, 한국은 세계 9위의 외환보유고 나라이다. 다섯째, 글로벌 연기금 증가에 따른 채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풀어야할 숙제도 있습니다. 한국의 급속한 노령화는 생산인구의 감소를 의미하고 노령 인구를 돌보기 위해 막대한 재정이 필요합니다. 생산인구는 감소하는데 재정 지출이 많아지면 재정적자가 쌓이게 되죠.

 

우리나라를 구조적 흑자 나라로 이끈 수출 주역은 반도체, 지동차 등 제조업입니다. 그런데 이머징 국가들이 빠르게 기술을 추격하고 있고 한국보다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제 상태에 있지만 영원히 위기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이유는 위기나 활황이나 어떤 상황에서도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겁니다.

 

PART 3 금 투자 편은 초저금리의 장기화, ‘황금의 시대’가 돌아왔다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2020/09/13 - [부자되는 돈 공부/재테크 컨텐츠] - 오건영 페이스북 칼럼, 금 투자 언제할까?

 

저자는 금융시장은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지속적으로 시장의 변화를 읽는 습관을 기르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저는 책을 읽고 오건영님 페이스북을 팔로우하고 칼럼도 찾아서 읽어볼 정도로 <부의 대이동>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끊임없는 경제 공부를 통해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돈이 들어오는 길목에서 마음껏 돈을 쓸어 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부의 대이동(오건영 저) A+최상의 리뷰 레포트

부의 대이동 - 부자들이 달러와 금에 주목하는 이유! (by 올리브나무)

부의 대이동(오건영 저) 네이버 오디오클립.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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