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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삶 사랑.../일상 소소한 이야기

암진단 남편의 암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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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일 남편이 심각한 배뇨 장애 증상으로 응급실에 갔었다.

큰 병이라는 느낌이 왔다.

추석 연휴가 지나자 남편은 단 2주 만에 운영하던 약국을 정리했다.

빠른 상황판단, 뛰어난 추진력이 존경스러웠다.

 

926일 조직검사를 하고 1011일 암 진단을 받았다.

12cm x 11cm의 종양.

의사는 크기도 세포의 종류도 희귀한 악성종양이라고 했다.

 

오빠, 달라진 건 없어. 열심히 병이 낫도록 하면 돼.

남편 난 괜찮으니 걱정 말아라... 바람이 불듯 자연스러운 일이다.

 

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음식, 환경오염, 방사선, 스트레스, 과로, 담배, ...

2017년 뼈로 전이된 유방암 말기를 성공적으로 자연 치유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지혜와 성실님은

환자 각자 암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한다.

남편의 발병원인은 스트레스에 약한 성격, , 담배, 음식 등인 거 같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실감 나지 않았다.

남편이 의연하니 나도 담담했다.

그러나 한밤에 잠에서 소스라치게 깨자

나랑 가장 가까운 한 인생의 무게가 오롯이 느껴졌다.

끝 모를 허방을 딛는 듯했다. 울면서 기도했다.

 

남편 앞에서 평소처럼 밝은 모습을 보였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남편 우냐? 왜 울어?

오빠가 아프니까 내가 슬픈 건 당연한 거지.

남편 걱정마라. 오빠 안 죽는다.

 

시부모님을 모두 암으로 잃은 남편은

3대 표준치료(수술, 항암제, 방사선)는 받지 않겠다고 했다.

가정용 근적외선 사우나를 사서 매일 온열치료를 했다.

일주일 동안 아침 저녁으로 레몬 관장을 했다.

하루 1000~1200ml의 생야채 주스를 직접 내려 주었다.

레몬즙, 사과주스, 포도주스, 키위주스, 귤주스... 등을 직접 내려 주었다.

알벤다졸 메벤다졸도 복용했다.

이 외에도 남편만 아는 요법들을 실시했다.

 

어깨통증이 심한 남편이 말했다.

장인 장모님께는 말씀드리지 말아라. 뼈에도 전이 된 말기암 같다.”

 

서울아산병원에서 1126일에 뼈 스캔, mri, ct 검사를 받았다.

1210일에 검사 결과를 들었다.

뼈 전이 없고,

간과 폐에 미세한 점들이 보이나

암이라고 판별할 수준은 아니라서 추적관찰한단다.

종양의 크기가 11.3cm x 6.5cm로 줄었다고 한다.

 

의사는 항암제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하자고 했다.

남편은 병원의 3대 표준치료 대신 자연치료를 택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로서

남편의 치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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