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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이 아니라 치병/항암 정보

암을 넘어 100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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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암을 넘어 100세까지

지은이 : 홍영재

출판사 : ()서울문화사

초판 1: 2007616

읽은 시기 : 2019. 10월 말

 

한 줄 요약 : 대장암과 신장암을 동시에 극복한 산부인과 의사 홍영재씨의 항암 방법과 암을 넘어 건강하게 사는 법

 

저자는 머릿말에서 모든 사람이 암을 이기고 예방하여 건강하게 장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다고 밝힌다.

의사로서 암환자가 되어 보니 의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됨을 깨달았다고 한다. 생존 가능성이 3%도 안 되는 폐암 말기 환자에게 폐암 말기에서 건강을 찾은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말고 우리가 어떻게 암을 치료할지 함께 의논해봅시다.”라고 말하는 의사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저자는 자신의 발병원인으로 육식을 좋아하는 식습관, 업무 과다에 인한 피로 누적, 과한 스트레스를 꼽고 있다. 왜 내게 이런 병이 찾아왔나 억울해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피력한다.

 

노화된 세포는 죽어서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야 하는데 죽지 않고 계속 확장되는 돌연변이 세포가 암세포다. 누구나 암세포를 갖고 있지만 암이 발병하지 않는 이유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암이 발병할 확률이 크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와 발암 물질의 체내 축적 등이 있다.

 

내 몸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라라는 꼭지에서는 암의 조기 발견이 완치율을 높이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모든 질병을 미리 발견하라고 조언한다.

약이 독할수록 완치율은 높아진다고 저자는 말하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일본 의사 곤도 마코토의 저서,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도 읽어볼 예정이다. 병원의 암 표준치료 3가지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이다. 3가지 모두 암 자체를 축소, 제거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환자의 건강도 헤치게 된다. 환자 몸의 면역력을 높여 암을 치료하는 면역치료, 자연치료, 대체의학에 더 관심이 간다.

 

항암제 투여로 죽을 거 같은 고통이 몸을 할퀴고 지나간 후 저자는 암세포는 58년 세월을 자신과 동고동락한 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자 암을 좀더 여유롭게 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나 역시 남편의 암 선고 후 암에 대해 공부하며 암도 우리 몸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세브란스 병원 레지던트 3년 차로 근무할 당시, 난소암인 31세 여성을 수술실에서 개복했으나 이미 손쓸 수 없이 암이 퍼져버려 다시 닫아야 했다. 1~2개월이나 살 수 있으려나 했던 그녀를 1년이 넘어 다시 병원에서 만나게 되었단다. 그녀의 자가 면역 세포의 활동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암 세포를 제거한 것이다. 그녀는 퇴원 후 공기 좋은 곳으로 옮겨 분노나 절망 대신 최선을 다해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한다. 암은 불치병이 아니다. 검사 결과나 통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

 

암환자는 생활습관을 하나하나 바꿔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 금연과 절주, 올바른 식습관 등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평생 흡연하고도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하는 흡연가를 보면 안타깝다. 흡연을 하면서 설마 내가 암이랴... 하는 설마설마가 사람잡는다. 12cm의 악성 종양이 발견된 내 남편도 지독한 흡연가다.

 

암환자의 가족에게 당부하는 말도 있다. “환자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말고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라.”고 한다.

 

저자는 암을 잊고 몰두할 즐거운 일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또 골프를 칠 수 없어서 화를 내는 대신 골프 방송을 보며 즐겼다고 한다.

 

암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재발과 전이를 막으려면 이전의 식습관, 회식, 모임에 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일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일도 그만두어야 한다.

 

행복한 죽음을 설계하자는 꼭지도 흥미롭다. 말기암 선고를 받고 괴로운 연명치료를 하다 혼수상태에 빠져 몇 년 째 깨어나지 못하는 환자가 있다. 반대로 말기 간암 으로 3개월 여명을 선고받았지만 평소처럼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을 한 환자가 있다. 친구들과 시바스 리갈을 즐기며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한 달 만에 소천했다고 한다. 만약 내가 암이라면 병원의 연명치료는 거부하겠다. 그래도 자연치유는 해 볼 것 같다. 시바스 리갈 같은 건강을 해치는 것이 있다면 당장 끊어야지.

 

돈을 주고라도 신선한 공기, 밝은 햇빛, 깨끗한 물을 포기하지 말라고 권한다. 저자는 물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나중에 물 섭취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여유와 휴식을 충분히 누려야 한다.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이란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유럽 여러 국가는 상점이 일찍 문을 닫아서 집에 일찍 돌아가야 한다. 밤에 수면을 잘 취해야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해지고 면역체계도 강화된다. 잠을 잘 못자면 각종 호르몬 분비에도 문제가 생겨 암의 원인이 된다.

배고픔을 즐기며 소식하기, 김치, 장류 같은 슬로 푸드 먹기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젊게 살 수 있다.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걷기 등 신체 움직이기, 독서를 통해 관심분야 공부하기, 즐거움과 행복을 많이 느끼는 감수성 개발하기 등이 있다.

 

면연력 강화를 위해 많이 웃을 것을 당부한다. 많이 웃으면 백혈구 숫자가 증가하고, 자연살상 세포(NK세포), 면역체계를 조직적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T-임파구, 해로운 세균에 대항하게 하는 B-임파구,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바이러스에 대항하게 하는 감마-인터페론의 양과 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면연력 강화에 중요하다.

 

마지막 페이지에 암 선고를 받은 후 꼭 해야 할 일을 정리해 놨다.

암 선고는 죽음이라는 잘못된 상식을 버려라, 암에 대해 공부하라, 훌륭한 의사 좋은 병원을 찾아라, 진료기록을 챙겨서 자신의 치료 과정과 상태를 알아라,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 여유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라, 절망을 버리고 희망을 바라보라.’

 

자연과 시간과 인내는 3대 의사다. - H.G.

 

(아래 공감 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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