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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이 아니라 치병/항암 정보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 - 박경자

책제목 :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

지은이 : 박경자

출판사 : 전나무숲

초판 1: 2019. 7. 17.

읽은 시기 : 2020. 1.

 

한 줄 요약 : 자연의 생명력이 깃든 식재료로 정성껏 요리한 음식은 최고의 항암제다.

 

저자 박경자 시인은 궤양성 대장염으로 수년간 약 복용을 하다가 위까지 나빠져 응급실에 몇 차례나 실려 갔다고 한다. 풀 한 포기 뽑을 힘도 없는 몸으로 숲속에 들어가 황토집을 짓고 자연식을 하자 점점 건강이 회복되었다. 자신과 같이 아픈 이들에게 생명 밥상을 전하고 싶어 [숲속고요마을]이라는 자연치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책의 표지와 숲속고요마을 식당에는암 자연치유는 기적이 아닙니다. 생명밥상의 과학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남편과 함께 유튜브에서 숲속고요마을 소개 영상을 봤다. 규모가 상당히 컸다. 철저한 위생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방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암은 확실히 치유된다는 믿음으로 환우들을 격려한다. 책 말미에 숲속고요마을을 체험한 다섯 분의 짧은 후기가 저자의 말을 뒷받침한다.

샐러드, 죽과 수프, 국과 밥, 무침, 볶음, 조림, 항암보양식, 간식과 별식, 육수, 양념장, 소스 등 124가지 항암 음식이 소개되어 있다. 정갈한 음식 사진 모두 저자가 직접 촬영했다고 하니 그녀의 완벽주의가 엿보였다.

책의 이미지

암치유에 도움이 되는 식사법으로 혈당 피크 없는 거꾸로 식사를 소개한다. 채소(샐러드) -> 나물반찬 -> 과일 -> 단백질(두부, 콩 등) -> 탄수화물(현미밥, 고구마 등) -> 견과류의 순서로 꼭꼭 오래 씹어 먹어야 한다. 과식은 건강을 해친다. 특히 암 환우에게 과식은 암을 치유하는데 쓸 에너지를 소화하는데 쓰게 되기에 치명적이다. 음식을 대할 때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내 몸의 세포가 변하고, 세포가 긍정적일 때 음식은 신묘한 약이 됩니다.’

 

고급 종이 질에 선명한 음식 사진이 당장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잣소스 더덕 샐러드, 냉이 된장무침, 애호박 생우젓 볶음, 감자 조림, 새송이버섯 조림을 해 보았다.

식재료의 성분과 작용에 대해 짧게 설명해 놓은 부분도 좋았다.

국 끓일 때 쓰는 전통 집간장에 육수를 섞어 맛간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처럼 대량으로 만들어 사용하지 않고 500ml 정도의 육수를 끓여 요리할 때마다 집간장과 섞어 쓴다.

2014년 겨울, 신장암 수술을 받고 숲속고요마을에서 사계를 경험한 안성우씨의 후기가 인상적이다. 몸이 회복되자 박 시인으로부터 시 습작 지도를 받아 시인으로 등단하여 활동하고 있다. 안성우 시인의 시로 독후감을 마무리한다.

 

암세포에게

- 안성우

 

내가 너를 알기 전에

너는 이미 내 안에 있었다

 

욕망의 바다에서

더 많은 것을 채우려 밤을 낮 삼을 때도

더 높이 오르기 위해 핏대 세우며 싸울 때도

너는 나에게 경고 신호를 보냈으리라

 

코앞이 낭떠러지인 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눈 멀고 귀 멀어

너의 존재를 예견하지 못했으니

너는 나의 운명

고통을 주는 너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절망을 안겨준 너지만 원망할 수가 없다

오히려 감사하다

이제 다른 삶을 살아보라는 기회를 준

너니까.

 

(아래 공감 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