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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이 아니라 치병/항암 요리

항암 밥상 – 미역귀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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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에 눈을 뜬 아침.

창문을 여니 습기 머금은 서늘한 공기가 들어왔다.

매섭게 찬 공기는 계절 따라 지나간 듯하다.

봄을 재촉하는 빗소리를 듣고 있자니, 좋았다.

스마트 폰을 열어 빗소리를 녹음했다.

 

대지를 봄 에너지로 적시는 빗소리

비 오는 아침, 뜨끈한 미역국을 끓여보기로 했다.

한살림에서 산 미역과 미역귀, 다시마 멸치 육수를 준비했다.

국물이 시원하게 우러나는 바지락도 있는데

남편이 멸치 육수로 해 달란다.

바지락은 나중에 나 혼자 먹어야 할 듯.

 

미역은 30분 정도 물에 불려 깨끗이 헹군다.

미역귀는 흐르는 물에 헹군다.

육수에 미역과 미역귀를 넣고 끊인다.

집간장 한 스푼을 넣고 나머지 간은 구운 천일염으로 했다.

다진 마늘을 안 넣으면 더 깔끔한 맛이 나는 것 같지만

마늘이 건강에 좋으니까 넣었다.

미역귀 미역국은 국물이 뽀얀 초록색으로 우러난다.

깔끔한 국물맛을 원한다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인들은 국물을 좋아하는 식습관으로 나트륨 섭취량이 많다고 한다.

남편의 발병 전에도 국이나 찌개는 잘 먹지 않았다.

내가 끓이는 국은 건더기:국물의 비율이 2:1 정도다.

그렇담 국이 아닌 건가?

 

검색해 보니 미역귀는 살짝 불려서 생으로 무쳐 먹는 게 좋단다.

미역귀의 알긴산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을 배출시킨다.

후코이단 성분은 바이러스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를 활성화 시킨다.

 

(아래 공감 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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