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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살던 마을은 어땠나? 질문자 : 아주 많이 부정적인 친구가 있어요. 친구의 영향을 안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법륜스님 :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거 같네. 계속 만나면서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어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을 만나면 유쾌하지 않아서 피하고 싶다. 정작 본인은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현실과 핵심을 직시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직장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올 때가 있다. 십중 팔구는 점심시간에 온 것을 미안해하며 서둘러 용무를 마치고 간다. 아주 드물게 나중에 오겠다며 그냥 가는 손님도 있다. 십중 한둘이 점심 식사 시간인 것을 알면서도 느긋하게 자신의 볼일을 다 보고 나가기도 한다. 최악의 손님 중 한 명은 점심 식사 시간임을 뻔히 알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며 ..
어디서 살 것인가 책제목 : 어디서 살 것인가 지은이 : 유현준 출판사 : 을유문화사 초판 1쇄 : 2018년 5월 30일 읽은 시기 : 2019. 6. 24 - 6.30 한 줄 요약 : 건축물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므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디서 살 것인가. 참 신나게 읽었답니다. 강집사님께도 신나는 시간을 선물합니다~^^’좋은 친구 박집사가 책 선물과 함께 보낸 메시지다. 박막례 할머니가 생각난다. “편들아~ 너희는 감자 보내주는 친구 있니? 나는 있다~ 양파 보내주는 친구도 있어~ 자랑해서 미안해~” 계속 집중할 시간이 있다면 한나절이면 후루룩 읽힐 정도로 재미난 책이다. 알타미라 동굴(기원전 3만 5천 년 ~ 기원전 1만 1천 년)과 괴베클리 테페(기원전..
starry starry night 서른 여섯, 초등 동창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귀국길, 나리타 공항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만났다. 일본 여행이 어땠냐고 묻자, "모네 전에 다녀왔어요. 너어~무 좋았어요! 모네 그림 하나만으로 의미있는 여행이었어요." 여행객과 헤어진 후, 옆에서 듣고 있던 동창이 말했다. "난 뭐가 너무 좋다거나 크게 감동받은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해가 안 가." 난, 너어~무 이해가 갔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그림에, 순간, 넋을 놓고 한참을 보았다.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달과 별들이 노랗게 휘돌아 빛난다. 하늘을 향해 검은 나무(사이프러스)가 꿈틀꿈틀 뻗쳐오르는 것 같다. 화면을 통해서도 붓의 터치가 느껴질 정도로 힘찬데, 그림 속 마을은 고요히 잠들어 있다. 모두 잠든 밤, 홀로 깨어 열정적으..
퇴근길 풍경 2 반일 근무를 하는 매주 수요일에는 카페 닥터 허(Huh)에 간다. 나는 왜 카페를 좋아할까. 늘 산더미로 다가오는 살림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곳. 넓고 쾌적한 공간. 향기로운 커피와 편한 음악. 눕거나 딴짓하지 않고 읽고 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문득 내 책상을 카페 분위기로 바꿔 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던 차에 김미경님이 작업실을 깔끔하게 정리한 영상을 올리셨다. 또 지난 금요일에 좋은 친구 박집사가 유현준님의 '어디서 살 것인가'란 책을 선물해줬다. '어디서 살 것인가. 참 신나게 읽었답니다. 강집사님께도 신나는 시간을 선물합니다~^^'란 멋진 메시지와 함께. 유현준님은 알쓸신잡에서 알게 된 건축가다. 3분의 1정도 읽었는데 역시 신이 나더라~^^ 사는 공간에 따라 친구를 사귈 확률, 창의력..
일상에서 행복 느끼기 "이렇게 살다가 그냥 죽을 거 같아." 요즘 친한 친구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탄식과 두려움이 살짝 묻어나는 친구의 목소리. 친구가 처한 입장에 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말을 찾지 못했다. "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거야. 원래 인생은 고해야. 고통 총량의 법칙이라고 모든 인생은 같은 량의 고통을 감당하는 거래. 너나 나나 고통을 감내하는 시간이 있는 거야." 고통 총량의 법칙에 대해 도반(남편)은 전생, 이생, 내생의 3생에 걸쳐 평균을 낸다면 어느 정도 맞을 거라고 말한다. 기독교인인 나는 이생만 놓고 봤을 때, 고통 총량의 법칙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유난히 크나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있더라. 일확천금을 꿈꾸는, 경제력 1도 없는 남자랑 산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마흔 가까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박막례, 김유라 책제목 :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지은이 : 박막례, 김유라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초판 1쇄 : 2019년 5월 31일 읽은 시기 : 2019. 6. 21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설거지를 하면서 유튜브로 이필산 목사님, 유기성 목사님, 김미경님, 김창옥님, 법륜스님의 강의를 듣곤했다. 유튜브로 주식 공부를 하면서 유튜브의 유용함에 감사했다. 우연히 박막례 할머니의 야쿠르트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유쾌하게 낄낄거렸다. 역주행으로 모든 영상을 보며 웃었고 , 하기를 눌렀다. 주식 공부보다 재미있었다. 어느 늦은 밤에 [박막례가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이라는 동영상을 보았다. 배경음악으로 김현철의 가 흐르고 사진을 찍는 그녀, 이웃과 정을..
버거킹 월요일에는 시래기 된장국을 끓이고 화요일에는 카레와 어묵탕을 끓이고 수요일에는 양파 듬뿍 넣은 햇감자전을 부쳤다. 나물집에서 취나물, 깻잎순 나물, 우엉조림, 파래무침 등을 공수해서 먹었다. 드디어 오늘은 목요일. 저녁상 차릴 걱정 없이 퓨전 한식 뷔페 다빈치에서 외식하는 날~ 차를 타고 가면서 도반(남편)에게 말했다. “원주에서는 버거킹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 명일동 살 땐 집앞 길 건너에 바로 버거킹이 있었는데. 원주에는 법조 사거리에 딱 한 군데 있는 거 같아요. 버거킹 먹고 싶다~” 다빈치에서의 식사는 항상 즐겁다. 다이어트는 당연히 잊게 된다. 청포묵과 양배추 샐러드, 크림소스에 버무린 브로콜리, 매콤 양념 옷을 입힌 바삭한 느타리버섯 튀김, 돈까스... 페퍼민트 차로 저녁 식사 마무으리. 집..
여행의 이유 2 거의 본문 발췌. 하이픈(-) 이후 내 생각. 소제목 2.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모든 인간에게는 살아가면서 가끔씩은 맛보지 않으면 안되는 반복적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가가 말하는 ‘반복적인 경험’이 소확행이나 제3의 장소일 수도 있다. ‘모든 인간은 다 다르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조금씩은 다 이상하다. 작가로 산다는 것은 바로 그 [다름]과 [이상함]을 끝까지 추적해 생생한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다.’- 크게 공감한다. 나 역시 그 다름과 이상함을 자주, 골똘히 생각한다. ‘노아 루크먼은 [가지고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인물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일종의 신념]으로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소제목 첫 문장은 ‘나는 호텔이 좋다’이다. 작가에게 호텔은 새로운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