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삶 사랑.../일상 소소한 이야기
사양(斜陽)
올리브나무7
2020. 1.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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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은 빛이 들지 않는다.
2017년 시월에 이사 오자마자 옆집이 집을 헐고 3층 건물을 올렸다.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아침 일찍 나가 저녁에 들어오니
일조량에 대해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볕 밝은 방에 있고 싶다.
오후 4시 즈음. 옆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 덕에
내 방에 빼꼼 빛이 들기 시작한다.
한 20여 분 정도의 시간.
방 불을 끄고 그 시간을 즐긴다.
비스듬히 기울어가는 태양 빛.
연주황 빛 속에서 아늑함, 충만함, 평안함...... 을 느낀다.
어떤 상황도 긍정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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