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헬벨 썸네일형 리스트형 악동뮤지션 오랜 날 오랜 밤 - 파헬벨의 캐논 ‘이성에게 자신을 오래도록 기억하도록 하는 두 가지 방법. 하나는 변태를 가르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음악을 선물하는 것이다. (...) 그런데 세월이 가면 문제가 달라진다. 사람이 떠나도 음악은 남는다. CD를 버려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그 음악을 틀고 있으므로 우리는 거리에서, 카페에서, 술집에서 무방비 상태로 함께 듣던 음악의 습격을 받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어제 퇴직한 우편 배달부처럼 우울해진다.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음악에 휘둘리게 된다. 그럴 때 음악은 변태의 추억보다 훨씬 더 잔혹하고 집요하다.’ - 김영하 에세이, [포스트 잇]중에서 고백하자면, 작가 김영하의 [포스트 잇]을 읽어보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 중 우연히 보게 된 위의 문장에, 헉! 하고 꽂힌 것이다. 내게 옛사랑에 얽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