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스너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주맛집 수제 맥주 브로이하우스 연애 시절, 미식가인 도반이 안내하는 식당의 음식은 다 맛있었다. 황금 알이 꽉 찬 간장 게장집 도화, 싱싱한 해물에서 단맛이 나는 영순이 해물찜, 장어에 고급스런 숯향을 입힌 장어마을, 입에 살살 녹는 숯불고깃집 황소식당...... 수년이 지난 후 물 좋은 꽃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지 도화는 맛이 변했다. 나이 들어 위가 약해진 우리 부부는 매콤한 영순이 해물찜을 먹은 날은 배가 아팠다. 육식을 하고 나면 몸에 부담이 느껴진다는 도반... 이래 저래 맛집 가는 일이 줄었다. 대신 나물 반찬 많이 나오는 한식 식당에 가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문득 오래전 갔었던 독일 정통 수제 맥주집 브로이하우스가 생각났다.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는 흑맥주(둔켈)과 황맥주(필스너)가 있는 곳. 짭쪼롬 꼬롬한 고르곤졸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