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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당신의 컨텐츠/도서리뷰

아몬드 독후감, 아몬드 줄거리,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티친님인 느림님, 엔제이무니님, 시골아빠님의 리뷰를 보고 아몬드를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손원평 작가의 소설로 제 10 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입니다.5월 초, 큰 언니에게 선물 받았으나 종이책 읽느라 모셔두었던 e-book reader 킨들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헐~ 한글책은 변환과정을 거쳐야 킨들로 읽을 수 있었네요. 친절한 포스팅을 요리조리 따라하니 아몬드가 킨들로 들어갔습니다. 아몬드 줄거리 편도체 이상으로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윤재와4살 때 미아가 되어 밑바닥을 전전하며 거칠어진 곤이가 열일곱 살에 조우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윤재 엄마는 어린 윤재에게 말합니다.튀지 말아야 돼. 그것만 해도 본전이야.윤재엄마가 주입식으로 감정을 가르치는 부분이 재치 있네요.‘친구들이 새 학용품이나 장난감을 ..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글 그림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오디오클립 원문입니다. 며칠 동안 느슨하게 지냈습니다. 돈의 역사, 언컨택트, 인간을 탐구하는 수업,.. 리뷰를 작성하려는 책들이 책상, 침대, 방바닥에 뒹굴어도 무심하게. 국자이야기를 쓴 소설가 조경란씨는 오로지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결혼을 안 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역량에 따라 소설도 잘 쓰고 결혼 생활도 잘하고 그런 분도 있겠지만 조경란씨 말 뜻을 깊이 공감합니다. 에너지 파장이 다른 사람과 한 공간에 사는 일, 해도 표가 안 나고, 안 하면 표가 심하게 나는 살림 하는 일. ...... 머리를 식힐 생각으로 집어 든 책이, 김수현 작가의 신작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입니다. 편안하게 술술 읽히도록 쓰인 책은,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지요. 전작 ‘나는 나로 살기로 했..
괜찮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니까 ‘괜찮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니까’는 백수연 작가의 세 번째 저서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셀프 리더십 수업’이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삶의 주인공 자리를 타인의 가치와 시선에 내어주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꿈샘이라는 별명이 있는 백수연 작가는 고등학생때 별 목표 없이 살면서 연거푸 꼴등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기회가 있다면 무엇을 할까?’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답을 내고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학사, 석사를 마칩니다. 꼴등했던 분이 학사도 대단한데 석사입니다. 정말 장해요~! 현재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지도사로 일하며 10년 넘게 ‘청소년 셀프 리더십’교육을 직접 기획하고 ..
방구석 미술관 7 폴 고갱 ‘자연의 삶을 동경했던 폴 고갱, 알고 보니 원조 퇴사학교 선배?’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저의 학창 시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고갱의 그림입니다. 제목은 ‘언제 결혼하니?’ 보는 순간 원시의 순박함이 느껴졌고 결혼이라는 인류 최고의 관심사가 제목이라 더 끌렸지요. 소설 ‘달과 6펜스’에 영감을 준 폴 고갱은 증권맨이었습니다. 증권맨이 화가가 되는 여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프랑스는 1848년 2월 혁명 후 공화국을 선포하지만 첫 대통령으로 왕정시대 인물 루이 나폴레옹이 당선됩니다. 진보주의 정치부 기자였던 고갱의 아버지는 실망합니다. 프랑스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여겨 페루행을 결심합니다. 1849년, 한 살이던 고갱은 어머니의 고향 페루로 갑니다. 고갱은 여섯 살까지 남미의 뜨거운 태양과 야생의 자연 ..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 수준별 감정 상태 며칠 전, 좋은 친구와 통화하고 나서 제 마음이 참 불편했습니다. 저의 불편한 마음을 들여다봤네요. 1. 친구의 고민과 갈등은 1년 전과 똑같았다. 책을 통해 마음공부 하도록 수차례 말했지만 별 소용없었다. 부정적인 내용의 같은 말을 계속 듣고 싶지 않다. 2. 사물과 현상을 보는 친구의 관점은 나랑 참 다르다. 친구는 트랙A에, 나는 트랙B에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 든다. 친구 : 00아, 나 갱년기야! ~~도 문제고 ~~도 문제고.... 나 : 그래, 나도 그런 증상들 다~ 있어. 자연스런 현상이야. 재미있게 몰두하는 일이 있으면 갱년기가 신경쓰이지 않아. 내가 추천한 책들 좀 읽어봐. 동기부여 동영상도 좀 챙겨보고. 전화를 끊고 친구의 고민에 공감하지 못하는 저에 대해 자책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방구석 미술관 5 구스타프 클림트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그림 (키스)의 구스타프 클림트, 사실은 테러를 일삼은 내 성질 긁지 마! 희대의 반항아?’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저라면 ‘내 성질 긁지 마!’를 빼겠어요.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려는 의도이나 전체 문장을 어색하게 만드네요. 글쓰기에서는 더하기보다 빼기의 기술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의 ‘고품격 반항아’에 대해 알아볼게요 1862년 태어난 클림트는 가난한 유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성공에 대한 끈기와 열정, 귀금속 세공사였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예술적 재능이 있었지요. 14살에 최고 명문 ‘빈 미술공예 학교’에 입학합니다. 가난으로 자퇴하려는 걸 교장 선생님이 말리며 장학금을 줬다네요. 최상의 미술 교육을 받은 스물한 살의 클림트는 승승장구합니다. ..
이서윤 더해빙 작가 인터뷰를 읽고 어제, 김새해 작가의 유튜브를 통해 책 ‘더 해빙’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당장 수오서재에서 발간한 ‘더 해빙(The Having)’을 주문했지요. 책 내용 소개 중 ‘행운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라는 대목이 좋았어요. 저는 행운을 아무 노력 없이 뚝 떨어진 복 같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행운은 ‘내 노력 곱하기 좋은 운’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내 노력이 0이면 행운도 0이지요. 내가 최상의 노력을 한다면 행운도 최상으로 오겠지요~! 김새해 작가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서윤 작가는 아주 사소한 운에 대해서 크게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남들이 호들갑이라고 생각해도 개의치 말라고 하네요. 저는 작은 일에 기뻐하는 편이라 그 말이 반가웠어요. 제 성격에 대해 지지받는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서윤 더해빙 작가가 ..
방구석 미술관 4 빈센트 반 고흐 방구석 미술관 네 번째 화가 반 고흐에 대해 소개해봅니다. 소제목이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네요. 저는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흰 도화지를 앞에 두면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이십 대 후반의 어느 날,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고흐의 그림을 접하게 됩니다. 헉, 숨을 멎고 그림을 응시하자 오소소 소름이 돋는 느낌. 그림의 제목은 ‘별이 빛나는 밤’이더군요. 깊은 밤, 마을은 평화롭게 잠들어 있습니다. 검은 실루엣의 사이프러스 나무는 꿈틀거리며 솟구쳐 하늘에 맞닿은 듯 보입니다. 검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노오란 별들이 휘돌아 빛을 뿜습니다. 화가의 힘찬 붓질이, 그 열정이 모니터를 통해서도 전달되었습니다. 모두 잠든 밤, 홀로 깨어, 가늠할 수 없는, 저 머얼리, 별빛에 천착하는... 검푸른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