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영화 빌리 엘리어트
카페같은 인테리어의 한식뷔페 다빈치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두부조림, 숙주나물, 고사리나물, 어묵떡볶음, 새송이버섯볶음, 고구마튀김, 제육볶음, 배추된장국, 구운계란, 상추와 치커리, 귤, 배... 손님은 나와 남편 단 둘. 재벌 남친이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 이벤트를 해 주는, 뭐 그런 말도 잘되는 상상을 해 봤다. 웸블리 스타디움의 에이드 공연 실황부터 퀸의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라디오 가가]가 흘러나올 땐 어깨도 슬쩍 들썩이면서 기분 좋게 식사했다. 식사를 마치면 집에 가서 설거지만 하고 공부할 생각이었다. 어제는 윤종신의 [좋니]에 꽂혀 공부는 뒷전이었기 때문에. 식사 후 주인과 몇 마디 나누는 사이에 [백조의 호수]가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고... 오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