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맑은 아침인데 약간 무거운 이야기를 올립니다.
가까운 시일에 코로나19는 극복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이 상황이 오래되다 보니 경각심이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아침에 ‘난생 처음 본 후유증... 완치란 말에 속지말라’는 제하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부산47번 환자였던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부 겸임교수님은 말합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제 몸이 아닌 남의 몸 같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증상들이 계속 나타납니다.
증상에 적응했다 싶으면 몸이 이상하게 반응합니다.
이를 설명해 줄 사람도 없는 상황입니다.”
박 교수는 ‘확진자’라는 말 대신 ‘환자’를,
‘완치자’라는 말 대신 ‘회복자’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확진자라는 표현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듯한 느낌을 줘 회복자에 대한 차별을 만들고,
완치자라는 표현 역시 코로나19를 한 번 앓고 나면 그만일 것 같은
감기 정도로만 생각하게 한다. 완치라는 말에 속지 말라”고 말합니다.
박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지 다섯 달 반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박 교수는 가지가지 코로나 완치 후유증을 겪고 있는데요.
크게 다섯 가지를 꼽으면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집중이 힘든 ‘브레인 포그(Brain Fog)’,
앉아있으면 불편한 가슴 통증,
속쓰림 증상을 동반한 위장 통증,
피부관련 질환으로 피부 건조증과 피부가 보랏빛으로 변하는 현상,
예측할 수 없이 찾아오는 만성피로입니다.
박 교수는 18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코로나19 투병 당시 여러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나날이었는데
지금도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완치 후유증 후기 남기는 부산47 박현 교수님
박 교수는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국내에 부족한 상황이라서
‘부산 47’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서
자신의 투병기를 영어와 한국어 2개 국어로 적어 인터넷에 올리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페이스북 글을 보고 나와 같은 상황에 있다는 두 명과 연락이 닿았는데
비슷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그들 역시 질.본.과 병원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완치 판정을 받은 지 다섯 달 반이 지났지만 전혀 완치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박현 교수의 페이스북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facebook.com/Busan47
박 교수는 코로나19가 그에게 남긴 것에 대해 묻자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준다.
계속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서 강의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내가 쌓아왔던 모든 것을 버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최선은 결국 안 걸리는 방법뿐이다.
내가 절망에 들어가지 않도록 방어하는 게 희망인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박 교수의 ‘희망’이라는 게
결국 코로나19에 안 걸리도록 방어하는 것이라니
코라나19 회복자들의 후유증 강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수도권에서
한 공간에 하객 50명 이상 모이는 결혼식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충분한 거리를 유지한 50명 정도의 규모는 허락한다는 건데요.
나와 타인을 지키는 가장 기본인 마스크 착용,
팔 벌릴 정도의 거리 유지, 밀폐, 밀집, 밀접 공간 피하기... 등
각자가 더 열심히 예방 수칙들을 지켜야겠습니다.
코로나19가 극복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기사 원문 보기
https://v.daum.net/v/2020081905021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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