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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밥상

항암밥상 시래기 된장지짐 말린 시래기 삶는 법 시래기 된장지짐 준비물 : 삶은 시래기, 된장, 다진마늘, 양파, 어슷썬 파, 채소수(다시마, 무, 표고버섯, 양파 우린 물. 없으면 쌀뜨물), 국물멸치, (필요시 들깨가루, 들기름) 일전에는 양구 펀치볼 말린 시래기 1kg을 주문해서 불리고 삶고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이번에는 한살림 시래기를 주문했다. 흐르는 물에 바락바락 씻어 준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시래기의 겉껍질을 벗긴다. 나는 벗기지 않고 요리했다. ‘저작 작용이 건강에 중요해서 오래 씹으려고’는 아니고 시간이 너~무 걸려서다. 껍질을 벗기느라 등이 결린 경험도 있다. 먹기 좋은 길이(4~5cm)로 듬성듬성 잘라 냄비에 담고 된장 한 숟가락 듬뿍, 다진 마늘 반 숟가락, 국물 멸치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서 30분 정도 둔다..
항암 밥상 – 미역귀 미역국 빗소리에 눈을 뜬 아침. 창문을 여니 습기 머금은 서늘한 공기가 들어왔다. 매섭게 찬 공기는 계절 따라 지나간 듯하다. 봄을 재촉하는 빗소리를 듣고 있자니, 좋았다. 스마트 폰을 열어 빗소리를 녹음했다. 대지를 봄 에너지로 적시는 빗소리 비 오는 아침, 뜨끈한 미역국을 끓여보기로 했다. 한살림에서 산 미역과 미역귀, 다시마 멸치 육수를 준비했다. 국물이 시원하게 우러나는 바지락도 있는데 남편이 멸치 육수로 해 달란다. 바지락은 나중에 나 혼자 먹어야 할 듯. 미역은 30분 정도 물에 불려 깨끗이 헹군다. 미역귀는 흐르는 물에 헹군다. 육수에 미역과 미역귀를 넣고 끊인다. 집간장 한 스푼을 넣고 나머지 간은 구운 천일염으로 했다. 다진 마늘을 안 넣으면 더 깔끔한 맛이 나는 것 같지만 마늘이 건강에 좋으니..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 - 박경자 책제목 :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 지은이 : 박경자 출판사 : 전나무숲 초판 1쇄 : 2019. 7. 17. 읽은 시기 : 2020. 1. 초 한 줄 요약 : 자연의 생명력이 깃든 식재료로 정성껏 요리한 음식은 최고의 항암제다. 저자 박경자 시인은 궤양성 대장염으로 수년간 약 복용을 하다가 위까지 나빠져 응급실에 몇 차례나 실려 갔다고 한다. 풀 한 포기 뽑을 힘도 없는 몸으로 숲속에 들어가 황토집을 짓고 자연식을 하자 점점 건강이 회복되었다. 자신과 같이 아픈 이들에게 생명 밥상을 전하고 싶어 [숲속고요마을]이라는 자연치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책의 표지와 숲속고요마을 식당에는‘암 자연치유는 기적이 아닙니다. 생명밥상의 과학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남편과 함께 유튜브에서 숲속고요마을 소..
항암밥상 - 애호박 새우젓 볶음 남편의 암 치병에 있어서 약사인 남편의 의견을 따른다. 3대 표준치료 대신 자연치료와 대체요법으로 가닥을 잡았을 때도, 화식을 안 하고 생식만 하겠다고 했을 때도 그러려니 했다. 다행히 남편의 입맛은 그대로여서 먹고 싶은 것이 많다. 짭쪼롬 고소한 고등어구이, 참숯 향이 밴 한우구이와 장어구이, 새우젓과 찰떡궁합 회령 모듬 순대, 기름이 쪽 빠진 참숯 바베큐 치킨... 그 모든 것을 참고 생식을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생식은 양을 많이 먹기 힘들뿐더러 살이 빠지는 단점이 있다. 암 환자는 근육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얼마 전부터 은근히 화식을 곁들이기 시작했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검은콩 삶아 생식에 넣기, 해독작용이 뛰어난 도토리묵 쑤기 등. 사진의 음식 외에 두유에 유산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