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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이 아니라 치병/항암 요리

항암밥상 - 애호박 새우젓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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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암 치병에 있어서 약사인 남편의 의견을 따른다.

3대 표준치료 대신 자연치료와 대체요법으로 가닥을 잡았을 때도,

화식을 안 하고 생식만 하겠다고 했을 때도 그러려니 했다.

 

다행히 남편의 입맛은 그대로여서 먹고 싶은 것이 많다.

짭쪼롬 고소한 고등어구이, 참숯 향이 밴 한우구이와 장어구이,

새우젓과 찰떡궁합 회령 모듬 순대, 기름이 쪽 빠진 참숯 바베큐 치킨...

그 모든 것을 참고 생식을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생식은 양을 많이 먹기 힘들뿐더러 살이 빠지는 단점이 있다.

암 환자는 근육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얼마 전부터 은근히 화식을 곁들이기 시작했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검은콩 삶아 생식에 넣기,

해독작용이 뛰어난 도토리묵 쑤기 등.

도토리묵, 호두, 키위, 애호박 새우젓 볶음...

사진의 음식 외에 두유에 유산균, 각종 생식 가루를 섞어 먹는다.

 

밥 짓는 시인 박경자님의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을 참고로 은근슬쩍 다른 화식들도 만들었다.

 

마트에서 시판하는 장들 대신 전통방식으로 만든 장을 사서 사용한다.

전통 집간장은 무척 짜다.

표고버섯 양파 무 다시마 황태 파.. 등을 넣어 끓인 육수를 섞으면

무침이나 조림에 사용하기 적당한 염도가 된다.

 

< 애호박 새우젓 볶음 >

애호박은 칼륨이 풍부해 해독과 혈압을 정상화시키고

새우젓의 키틴올리고당은 대식세포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의 전이 과정을 막는다고 한다. (행복한 항암밥상 참고)

책을 참고하여 책과는 살짝 다르게 애호박 새우젓 볶음을 만들었다.

애호박 새우젓 볶음

애호박 1/2, 양파 1/4, 다진 마늘 조금, 다진 파 조금, 새우젓 1작은술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이상민의 힐링요]를 사용하면 기름 필요 없이 무수분 조리가 가능하다.

힐링요에 애호박, 양파, 다진 마늘을 넣고

새우젓을 뿌려 섞어준 후 전자렌지에 3분간 돌린다.

꺼내서 간을 적당히 다시 맞춘 후 다진 파를 뿌려 2분간 더 돌린다.

(힐링요가 없으면 팬에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아 자체 수분으로 익힌다)

기호에 따라 통깨나 들기름을 넣는다.

 

고열에 볶아 짜낸 기름이나 산화된 기름은 건강에 해롭다.

저온 압착 방법으로 짠 생들기름을 사서 쓰고 있다.

 

남편이 아주 맛있다며 더 달란다. 생식만 하던 입맛에 뭔들~

 

하나님, 천연의 항암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되뇌며 음식을 만들고 있다.

전홍준 선생님이 이미 다 나았다고 생각하며 기도하라는 말씀에 따라

하나님, 완전히 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라고도 기도한다.

 

(아래 공감 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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