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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돈 공부/티스토리 운영 꿀팁

유튜브 맞구독 티스토리 맞구독 득일까 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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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애드센스를 신청하려면 12개월 동안

시청시간 4000시간, 구독자수 1000명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초보 크리에이터들은 구독자수를 빨리 늘리려고 유튜브 맞구독을 한다.

네이버에는 서로 유튜브 맞구독을 맺는 카페가 여럿 있다고 한다.

 

마케팅 톡톡의 최재봉 교수님은 유튜브 맞구독을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크리에이터가 영상을 업로드하면 유튜브 맞구독자에게 먼저 노출된다.

형식적으로 맞구독을 했다면 내 영상을 끝까지 보지 않고 이탈할 확률이 높다.

이탈률이 높으면 내 유튜브 채널 지수가 낮아지고

내 영상의 노출 기회가 줄어들어 진성 구독자를 확보하기 힘들어진다.

 

 

유튜브 맞구독과 티스토리 맞구독이 비슷한 면이 있는 듯싶다.

선배 블로거님들은 잘 읽고 가요.’ 같은 복사, 붙여넣기 한 댓글은

블로그 체류 평균 시간을 짧게 하니까 피해를 주는 구독자라고 한다.

나 역시 서로의 포스팅에 공감하고 성심껏 댓글을 달아주는

구독자 30명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나는 빠른 스캔으로나마 포스팅의 핵심을 짚고

공감의 댓글을 달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계리직님의 블로그 글을 보고 감동하고 말았다.

긴 댓글 안 달아도 된다고, 왔다 간 것만 남겨도 답방 가겠다고.

사람마다 관심이 다른데 글을 다 읽고 댓글 다는 게 힘든 걸 잘 안다고.

글로 다 표현하지 않아도 이제는 다 알 나이가 되었고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니까

여러분 편하신 대로 해주시면 되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이 여유로움과 관용은,

어디서 배울 수 있는 것일까. 역시 타고 나는 것일까.

멋지다. 참 멋지다. 계리직, 흥하시길!

 

 

 

포스팅 윤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암 환자의 체중이 줄어 뼈만 남는 악액질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췌장암 말기의 스티브 잡스 사진을 싣지 않았다.

패기로 가득했던 고인의 생전 모습과 너무도 달랐다.

고인은 그렇게 마른 모습으로 세상에 각인되고 싶지 않았으리라.

 

유튜브 ‘P&H디자인 이대표채널을 운영 중인

이대표님은 유명인의 치부에 대한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얼마나 벌겠다고 타인의 아픔을 파냐고.

너무 멋진 말이다.

거기에 더해 나는 유명인의 자살 소식도 포스팅하지 않길 바란다.

누군가의 애석한 죽음이, 포스팅으로 소모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애도란, 자살 소식을 퍼 나르는 것이 아니라

내 가슴 속에서, 조용히 고인에게 보내져야 한다고 본다.

 

남편은 내게 타인 지향적이라고 비난 한다.

남을 지나치게 배려한다고 답답해 한다.

그런데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라는 책에서

타인 지향적인 사람이 블로그 운영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타인의 필요에 민감하게 대처하기 때문이란다.

내가 스티브 잡스라면, 내 치부가 세상에 드러났다면,

내 지인이 자살 했다면....

역지사지, 타인 지향적인 사고를 한 번 더 해야겠다.

 

(아래 공감 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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