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23일), 코로나로 계속 미뤄오던 네 자매 만남을 가졌습니다.
밀접, 밀집, 밀폐. 3밀 공간인 대중교통 이용 시 KF94마스크를 썼습니다.
약속 장소인 남양주 호평동 봉커피 카페는
천마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넓은 실내 공간이 시원스런 곳입니다.
밀집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평일 점심시간에 만났는데
예상 외로 손님들이 꽤 많이 보였네요.
맛집으로 소문났거나 딱히 다른 경쟁 카페가 없거나...인데
봉커피 카페는 후자 같습니다.
빵은 좀 맛있더군요. 커피도 중간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식사류는 가격대비 약간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카페 외관에 돈을 많이 들인 티가 납니다.
그런데 직원들 서비스가 빵점입니다.
손님 – 화장실에 비누가 없어요.
직원 – 제 담당 아니에요. 2층에 가 보세요.
(근무 직원 다섯 명도 안 되는데 담당하는 일만 한다고라?)
직원 –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뭐라고요? 다시 주문해 주세요!
식사를 먼저 하다가 커피를 주문했는데 3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카운터에 가보니 주문 누락. 선불 결제 했는데 누락이라니.
유독 불친절하고 일도 서툰 남자 직원이 카페 이미지를 망치고 있네요.
사장의 철부지 아들인가 싶었습니다. 재방문 의사 없습니다^^
큰 언니가 시집간 후 자매들만 만난 건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33년만이네요.
언니들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 설명할 필요도 없고 나를 증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의 어려움에 기꺼이 공감해 줄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3 ~ 4시간이 순삭(순간 삭제)되는 경험이었습니다.
큰언니 : 인간관계에서 가끔 접하게 되는 무례한 언행에 잘 대처하고 싶다.
상대의 무례함에 잘 대처하고 나를 지키는 방법은 뭘까요.
작가 김수현은 수필집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에서
네? 하고 상대의 무례에 놀라는 제스처를 하랍니다.
그 정도 껄끄러운 마찰만으로도 ‘무례함의 과속 방지턱’이 된다고요.
김수현 작가는 말합니다.
‘우리가 상대와 약간의 마찰력을 만든다면,
그들이 괴물이 되지 않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또 한편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미움으로 마음을 낭비하지 말자.
일상의 쁘띠 또라이들에겐 자비를, 당신에겐 평화를.
또라이의 질량은 보존되고, 나도 누군가의 또라이였다.’
둘째 언니 : 주위에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사연을 들어주다보면 내가 너무 힘들어서 거리를 두고 있다.
둘째 언니는 이미 해결책을 찾았네요.
티친님(티스토리 친구) 타타오님의 글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https://munjado.tistory.com/124
‘감정의 쓰레기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두 번은 내 마음과 시간을 내어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나에게 감정의 쓰레기를 쏟아버리고
자기만 개운하게 돌아서는, 에너지 뱀파이어들은 차단해야 합니다.
셋째 언니 : 부모님의 언행이 가끔 불편할 때가 있다.
연로하신 부모님께 살갑지 못해서 자책하곤 한다.
함께 사는 사람들은 크고 작은 갈등이 있습니다.
가끔 예쁜 말을 못해도 괜찮습니다.
예쁜 말을 하고 싶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으니 자책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시간 평안하게 지내는 것에 감사하면 됩니다.
넷째 나 : 옳은 말보다 사랑의 말을 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슈퍼 울트라 캡 부정 에너지에 물들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고 싶다.
부정적인 상대의 언행에 집중하기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합니다.
내가 좋아 하는 일에 몰두하며, 나를 키우는 공부를 합니다.
종종 맛난 음식, 분위기 좋은 장소를 스스로에게 대접합니다.
나, 우.리, 모.두.는, 소.중.하.니.까.요.~
지금, 여기, ‘가진 것’에 감사하며
‘소중한 나’가 평안하도록 스스로 잘 대접하는 여러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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