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TV채널을 돌리다 ‘동치미’ 재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피부과 의사 함익병 원장의 일상이 공개됐는데요.
함익병 원장 부부와
여에스더 원장 부부가 만나 식사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함익병씨와 여에스더씨는
한때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을 동업했었습니다.
현재 함익병씨는 함익병피부과를 운영 중이고
여에스더씨는 ㈜에스더 포뮬러 대표이사로 연매출 500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함익병씨 아내 강미형씨 직업은 전직 교사로 지금은 전업주부입니다.
강미형씨가 말합니다.
- 남편이 에스더 선생이 돈을 잘 버니까 나도 돈 벌어오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이슈가 생깁니다.
1. 젊을 때는 전업주부로 있으라더니 나이 육십이 다 되어 돈을 벌어오라는 게 말이 되나.
2. 강미형씨 앞에서 여에스더씨 남편 홍혜걸씨에게
돈 잘 버는 아내 둬서 부럽다는 말을 계속 하는 게 참 눈치 없다.
함익병씨의 변은 이렇습니다.
1. 꼭 돈을 벌라는 게 아니라 삶의 활력이 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2. 홍혜걸씨가 부러운 건 사실이다.
강미형씨의 언행을 보고 느낀 건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받아 칩니다.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넷이서 식사를 하며 여에스더씨가 강미형씨의 외모를 칭찬합니다.
* 함 선생님이 따님이랑 저한테 사모님은 예뻐서 괜찮지만
저희 둘은 못생겨서 공부라도 잘해야 한다고 했어요.
# 그럼 저는 공부를 못했다는 거예요??
부부를 오래 지켜 봐온 여에스터씨가 말합니다.
* 사모님이 저보고 단칸방 월세에 살아도 더는 남편과 못살겠다고 했어요.
함께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씨가 말합니다.
‘함익병씨는 머리에 입력되는 것은 잘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없다.
본인이 똑똑한 걸 잘 알기에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자기의 문제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고칠 수 없다.
자신의 문제를 인지해야 고치려는 의지가 생긴다.’
강미형씨가 여유 없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남편일 거는 같습니다.
그래도 강미형씨 친정어머니 말씀을 들어볼까요.
- 딸이 사위에게 불만이 있는데 딸이 욕심이 많은 거 같다.”
동치미 출연자 최홍림씨.
– 형수님이 호강에 겨워서 저런다.
부부 문제는 부부만 알겠지요.
친정어머니와 최홍림씨 말에 강미형씨는 억울할 거 같습니다.
저는, 남편이 그저 공감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와의 공감에 애쓰지 않을 거 같습니다.
공감 잘 되는 친구를 만나거나 좋은 책을 읽으면 되니까요.
제 남편은 공감을 못하는 건 물론이고 부정적 폭언을 쏟아 내곤합니다.
# 블로그 하루 겨우 2~3달러 벌어서 뭐할래?
* 오빠 2~3달러 버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전자책 낼 거야.
# 전언자책? 팔리기나 하겠어? 헛고생 말고 정신 차려!!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 중에도 문득 강한 파문이 일 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말했습니다.
* 오빠가 부정적인 말을 계속 격하게 쏟아내면 내 마음이 너무 아파...
제 주변의 아내들을 봅니다.
쉰이 넘어도 여전히 남편 퇴근 시간이 기다려진다는 아내.
남편의 잦은 외도로 신뢰가 깨졌지만 남편이 없다 생각하고
풍족한 생활비로 마음껏 즐기며 사는 아내.
시댁과의 갈등으로 평생 남편을 원망하며 들들 볶는 아내...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강미형씨에게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고
배부른 소리 같아 부러운 부분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함익병-강미형씨 부부는
공중파에서 문제를 드러낼 만큼 건강한 부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가 처한 상황은 너무도 다양하기에
함부로 조언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무신경한 조언이
부부관계에 상처 받은 사람에게 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부터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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