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주식의 법칙』의 저자 이주영씨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거 같은 시기에 장기 우상향할 종목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향후 5년 이상 메가트렌드 업종을 알아내고 대장주를 찾아 투자하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그런 투자 방법을 지향한다면서도 진짜 성향은 그런 진득함이 쉽지 않더군요.
2019년 주식 공부가 한참 재미있어지려고 할 때 더 이상 주식을 할 수 없는 일이 생겨서 주식 시장을 떠나있었습니다. 덕분에 2020년의 코로나 폭락은 피할 수 있었지만 향후 V자 반등의 수익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2022년 다시 주식 공부를 시작했는데 역시나 저의 부족함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중입니다.
주식단테님이 초보자들에게 권하는 투자방법은 이렇습니다.
1. 초보는 돈 벌려는 욕심을 버리고 공부부터 해야 한다.
주식 시장은 무서운 곳이다.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아니다.
2. 100만 원으로 1년 동안 많은 경험치를 쌓으며 실력을 길러라.
3. 주가가 1년(240일, 224일) 이평선 밑에서 6개월 이상 하락이나 횡보하면서 역배열인 종목을 관심종목에 넣어둔다.
4.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하며 이전의 하락이나 횡보를 끝내고 상승추세를 만들어 낼 때 주목해라.
5. 256기법 자리에서 매수 들어간다. 256기법이란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뚫은 골든크로스를 만들고 주가가 60일 이평선 아래에 위치해 있는 자리다.
주가가 60일 이평선을 뚫으면 120일(112일) 이평선, 240일(224일) 이평선을 차례로 뚫을 확률이 높다.
고려산업 수익 공개
주식단테님은 256 자리를 검색해 내는 스윙검색기도 무료로 공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딱 걸린 종목이 고려산업이었습니다. 곡물사료 관련주라 재료도 좋았습니다.
저는 어제 장대 양봉이 서는 것을 보고 전량 매도했습니다. 눌림목을 주면 다시 매수할 생각으로 현재가가 3,400보다 작거나 같으면 50주 자동매수를 걸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실수는 눌림목 없이 주가가 날아갈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입니다.
1, 2, 3번의 장대양봉은 거래량이 크게 터졌습니다. 어제인 4번 장대양봉은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으로 가격을 올린 겁니다. 그 이유는 쏟아질 매도물량이 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력 입장에서는 가볍게 주가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오늘 슈팅이 나와서 8% 넘는 상승을 보이고 있네요.
저의 두 번째 실수는 매수는 찔끔찔끔 분할 매수했으면서 매도는 쌈박하게 전량매도했다는 겁니다. 반만 매도했다면 오늘의 주가 상승을 함께 누렸을 텐데요.
이렇게 하나하나 깨지면서 배워갑니다.
주식단테님 말씀.
“장기투자 하시는 분들은 단타나 스윙 매매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어요. 내가 5년 보유해서 300% 수익이 나서 기뻐요. 근데 내가 한 달 만에 300% 수익이 나서 기뻐요. 어차피 주식 투자는 수익을 내기 위한 거 아닌가요. (중략) LG생활건강 보세요. 그렇게 좋다고 우량주라고 했는데 일 년도 안 돼서 반토막났어요. 주식은 이래서 무서운 겁니다.”
저부터도 기업과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주식 투자하는 분들이 멋있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제 성향은 스윙 매매더군요.
※ 투자 결과는 오롯이 본인이 책임지는 멋진 님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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