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인 저는 종목 매수 기준이 ‘증권사 리포트 참고,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과 목표 주가를 참고해서 제 눈에 싸 보이는 주식’이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화장품, 백화점, 여행, 숙박, 의류 업종 종목의 상승이 기대된다는 소식을 듣고 현대백화점을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제 기준에 싸 보여서 조금씩 사게 됩니다. 백만 원으로 1년 간 공부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투자 원금이 늘어났습니다. 전형적인 ‘떨어지는 칼 날 잡기’였지요.
마구잡이로 칼 날을 잡다가 계속 주가가 떨어지면 더 낮은 가격에 이르면 정작 더 살 돈이 없어서 안타깝죠.
떨어지는 칼 날이 아닌, 전략저인 물타기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변곡점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음봉이 계속 떨어지다가 양봉이 뜰 때 물타기 하는 것입니다.
사실, 양봉의 모양에 따라 주가 방향을 예상하는 방법은 다 다릅니다. 그러나 주린이인 저에게 양봉 뜨는 시점에 물타기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떨어지는 칼날을 무턱대고 잡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주 보는 영상은 주식단테님, 하승훈님, 이상우님, 이상로님 방송입니다. 주식단테님은 가끔 ‘욱~’ 지르기도 하지만, 뛰어난 차트 분석 실력, 촌철살인의 비유, 뼈 때리는 조언이 마음에 쏙쏙 박힙니다. 하긴 법륜스님과 김미경선생님 영상도 그분들의 어떤 면이 싫어서 안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장인은 멋진 목재에 옹이가 몇 개 있다고 목재 전체를 버리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님 말씀.
“주식 투자를 하면서 자꾸 불안하고 멘탈이 나가면 그건 자기 그릇을 넘어선 겁니다. 그렇게 하려면 주식 하면 안 됩니다.”
주식단테님이 계속 추천해 주셨던 현대사료가 오늘로써 쩜상 3방을 갔습니다.
“현대사료를 지금 팔까요? 라고 묻는 분이 계신데 다른 사람한테 내가 주식을 살까요 말까요, 팔까요 말까요 물어볼 거면 주식 투자 하지마세요!”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솔루션은 주시네요.
“쩜상가 종목은 쩜상 풀리면 바로 매도하는 겁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매매 시점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은 전쟁터 교전 중에 총을 쏠까요 말까요 물어보는 거라며 그럴 거면 다 팔고 주식 시장 떠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차트 매매를 한다고 해서 기본적 분석을 하지 않는 게 아니예요. 결혼 하는데 착한 여자가 좋다고 칩시다. 근데 똑같이 착한 여자가 셋이면 다른 조건들을 보지 않겠어요?”
타점 좋은 차트 여러 개 중에 기본적 분석도 좋은 종목을 선택하라는 뜻이죠.
저처럼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주린이 분께 전략적 물타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했습니다. 되도록 물타기를 해서는 안 되지만 전략적 물타기를 하다보면 매수 평단가가 낮아져서 주가가 오를 때 조금 더 쉽게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 투자 결과는 오롯이 본인이 책임지는 멋진 님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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