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 소개하는 친구 올리브나무입니다.
성소라, 롤프 회퍼, 스콧 맥러플린 공저의 『NFT레볼루션』(더 퀘스트 출판, 2021.9.1.)은 저에게 NFT의 개념과 NFT 생태계를 가깝게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메타버스와 NFT는 누군가에게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현재이며 누군가에게는 근미래이며 누군가에게는 삶과 상관 없는 SF일뿐입니다.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단지 모두에게 평등하게 도래하지 않을 뿐.’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NFT레볼루션』의 저자는 FOMO(Fear Of Missing Out)를 넘어 FOMOA((Fear Of Missing Out Again)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의 변화에 ‘또다시 소외되는 두려움’보다 세상의 변화를 먼저 감지하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프롤로그와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 : NFT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파트 1 : NFT 시대가 온다
파트 2 : NFT 신경제를 만드는 다양한 산업
파트 3 : NFT 제작의 모든 것
파트 4 : 셀럽 인터뷰를 통한 NFT의 가치 평가
파트 5 : NFT 시장의 현재와 미래
NFT 뜻 민팅 뜻
NFT란?
‘NFT(Non-fungible token)는 특정한 자산을 나타내는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파일이고 각기 고유성을 지니고 있어 상호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한마디로 NFT는 ‘소유권 증명서’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그림으로 저는 NFT의 개념을 선명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NFT의 3가지 구성요소는 ‘스마트 계약, 디지털 콘텐츠, 메타데이터’입니다.
‘*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 코드로, 특정 조건이 만족됐을 때 자동으로 계약 및 검증의 과정을 이행하는 스크립트다. 토큰 표준의 하나인 ERC-721 기반으로 NFT에 고유 식별자 형태를 부과한다.
* 디지털 컨텐츠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파일 등으로 NFT를 통해 거래하고자 하는 실체라고 볼 수 있다.
* 메타데이터는 디지털 컨텐츠의 속성을 설명하는 작품명, 작품 세부 내역, 계약 조건, 미디어 링크 등을 포함한다.’
민팅 뜻 minting 뜻
'mint'는 화폐주조소 라는 뜻이 있습니다.
민팅이란 NFT를 ‘주조’, ‘발행’ 하는 행위입니다.
NFT의 특징
‘쉽게 추적된다, 소유권 증명이 용이하다, 희소성을 입증할 수 있다, 표준화되어 있다, 쉽게 거래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상호운용적이다(하나의 작품으로 게임, 영화, 전광판, 옥외광고판 등 여러 개의 생태계를 넘나들 수 있다.), 쉽게 분할할 수 있다.(NFT 작품이 너무 비싸면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일정 수의 대체가능한 토큰으로 나눠서 일부만을 사고팔 수 있다.), 현금 유동성이 있다. 사용자에 대한 보상이 용이하다.’
NFT 제작의 대표적 성공사례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은 3D 그래픽 아트를 NFT로 제작했습니다. 비플의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는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환율1200원/달러일 때, 한화 약 831억 6천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비플의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복사본이 많이 돌아다니며 유명해 질수록 원본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두고 'NFT로 원본이 인정되고 소유권이 증명될 수 있는 한, 작품의 ‘희소성scarcity’과 ‘충분성abundance(대량)’의 관계가 꼭 상호 배타적일 필요는 없다.'고 기술합니다.
신원 미상의 디지털 아티스트 팩은 소더비 경매를 통해 <The Fungible>이란 작품을 오픈 에디션으로 판매했습니다. 3일간 총 3,080 명의 구매자에게 1,400만 달러(환율1200원/달러일 때, 한화 약 168억 원) 상당을 판매했습니다. 팩은 NFT 판매 방식은 '대체 가능함(펀저블)'과 '대체 불가함(언펀저블)'을 퍼포먼스로 보여주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DJ인 3LAU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가 음악업계의 로열티 논쟁을 종식 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LAU는 자신의 베스트셀러 앨범인 <울트라바이올렛>을 토큰화해서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경매에 붙였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1,168만 달러(환율1200원/달러일 때, 한화 약 140억 원)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3LAU는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NFT를 많이 알릴 수 있는 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NFT 컬렉터(수집가)들은 모두 이렇게 말합니다.
‘수익성 보다 좋은 작품을 고르는 안목이 중요하다. 비록 작품의 거래 가치가 0이어도 진심으로 사고 싶은 작품을 사라.’
왜 제목이 『NFT레볼루션』인가?
NFT가 가져올 변화가 혁명적이라서 NFT레볼루션 이라고 제목을 지었겠지요.
그런데 책의 말미에서 레볼루션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NFT 등장 이전에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규칙, 의사결정과 분배를 중앙집권적 기관에 의존했습니다. 우리는 중앙집권적 기관에 세금과 수수료 등 여러 명목의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NFT는 창작자와 소비자가 주체가 된 탈중앙화의 사회경제 생태계를 가능하게 합니다. NFT가 가져올 혁명적인 미래는 다음과 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질적 주체가 통제권을 가진다.
창작자의 권한이 강화된다.
탈중앙화된 거래를 할 수 있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
NFT는 이제 막 태동한 기술이므로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소유권과 저작권의 분리에 따른 전시 권리와 수익 분배에 대한 문제, NFT 민팅과 거래 시 발생하는 가스비(gas fee)의 환경오염 문제, 오프체인에 저장된 디지털 데이터가 집중식 서버에 문제가 생겨서 사라질 경우 실체인 디지털 파일 없이 NFT의 스마트 계약 부분만 블록체인 상에 존재하게 되는 문제 등등. 그러나 우리가 늘 그래왔듯이 NFT 또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며 좋은 쪽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NFT의 역사, 라리블을 통한 NFT 민팅하는 구체적인 방법, 셀럽들의 인터뷰, 전문가 칼럼, NFT를 둘러싼 법적 논쟁, 게임 업계에 플레이투언(돈을 벌기 위한 게임)을 가능케한 NFT 등,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합니다. 이미 시작된 미래, NFT의 개념이 궁금한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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