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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당신의 컨텐츠/도서리뷰

트렌드 코리아 2022 TIGER OR CAT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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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김난도 교수 외 9명의 저자가 쓴 트렌트 코리아 2022(미래의 창)’의 알파벳 10개 조합 키워드는 ‘TIGER OR CAT’입니다. 2022년을 호랑이냐 고양이냐의 갈림길이라고 본 것이죠. 트렌트 코리아 시리즈는 내용이 방대해서 3차례에 걸쳐 소개할까 합니다.

기업 마케팅 분야 종사자 뿐 아니라 수익형 블로거들에게도 참 유용한 책인데요. 일반인들도 동시대의 트렌드를 알아보는 재미가 상당하니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0개의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나노사회, 머니러시, 득템력, 러스틱 라이프, 헬시플레저, 액스틴 이즈 백, 바른생활 루틴이, 실재감 테크, 라이크 커머스, 내러티브 자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나노사회와 머니러시, 득템력 리뷰를 합니다.

 

 나노사회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트레드 코리아 2022의 첫 번째 키워드는 나노사회입니다.

나노는 10억분의 1을 뜻합니다. ‘각자도생나나랜드를 잇는 사회의 원자화 현상이 가속화 되었습니다. 2022년은 개인화 현상이 더욱 강력해졌고, 다른 트렌드의 변화를 추동하는 원인이기에 나노사회라 명명했습니다.

 

가게 주인이 저를 알아보는 것 같아요. 이제 다른 데로 가야겠어요.’라는 SNS 글이 올라오고 ‘나의 트렌드를 당신이 모르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라는 말이 있죠.

 

15년 전쯤 유명 소설가를 모시고 작가 지망생들이 소설을 써서 평을 듣던 적이 있었는데요. 거기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골집이나 아파트 경비의 친절을 부담스러워 했었습니다. 너도? ~ 나두~ 하면서 신기해했었죠.

pxhere

 

나노사회는 모래알(흩어짐), 해시태그(끼리끼리 관계 맺기), 반향실(내 편끼리 공명하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1인 가구 비율은 31.7%에 이릅니다.

 

공동의 취향으로 모이는 사람들을 태그니티’(해시태그의 태그와 커뮤니티를 합성한 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인플루언서, 기업, 개인들이 각자 주체가 되어 같은 취향 집단을 구성하고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반향실 효과(에코 체임버 효과 : eco chamber effect)는 생각, 신념, 정치적 견해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정보나 뉴스를 공유함으로써 자신들의 입장만 더욱 강화되고 증폭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촛불 시위대와 태극기 부대의 대립이 생각나네요.

 

나노사회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트렌드 미세화, 노동의 파편화, 산업의 세분화를 들 수 있습니다.

 

노동의 파편화는 긱 워커(Gig worker)를 양산합니다. 노동의 파편화는 더욱 고립된 고독한 개인을 만들어내지요. 개인은 자기 능력을 키우는 데 더 매몰되며 나노사회로의 진입이 더 강화됩니다.

 

나노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공감력우연한 발견의 재미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모르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집단에 대해 무조건 틀리다고 단정하지 맙시다. 알고리즘이 우리를 반향실에 가두려 해도 일부러 나의 취향을 무작위로 섞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휴머니즘의 추구를 강조합니다. 내가 속한 작은 집단만이 아니라 우리 지역, 우리 국가, 지구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구온난화, 기상이변 등 지구인으로서 함께 헤쳐 나가야 하는 문제가 많으니까요.

 

 머니러시 Incoming! Money Ruch

 

트레드 코리아 2022의 두 번째 키워드는 머니러시입니다.

 

‘19세기 미국 서부 금광으로 몰려들었던 현상을 ‘골드러시’라고 부르듯, 2022년 대한민국에서 더 많은 수입을 찾아 고군분투하며 몰려드는 모습을 ‘머니러시Money Rush’라고 부르고자 한다.’

머니러시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월급 이외의 돈을 만드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진 모든 경향성을 지칭한다고 하네요.

 

파이어족, 수입 파이프라인의 다변화,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 구축 등이 다수의 관심사가 된지 오래입니다. 현실에서 살짝 떠 있는 듯 몽상가적 기질이 다분한 저도 임대수익, 주식 투자, 수익형 블로그, 글쓰기 부업 등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니까요.

포크리

 

돈을 어떻게 벌 수 있을까요? 투자와 투잡, N잡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날의 금광은 바로 ‘발상’이다. 꾸준히 돈을 벌어들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레버리지, 공모주, NFT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음악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 카우도 등장했지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의 경우 4,630%의 누적 수익률을 냈습니다. MZ세대는 NFT(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한 디지털 자산)를 통해 고가 미술품 시장에 대거 진입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DABS(디지털수익증권)을 활용해 단돈 오천 원으로 강남 건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은행 대출 등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 열풍으로 가계대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보다 3.3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요즘 뉴스를 들어보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테이퍼링 실시, 금리 인상이 예측됩니다. 빚투하신 분들은 투자 수익보다 대출 이자가 더 클 수 있음을 알고 대처해야겠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머니러시하는 걸까요?

저자는 높아진 기대(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 FOMO(Fear Of Missing Out, 나만 빼고 다 잘 살아), 팍팍한 여건(월급만으로는 부족해)’ 등의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생활수준은 높아지는데 경제 여건은 팍팍해지고, 여명은 늘어나는데 은퇴 자금은 부족하며, 팬데믹으로 극심한 경제적 심리적 불안을 경험하는 가운데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나노사회의 개개인들에게 돈은 이제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머니러시에 있어서 우리 각자는 앙터프리너십((Enterpreneurship,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능력, 새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 정신)을 키우고 개인적 피보팅(사업축의 전환, 직업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전망합니다.

 

머니러시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동시대인들의 커리어 확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머니러시가 성장자기실현수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진단합니다.

 

 득템력 Gotcha power

 

트레드 코리아 2022 세 번째 키워드는 득템력입니다.

‘지불 능력(경제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상품을 얻어내는 소비자의 능력을 ‘득템력’으라 부르고자 한다.’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베블런은 상층 계급이 구매하는 사치품은 가격이 높을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인간의 과시 욕구가 베블런 효과를 불러옵니다.

 

‘보이지 않는 잉크’란 일정 집단이 음악, 시, 놀이, 춤, 에티켓과 같은 잘 드러나지 않는 지식을 연마해 자기 집단 소속 기호를 삼는 것을 뜻합니다.

 

재벌가 3세와 결혼한 여배우를 둘러싼 루머가 돌았던 적이 있습니다. 시댁에서 모두 영어를 사용해서 열심히 영어를 배워 대화를 시도하자 그들은 불어로 대화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이혼한 여배우는 텔레비전에 출연해 직접 해명합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죠. 좋은 교육을 받고 교양 있는 분들이라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이제 돈으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누가 득템하느냐가 구별짓기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득템 시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알아보는 안목, 득템을 위해 쏟아야 하는 정성, 득템 경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정보력이 있어야 한다. 나의 부유함 과시를 넘어 유행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트렌드세터로서의 포지셔닝이 더 중요한 과시의 포인트다.’

 

저자는 득템력 트렌드가 보이는 잉크이면서 그것을 알아볼 능력자들 사이에만 공유되기에 흐릿한 잉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득템력을 갖추려면 인내하고, 없는 운도 만들고(대기 아르바이트 동원 등),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사랑의 진정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핫한 제품 출시일에 새벽부터 심지어 전날부터 줄을 서거나, 여의치 않으면 아르바이트를 동원하는 풍경은 낯설지 않습니다. ‘래플에 응모하려면 나이키 브랜드 상의와 운동화 에어포스1을 착용해 주세요라며 브랜드에 대한 사랑을 요구하는 공지도 뜹니다.

 

득템력이 부상하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은 무엇일까요?

첫째, 영앤리치가 부상했는데 젊은 부자들은 득템력을 자랑할 수 있어야 진정한 플렉스(성공이나 부를 과시)가 완성된다고 여깁니다. 둘째, 소비자들은 득템 과정을 놀이처럼 여기고 SNS에 올리며 자랑하는 것을 즐깁니다. 득템 경쟁에서 이겼다는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셋째, 득템이 투자수단으로 부상했습니다. 한정판 운동화나 브랜드 굿즈에 웃돈을 붙여 비싼 가격에 되팔(리셀) 수 있습니다. 넷째, 이런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매출 극대화의 기회로 삼은 기업들의 정교한 한정판 전략을 들 수 있습니다.

 

득템력을 새로운 소비문화의 등장으로 바라봐야 보고 기업들은 화제성을 만드는 기획력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는 다양한 아티스트 혹은 명품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득템 가치를 끊임없이 부여했습니다.

 

득템력 트렌드 편승한 되팔렘(물건을 산 후 비싼 값에 되파는 업자)은 우려의 시선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 구매와 재판매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이 있을 정도입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LA 공연 티켓은 일반에게 공개되기도 전에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취소된 공연 티켓 구매자들에게 우선 예매권을 주었기 때문인데요. 일부 VVIP석이 18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ARMY들은 되팔렘이 매크로 프로그램 등으로 티켓을 선점했다면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27일~28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총 4차례 공연할 예정입니다. 하나투어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에어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BTS♥ 보라해~)

 

저자는 득템력이 없는 사람들의 소외감도 돌아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일반인을 훨씬 넘어서는 소비력을 과시하지 말 것이라는 내부 규제를 도입할 정도입니다.

 

‘타인과 차별화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망과 정교한 희소성 마케팅이 교차하고 있다. 기업은 소비자와의 적당한 긴장감을 잘 유지하는 스킬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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