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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1 리뷰 - 카우보이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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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소개하는 친구 올리브나무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김난도님 외 여덟 명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1’입니다. 2008년부터 해마다 발간된 트렌드 코리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트렌드 분석과 예측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트렌드 코리아가 제시하는 신조어와 최신 경향을 간접 체험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트렌드는 경향, 추세, 유행을 아우르는 말인데요. 사업 아이템이나 사업 방향을 잡고 싶으신 분, 현재 가장 핫한 소비 트렌드가 궁금하신 분, 내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책은 서문, 2021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2개의 장, 트렌드 코리아선정 2020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미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020년 소비트렌드 회고

22021년 소비트렌드 전망

 

2021년은 신축년 소띠의 해라서 책의 부제를 ‘COWBOY HERO’라고 정했습니다. 카우보이들이 날뛰는 야생의 소를 능숙하게 길들이는 것처럼, 겉잡을 수없이 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아내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합니다. 저자들이 알파벳 열 글자를 의미 있게 조합하려고 고심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202110개의 핵심 키워드는 1. 브이노믹스, 2. 레이어드 홈, 3. 자본주의 키즈, 4. 거침없이 피보팅, 5. 롤코라이프, 6. 오늘하루운동, 7. N차 신상, 8. CX유니버스, 9. 레이블링 게임, 10. 휴먼터치입니다.

 

 

카우보이 히어로의 첫 번째 알파벳 C‘Coming of V-nomics’입니다.

브이노믹스V-nomicsviruseconomics의 합성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를 뜻합니다.경기가 V자로 반등 가능한가, 언택트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까, 브이노믹스에 우리에겐 어떤 비전이 있을까에 대한 담론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교육, 근무환경, 유통업, 오프라인 매장의 변화와 대처를 다룬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경험인 압도적 공간감, 상품의 물성, 체험적 요소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메가스토어 전략, 이마트 월계타운점의 아크앤북을 참고합니다.

  ‘브이노믹스 시대에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대처를 위해 시민, 정부, 기업의 변화대응역량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두 번째 알파벳 OOmni-layered Homes입니다.

레이어드 홈은 집의 공간과 기능이 레이어드 패션처럼 다층적으로 변하는 현상입니다. 집은 사무실, 헬스장, 카페, 도서관, 바캉스지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홈트, 홈카페, 홈캉스 등의 신조어가 익숙한 요즘입니다. 인테리어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레이어드 홈은 기본 레이어, 응용 레이어, 확장 레이어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확장 레이어는 재택근무로 인해 직장과 주거지가 일치하는 직주일치로 발생한 현상입니다. 직장 주위가 아닌 동네 상권을 이용하게 되면서,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슬세권이란 신조어가 나왔고 편의점을 우리집 냉장고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레이어드 홈 트렌드는 IOT 홈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전망입니다.

 

세 번째 알파벳 W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입니다.

자본주의 키즈는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고 자본주의적 생리를 잘 이해하는 소비자들을 칭합니다. 기성세대가 돈 밝히면 못 쓴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면, 자본주의 키즈는 “‘돈에 밝지 않으면 정말 못 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키즈는 시장 논리를 잘 알아서 광고에 관대합니다. PPL(product placement)이 웃음의 소재로 사용될 정도입니다.

대화도 투자 관련 주제가 많아졌는데요. 임장 데이트, 병정 개미 같은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이른 나이에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은퇴하는 파이어족을 꿈꾸기도 합니다.

선한 자본주의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 모두의 몫이라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네 번째 알파벳 B‘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입니다.

피보팅은 (무게 중심)축을 옮긴다는 스포츠용어인데 코로나19이후 사업 전환을 일컫는 경제용어로 피보팅을 제안합니다.디커플링의 저자 탈레스에 의하면 기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혁신 기술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소비자의 바뀌는 행동 양식에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배달의 민족은 처음에 모바일 전화번호부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모바일 배달사업으로 피보팅해서 성공했습니다. 화장품 생산업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재빨리 화장품 생산라인을 손 소독제 생산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학교 급식용 농산물 업체들은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한 끼 식사 밀키트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성공적인 피보팅을 위해 피보팅을 위한 가설 세우기와 검증 상시 진행, 실패를 용인하는 유연한 조직 문화, 각종 불필요한 규제의 정비, 빠른 포기와 순발력을 들고 있습니다.

가설이 실패하면 빨리 포기하고 다른 대안으로 넘어가는 거침없는 피보팅이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 알파벳 O‘On this Rollercoaster Life, 롤코라이프입니다.

빠른 상승과 하락이 짜릿한 놀이기구인 롤러코스터는 돌발적인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닮았습니다. 상식적인 예측의 범위를 넘어서는 짧은 변주와 이색적인 협주(컬래버레이션)을 즐깁니다. Z세대는 체험이 중요하기에 사람들이 몰리면 나도 따라 하기 위해 줄을 섭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들고 아무노래 챌린지에 동참합니다.

 

기업은 하나의 상품이나 컨텐츠에 시간과 공을 들이는 대신 여러 개를 기획하고 실천해 보다가 롤코족 취향에 맞는 대박 하나를 터뜨리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저는 유튜버 신사임당님이 생각났는데요. 스마트스토어에 판매할 아이템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할 시간에 무조건 올려보고 잘 팔리는 것을 팔면 된다고 합니다.

롤코족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을 깔아 주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알파벳 Y‘Your Daily Sports Life, 오늘하루운동입니다.

기존의 운동이 몸의 건강, 면역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그에 더해 경험과 자아와 관계의 확장에 기여하는 것이 요즘의 운동입니다. 운동으로 성취감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필요에 의해 운동 관련 기기 및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스웨덴어(Plocka Upp)와 조깅의 합성어로 조깅할 때 쓰레기를 주워 집으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며 환경까지 챙기는 개념 있는 행동이라 참 기분 좋은 단어입니다.

MZ세대에게 운동은 건강과 행복을 위한 저축으로 인식되기도 하는데요. 운동의 일상화는 성취와 경쟁을 지향하던 삶의 기준이 건강하고 즐거운 가치를 찾는 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곱 번째 알파벳 H‘Heading to the Resell Market, N차 신상입니다.

‘N차 신상은 몇 번을 사고팔아도 신상 못지않은 가치를 가진다는 뜻입니다.

MZ세대는 중고시장을 합리적 가격, 가치 소비, 투자 수단, 취향 거래, 보물찾기 놀이터로 여깁니다. 중고시장이 투자처, 놀이터, 커뮤니티의 역할을 하게 되자 국내 중고시장 규모가 약 20조원으로 커졌습니다.

 

나이키와 지드래곤의 컬러버레이션 운동화 에어포스1 파라노이즈는 중고마켓에서 정가보다 두 배가 넘는 50만원에 거래되었고 지드래곤 친필 싸인 한정판은 1,50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고 합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은 안전하고 차별화된 거래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여덟 번째 알파벳 E‘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 CX-유니버스입니다.

새로운 상품은 계속 쏟아져 나오고 고객충성도는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고객경험의 총체적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고객경험, CX(Consumer eXperience)가 특정 브랜드의 세계관을 공유할 때, 이를 ‘CX 유니버스라고 부르자고 제안합니다.

 

CX는 고객의 불만 개선을 넘어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함으로 충성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스타벅스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사이렌 오더를 도입해서 고객충성도를 높였습니다. ‘마이 디티(Drive Through) 패스자동결제 시스템은 평균 대기 시간을 140초로 줄임으로써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CX 유니버스를 구축하려면, 소비자가 구매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심리스(seamless) 경험, 자발적인 데이터 제공 경험, 색다르고 흥미로운 경험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에 애정을 가져야 합니다.

CX유니버스를 생성하는 전략과 사례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아홉 번째 알파벳 R‘‘Real Me’, Searching for My Own Label, 레이블링 게임입니다.

한 사람이 여러 정체성을 갖는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에,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사람들은 자기정체성을 찾기 위한 방법들을 고안하는데, 이런 현상을 레이블링 게임이라 칭하자고 제안합니다. ‘레이블링 게임이라는 말에는 자기정체성을 찾으려는 것도 놀이를 통해 하려는 호모 루덴스의 성향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MBTI 테스트를 비롯해서 나만의 꽃 심기’, ‘꼰대레벨 테스트’, ‘대학교 학과 테스트등 간단한 질의응답에 따른 분석을 통해 자신의 유형을 알고 싶어 합니다. 서울 우란문화재단 전시장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색깔로 추출해 전시하는 체험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기업이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상호 간의 자발적인 정체성 동일시를 이룰 수 있을 때,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 번째 알파벳 O‘‘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휴먼터치입니다.

전염력 강한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기에, 기술은 사람사이의 단절이 아니라, 인간적 접촉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지향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언택트 사회에서 진심이 담긴 인간의 손길’, 감성적 공감과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휴먼 터치는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는 50여 명의 태거tagger가 있는데, 태거들은 신규 컨텐츠가 들어오면 일일이 감상 후 분석해서 태그와 메타데이터를 생성합니다. 이처럼 섬세한 휴먼터치를 통해 넷플릭스의 고객 맞춤 추천 영상이 가능해졌습니다.

 

휴먼터치는 고객 중심으로 환경꾸미기, 인간적 소통의 강화, 기술에 사람의 손길 녹이기, 내부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 챙김등을 통해 실현될 수 있습니다.

 

KT2019AI스피커 기가지니에게 사용자들이 건넨 말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한 말은 사랑해였고 안녕’, ‘뭐해?’가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사랑해~ 안녕? 뭐해? 참 마음이 말랑해지네요.

 

트렌드 코리아 2021을 신나게 읽고 소개글을 쓰려니까 마치 집체만한 물고기를 해체해서 요리해야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막막했는데요. 직접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 편의점 커피 값으로 A+리뷰 읽기 링크 (A4 13 페이지) 

▼ 제가 직접 녹음한 오디오클립입니다. (일부 스마트폰에서 재생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소개하는 친구, 책소친 올리브나무였습니다.

구독, 좋아요, 댓글은 올리브나무를 춤추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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