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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틱 라이프, 헬시플레져, 엑스틴 이즈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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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트렌드 코리아 2022 TIGER OR CAT 리뷰 2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10가지 주요 트렌드 중 4, 5, 6번 째인 러스틱 라이프, 헬시플레져, 엑스틴 이즈 백을 소개합니다.

 

 러스틱 라이프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Rustic Life

트레드 코리아 2022 네 번째 키워드는 러스틱 라이프입니다.

러스틱 라이프란 자연과 시골의 매력을 즐기며 동시에 도시 생활의 여유와 편안함을 누리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합니다.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가는 이도향촌이 아니라 5일은 도시에 2일은 시골에서 지내는 오도이촌, 4일은 도시에 3일은 시골에서 지내는 사도삼촌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습니다.

 

수년 전, 도반(남편)의 로망이었던 전원생활을 위해 평창에 세컨 하우스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는 오도이촌이 안 맞더군요. 남이 가꿔 논 멋진 경치를 즐기고, 남이 차려주는 시골밥상을 받는 게 뙇! 제 라이프 스타일임을 확인했습니다.

평창 전원 주택

 

러스틱 라이프를 즐기는 네 가지 단계로 시골로 여행 가기, 한 달 살기 등을 통해 시골에서 일상 보내기, 방문하는 휴가지에 머물며 여가 즐기기, 둥지 틀기가 있습니다. 둥지 틀기는 시골에서 농사 짓고, 집 짓고 살면서 시골 삶을 사는 것입니다.

 

러스틱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가 된 것은 코로나19로 밀집된 도시 주거 환경보다 인파가 적은 시골이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합니다.

평창 전원주택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뒤엔 산적한 시골 일. 

 

경제 위축과 인구 감소로 고민이 많은 각 지방자치단체는 러스틱족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러스틱 라이프가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자체들이 소비자 지향적 사고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합니다.

 

저자는 경남 밀양의 다랑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20평의 기적프로그램을 예로듭니다. ‘공유 농사라는 형식으로 도시민들의 농사에 대한 허들(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일 년에 30만 원의 참가비를 내면 모판 만들기, 모내기, 김매기, 벼 털기일정에 동참 할 수 있고 나머지 기간에는 조합의 농부들이 농사를 관리해 줍니다.

 

러스틱족을 시골에 뿌리내리게 하려면 사람을 모으는 문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자체는 시골의 매력인 느림과 여유에 더해 트렌드를 알고 대처하는 기민함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시라하마시는 워케이션(휴가지에서 업무보기)하기 편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바닷가 백사장과 마을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에 투자하고 IT분야 기업을 적극 유치해서 지역 활성화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러스틱 라이프 트렌드는 도농 균형 발전이라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원들의 행복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헬시플레저 Revelers in Health, Healthy Pleasure

트레드 코리아 2022 다섯 번째 키워드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입니다.

저자는 건강관리도 즐거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요즘 사람들의 건강관리법을 헬시플레져라고 명명한다고 말합니다.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는 속담이 있지요. 그러나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를 위한 식단이 맛이 없다면 인내하기 힘들어서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건강 관리도 즐거워야 지속가능하기에 헬시플레저가 주요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맛있는 건강 간식 : 마켓컬리

 

요즘 세대가 생각하는 건강은 지금 스스로의 삶과 몸 상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가를 지표로 삼습니다.

 

헬시플레저 주요 건강관리 세 가지는 식단 관리, 피로 관리, 멘탈 관리입니다.

 

튀김, 아이스크림, 가공육 등 맛있는 건 왜 몸에 해로울까?’ 아쉬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맛있으면서 건강한 음식 혹은 최소한 건강에 무해한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초콜릿맛 프로틴 브라우니, 칼로리가 거의 없는 곤약 떡볶이, 닭가슴살 만두 등이 그런 음식이죠. GS25 편의점에서는 민물장어 한 마리가 들어간 프리미엄 보양 도시락을 선보였습니다.

GS리테일 제공

 

건강기능식품의 소비 연령이 젊어지면서 기능에 더해 맛도 중요해졌습니다.

 

헬시플레저 추종자들은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피로를 관리하려는 똑똑한 전략을 펼칩니다. 숙면을 위해 침대와 베개등 침구류에 돈을 아끼지 않는 까닭에 슬리포노믹스(잠과 경제의 합성어)라는 용어도 생겼습니다. 안마기기 제조회사 세라젬은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적용한 파우제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더불어 늘 긴장한 뇌를 쉬게 하는 불멍, 물멍, 향멍(인센스 스틱에서 피어오르는 향을 멍하게 바라보기)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클라스 101전문 미술치료사와 함께하는 미술로 마음 들여다보기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만 400여 개의 상담관련 민간 자격증이 새로 등록되었다니 상담 관련 직업과 사업이 많이 유망하겠네요.

 

이처럼 남녀노소 모두 건강에 크게 관심을 갖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문이기도 하고 또 나노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기도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고 서러울 때가 아플 때라는 말이 있지요.

 

헬시플레저는 우리 사회가 치료의학에서 예방의학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218월부터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국민에게 년 5~6만원을 지원하는 건강 인센티브제3년간 시범 실시하고 있다. 건강 인센티브제로 검색해 보시면 신청 방법이 자세히 나옵니다.

 

헬시플레져 시대에 기업은 소비자에게 건강 플러스 알파를 제공해야 하는데요. ‘필리는 매월 1회 온라인 설문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영양제를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도 즐거워야한다는 소비자의 요구에 기업의 서비스가 부합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엑스틴 이즈 백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트레드 코리아 2022 여섯 번째 키워드는 엑스틴 이즈 백 ‘X-teen’ is back입니다. 제가 old X세대(1965~1969년 출생)라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X세대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세대’라는 의미에서 미지수를 뜻하는 X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엑스틴이란?

‘X세대 중에서도 1970년대 생을 X-teen이라 명명한다. 10대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며 10대같은 X세대라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10대 같은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젊은 40대다.’ 

 

Z세대를 키워낸 건 X세대(1965~1979년 출생)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Z세대(1995~ 2009년 출생)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Z세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지를 치른 후 탈락해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전하는 Z세대도 메달 획득 여부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선수들이 당차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 자체를 즐겼습니다.

 

이에 반해 중국 선수들은 오래 전 우리나라처럼 메달을 못 따면, 또 금메달이 아니면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더군요. 성균관대학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는 국가의 성공보다 개인의 노력을 평가하고 즐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평합니다.

 

엑스틴 세대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10대 시절을 보내면서 자유로우며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이선미 저자는 책 ‘영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에서 엑스틴 세대가 중년이 되면서 밀레니얼과 비슷한 소비 성향을 갖게 됐다고 분석한다.’

 

40대 이상 아재들이 메이크업, 피부 관리 등의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HOT의 팬클럽 활동으로 처음으로 오빠 부대를 만든 세대가 엑스틴이었습니다. 이제 엑스틴은 자녀들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임을 자처합니다. 자녀가 좋아해서 같이 좋아한다? 아니죠~! 엑스틴 스스로 좋아하는 겁니다.

 

엑스틴은 누구의 아빠나 엄마이기 전에 개인으로서 자기계발에 대한 갈망이 높습니다. 때문에 클래스 101등 온라인 클라스 수강생 중 40대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구매력과 충성도가 높은 엑스틴을 어떻게 유입시키느냐 연구하고 있습니다. 엑스틴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엑스틴은 디지털에 익숙하지만 아날로그를 체험한 세대라서 지류 광고가 통하는 마지막 활자 세대라고 하네요.

저는 전산학과 88학번입니다. 정보처리 기사 1급을 취득하고 입사했을 당시, 과장급 이상은 대부분 컴맹이었습니다. 디지털에 익숙하다는 건 크나 큰 장점입니다.

 

밀레니얼 세대(Y세대, 1980~1994년 출생)가 베이비부머 세대 부모로부터 노력해서 성공하는 삶을 요구 받았다면, 엑스틴은 Z세대 자녀에게 스스로 원하는 길을 찾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지원해 줍니다. 때문에 엑스틴 부모의 지원 아래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는 10대 사장이 늘고 있지요.

 

‘새로운 중년 소비자로서 엑스틴이 만들어갈 한국 사회의 전례 없는 새로운 변화가 다시 한 번 기대된다.’

 

다음 편에 계속.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도서입니다. 2020년부터 영문판도 출간하고 있습니다. 유용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합니다. 저는 신박한 신조어와 앞선 트렌드를 알아가는 재미에 읽는 내내 신이 나는데요. 포스팅에서는 200분의 1도 소개하지 못했으니 직접 읽어 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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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누르기는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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