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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루틴이, 실재감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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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7번 째, 8번 째 키워드인 바른생활 루틴이실재감테크를 소개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리뷰 3’이 되겠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책 소개를 하려고 했는데 네 차례가 되겠네요. 내용이 방대해서도 이유이겠지만 내용 정리하는데 꾀를 부리는 저의 잔머리가 더 큰 사유입니다.

 

 바른생활 루틴이 Routinize Yourself

 

‘바른생활 루틴이’란 ‘외부의 통제가 현저히 줄어든 상황에서 자기만의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요즘 사람들’을 칭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2 신조어입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로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인생이지만, 그 인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 다짐적’ 삶의 태도다.’

 

루틴은 매일 수행하는 절차를 의미하는데요. ‘성공을 부르는 아침루틴이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루틴은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통제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라 무의식적으로 습득된 습관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전례 없는 팬데믹을 맞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자유도가 높은 삶을 살면서 스스로에게 규칙성을 부여할 필요가 생긴 거지요.

바른생활 루틴이의 애용품 타임 타이머

 

루틴이들이 바른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은 자기 묶기, 도장받기, 되돌아보기가 있습니다.

 

자기 묶기는 루틴을 실천하도록 스스로를 강제하는 겁니다. 돈으로 자기 묶기를 (money)기부여라고 합니다. 돈기부여에는 바디프로필, 수업을 이수하면 등록금 일부를 돌려주는 환급형 교육과정등이 있습니다.

시간으로 자기 묶기는 60분을 기준으로 남은 시간을 시각화 한 타임 타이머를 사용하는 겁니다. 구글에서 사용하기 시작해서 구글 타이머라고도 불립니다.

 

도장 받기는 일상 속 루틴 실천을 독려하며 나와 함께 뛰어주는 페이스메이커를 찾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열품타(열정을 품은 타이머) 앱이 있습니다. 열품타 앱은 익명의 타인들과 서로의 성취를 자극하도록 지원하는 앱입니다.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업무를 독려하고 감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스웨어, 태틀웨어, 액티브트랙, 테라마인드, 타임닥터등을 도입하고 있지요.

 

되돌아 보기는 루틴의 결과를 성공이나 실패 등 성과로 평가하지 않고 루틴 그 자체에 의미를 둡니다. IT업계에서 리뷰라는 단어 대신 레트로스펙트retrospect가 자주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레트로스페트는 라틴어로 뒤와 본다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레트로스페트는 오늘 내가 어떤 일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 살피고 잘한 것과 개선해야 하는 것을 되돌아봅니다.

 

되돌아보기 트렌드는 다꾸족(다이어리 꾸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의 증가를 불러왔습니다. 다이어리 앱 무다는 감정 이모티콘을 사용해 하루의 기분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바른생활 루틴이 등장 배경에는 높아진 일상의 자유도미세행복의 대두를 들 수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등으로 높아진 일상 자유도는 오히려 불안감을 높였습니다. 때문에 스스로 구조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면서 삶을 잘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겁니다.

 

평생 일해도 서울에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려워진 팍팍한 경제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효용감을 일상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갓생God이란 불확실한 미래가 아닌 명확한 현실 생활에 집중해 성실하게 사는 삶을 뜻합니다. 순간순간의 행복의 의미를 놓치지 않는 미세행복 추구자가 된 것이지요.

 

인지심리학자 다니엘 카네만은 행복과 만족은 다른 개념이라고 말합니다.

‘행복은 순간적인 경험이며 곧 사라지는 감정이다. 만족은 오랜 시간 노력하여 자신이 바라는 삶의 모습을 달성했을 때 얻어지는 감정이다.’

불확실한 미래의 큰 만족이냐 소소한 루틴에 몰입해서 즉각적인 기쁨을 추구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요즘의 트렌드는 후자라고 하네요.

 

우리는 대부분 , 그리 살아서 지금 행복하니?”라는 질문에 멍~ 해진 기분을 느낀 적이 있을 겁니다. MKYU 학장 김미경 선생님은 질문의 각도가 어긋났다고 보십니다. 달성해야 할 목표(자신이 바라는 삶의 모습)가 있고, 그것을 위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기업은 소비자의 바른생활 루틴 형성을 지원하며 사업의 기회를 넓힐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뉴스봇은 관심 분야의 키워드 뉴스를 원하는 시간에 카카오톡 채팅창으로 받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농심은 2021년 백산수의 광고모델 전지현 씨와 함께 바른 물 습관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더글러스 맥그리거의 ‘X이론인간은 본성이 게으르기 때문에 통제하지 않으면 일을 멀리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는 것입니다. (오마야! 맥그리거씨, 나를 스토킹 했음? 소름 쫙~)

 

그러나 루틴이들의 등장이야말로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향상을 도모하는 존재이며, 나태 속에서 스스로를 일으킬 모멘텀을 구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재감테크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실재감테크Extended presence Technology란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실재감을 느끼려면 가상을 얼마나 실재에 가깝게 구현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지요. 수용자(소비자)가 크게 몰입하고 실제처럼 존재한다고 인지할 수 있어야 성공입니다.

 

개인화되고 파편화된 나노사회에서 실재감은 우리에게 결핍이자 욕망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어떻게 고객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서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존재감 결핍의 해소와 정체성 회복의 욕망이 실재감테크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 한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 교육

 

실재감테크의 세 가지 요소로 다중감각, 동시성, 체험성이 있습니다.

 

다중감각은 감각의 상호 작용입니다. 영화관 돌비의 애트모스 시스템은 살아 움직이는 오디로라는 평을 받으며 관객이 영화 속 공간에 직접 들어간 듯 실재감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동시성은 바로 지금 함께한다는 인식인데요. 실시간 전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생방송 스트리밍으로 제품을 파는 라이브 커머스의 동시성을 들 수 있지요.

 

체험성은 현실의 움직임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원격수업의 시대에 집에서 생생한 현장 학습이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와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EBS는 교육용 메타버스 서비스의 기반이 될 실감형 콘테츠 제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실재감테크를 통해 소비자는 감각의 초월과 시공관의 초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오감은 뇌의 반응이라서 물리적 자극을 대체할 전기적 신호나 뇌 속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실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 음식에 전기 자극을 더해서 음식이 지닌 맛 이상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레키모토랩은 앞부분에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포크를 개발했습니다. 포크의 전류가 혀를 자극하면 짠 맛으로 인지해서 실제로는 음식의 염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건강상 저염식을 해야하는 분께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실재감테크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개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기업은 특정 기술 도입 자체를 강조하기보다 제품이 지닌 가치가 적극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좋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메타버스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구현 플랫폼으로 개더타운 플랫폼을 들 수 있습니다. 또 페이스북의 무한오피스는 증강현실 기술과 결합해 이용자가 생생한 실재감을 체험하게 합니다.

영원한 22살 가상인간 로지

 

최첨단의 기술이 지향하는 것은 휴머니즘, 진심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감정과 심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요. AI가 많은 일자리를 대체할 거라 예상되지만 따뜻한 감성이 필요한 상담 영역은 사람이 해야 할 거 같습니다.

 

가상인간 로지는 완벽하지 않아서, 진짜 사람 같기 때문에 인기가 있습니다.

 

단지 멋진 가상인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세계관을 만들어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다음 편에 계속.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도서입니다. 2020년부터 영문판까지 출간하고 있습니다. 유용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합니다. 저는 신조어와 앞선 트렌드를 알아가는 재미에 읽는 내내 신이 나는데요. 저의 포스팅에서는 200분의 1도 소개하지 못하니 직접 읽어 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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