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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식단 동물성 단백질 포함할까?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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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외식하러 가자는 남편에게 집밥을 먹자고 했다.

시금치, 곤드레, 고사리나물, 우엉조림은

단골 반찬 가게 사장님의 손맛을 빌렸다.

선물 들어 온 스팸 세트, 식용유 세트 들을 가져다 드렸더니

갈 때마다 반찬 하나씩 얹어 주신다.

 현금으로 계산하고 과일을 드리기도 한다.

된장찌개, 계란찜, 임연수 구이, 달래간장만 내가 만들었다.

남편이 이 백반집 맛있네~” 라며 두 공기를 먹었다.

감사하다......만 과식은 금물이다.

남편은 동물성 단백질을 완전히 배제하는 생채식을 하다가

간간이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   *   *

암 전문가들도 동물성 단백질 섭취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다.

전홍준님, NEW START 이상구님, 하늘마을 힐링센터 이영수님 등

자연치료나 대체의학 쪽 선생님들은

동물성 단백질을 완전히 배제하고 식물성 단백질만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3대 표준치료를 하는 병원 선생님들은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의학 지식이 없는 내가 판단하기에 생채식만으로

치병이 가능하다면 구태여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치 않다고 본다.

그러나 급격히 체중이 줄어드는

악액질의 경우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본다.

염창환 선생님이 권하는 치킨주스(사과, 당근, 닭가슴살을 간 것)

적극적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체중이 감소하면 기력이 쇠할 뿐 아니라

면역력도 감소하여 암을 다스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성공적으로 암 치병 중인 유튜버 지혜와 성실님, 박학근님은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적당량 섭취하고 계시다.

암 환우 분들 중에는

유기 축산 계란을 하루에 한 알 정도 드시는 분도 있고

유황 오리를 드시는 분도 계시며

기력이 유독 달리는 날 곰국을 드시는 분도 계시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몸무게 1kg1g이 적당하다고 한다.

60kg인 사람은 60g 정도로 달걀 1알쯤의 무게다.

너무 과하게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이 간다.

동물성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질소화합물이 생기는데

그것을 해독 처리하는 곳이 신장이기 때문이다.

단백질이나 지방을 과다섭취하면

케톤이 축적되어 구취를 유발하기도 한다.

 

*  *  *

남편이 운동 가기 전 본죽 그릇을 달라고 해서 주었다.

운동을 다녀와서 내민 죽 그릇에는 떡볶이가 담겨있었다.

떡볶이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다!

게다가 일회용품을 줄이려고 죽 그릇을 챙겨가는 섬세함까지,

남편이 내 취향을 저격해서 감사하다.

햇살이 포근한 날이라 감사하다.

30분 정도 햇살 속에서 산책했다.

오후 4시쯤 내 방에 비쳐들던 햇살이 조금씩 일러지더니

이제는 330분경 환하게 비쳐 든다.

햇살을 받으며 방바닥에 앉아 복식호흡을 했다.

호흡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잡념이 일었다.

10분 만이라도 마음과 생각을 비우고 고요해야겠다.

 

저녁 식사 후 뒷정리, 씻고 나면 8.

8시부터 40~50분 간 한국기행이나 한국인의 밥상, 백반기행 등을

VOD로 보며 대나무 봉으로 남편을 두드려 준다.

피부를 통해 산소를 직접 공급하고, 노폐물을 분리 시키며,

골수를 생성시키고 뼈가 튼튼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VOD 종료 후 채널을 돌리다가 슈가맨을 보게 되었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나왔다.

진한 추억이 돋는 노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를 듣게 돼서 감사하다.

 

 

(아래 공감 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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