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근 3년 동안 주말마다 밭이 딸린 전원주택에 갔습니다.
옥수수, 감자, 고구마, 상추, 토마토, 가지, 고추, 호박 등을 심었지요.
겨우 주말에 한 번, 네댓 시간 풀을 뽑아주었습니다.
제초제를 비롯해 농약, 화학 비료를 쓰지 않은 밭은
민들레, 개망초, 비름, 명아주, 나팔꽃, 달개비... 동산이 됩니다.
잡초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상추, 고추, 옥수수, 감자를 거뒀습니다.
농산물의 귀중함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알게 되었답니다.
베란다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 상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추 심는 시기
상추는 봄과 가을 두 차례 심습니다.
봄에 심은 상추가 장마나 심한 더위에 잎이 녹기 때문입니다.
봄 상추 심는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3월 중순 ~ 4월 말까지 심습니다.
온도가 15도 이상일 때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높습니다.
가을 상추 심는 시기는
8월 중순 이후 온도가 30도 이하일 때 파종합니다.
밭에 씨를 직접 뿌리면 상추가 다닥다닥 나와서 속아줘야 합니다.
모종을 사다가 하나씩 심기도 합니다.
상추 물주기
상추 모종을 심었다면 심은 날과 다음 날은 물을 꼭 줘야 합니다.
뿌리가 활착되기까지 흙이 마르지 않게 물을 줍니다.
이후 3~4일에 한 번씩 줍니다.
물 빠짐이 좋은 곳이면 조금 더 자주 주어야 합니다.
물은 한 낮은 피해서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상추 효능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운동을 촉진합니다.
철분 성분이 빈혈을 예방해 줍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벤조피렌 흡수를 15%가량 낮춰준다고 합니다.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하얀 진액의
락카투리움 성분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진통 작용을 합니다.
이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졸음이 오기도 합니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눈의 피로 회복, 망막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루테인 성분이 눈 신경 세포를 지켜줍니다.
알코올 분해 및 해독에 도움이 됩니다.
상추 부작용
상추는 냉한 성질이 있어 다량 섭취 시 설사할 수 있습니다.
흰색 진액 성분이 졸음을 유발하므로 장거리 운전 시 조심합니다.
남편 발병 이후 전원주택에는 가지 않습니다.
일주일 전에 남편이 상추, 토마토, 대파 모종을 사 왔습니다.
그야말로 손바닥 만한 마당 화단에 정성껏 심더군요.
“오빠, 원추리가 저절로 싹이 났네요.
하나, 둘... 네 개나 있네! 뽑아서 무쳐먹을까요?(농담 날려봅니다~)”
“넌 어쩜 그렇게 잔인하냐. 그냥 꽃피게 둬야지~”
농담이 안 통해도~ 꽃을 아끼는 마음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I have
화단에 상추 모종을 심고 꽃을 아끼는 남편이 있습니다.
I feel
암이라는 인생의 난제 앞에서도 의연한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치병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 실천하니 감사합니다.
I have
작은 마당 딸린 집이 있습니다.
I feel
마당에 쏟아지는 햇살을 즐기며 여유로워집니다.
마당과 햇살과 바람을 누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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