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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당신의 컨텐츠/영화리뷰

추천영화 어바웃 타임 스포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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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제작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출연 :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톰 홀랜더

 

모태 솔로 팀(도널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된다.

팀 가문의 남자들은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히틀러를 없애거나 트로이의 헬렌과 잘 수는 없지만.

 

아버지 : 이 능력으로 넌 뭘하고 싶니?

: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요.

(이 장면에서 겨우? 라고 생각한 사람, 나 말고 또 뉘규~?)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한 팀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적당히 웃기기도 하고 감동도 있다.

팀이 연락할 길 없는 메리를 다시 만나기 위해

그녀가 좋아한다는 사진작가 전시회장에서

몇 날 며칠을 기다리는 장면이 나온다.

저런 열정과 순수를 간직한 청년이 21세기에 존재하나?

영화의 달달한 판타지에 마음이 몰랑몰랑해진다.

 

사랑하는 이와의 첫날밤을 무한 반복할 수 있다면?

영화가 남녀 간의 사랑만 그린 것은 아니다.

부자지간의 사랑, 현재 삶에 대한 사랑,

존중받지 못하는 관계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란 것,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팀의 아버지가 쉰이라는 이른 나이에 교수직에서 은퇴한 이유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사별 후.

팀에게는 두 아이가 있는데 세 번째 아이가 태어나면

더 이상 아버지가 살아있는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셋째 아이의 출생이 임박하자

팀은 아버지의 시간으로 돌아가 함께 탁구를 친다.

아버지는 탁구를 이겨 좋아하지만 팀은 슬픈 표정이다.

아버지 : 오늘이 그날이구나.

......

아버지 : My son.

아들 : My dad.

이 단순한 대화가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함축한다.

아버지와의 행복한 시간은 과거고 셋째의 탄생은 미래다.

 

팀은 여유 없이 지나버린 하루를 다시 살아보기로 한다.

바쁘게 지나쳤던 커피숍 점원에게 인사를 건네고,

진상스러운 클라이언트에게 유머로 반응하며

옆자리에서 음악을 흘리며 듣는 사람에게 짜증내기보다

음악에 맞춰 들썩이며 흥얼거린다.

팀은 더 이상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다.

매일을 완전하고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이기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 우리의 선택이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자극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내가 선택한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이, 성경에 있다.

 

타임슬립은 매력적인 소재라 많은 영화에 사용되었다.

시간이라는 축을 더한 4차원의 세계는 잘 알지 못하기에

우리의 상상력이 꽃을 피운다.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느 순간으로 가고 싶은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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