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누운 채로 더듬어 이어폰을 꽂았다.
전미도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연속 들었다.
슬의생 시즌1 마지막 화.
익준의 고백.
“잘 들어. 친군데............
오래.. 본. 친군데....... 좋아하게 됐어....
고백하면 살짝 어색해 질 거 같고...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거 같고.
어떡하지?
.............
대답 천천히 해. 갔다 와서 들을 게. 간다.”
율 이야기 2
나... 네가 좋아졌어....
어...? 뭐라구?
네가 좋아졌다구...
그걸 왜 지금에서야 말하는 건데?
내가 미랑이랑 헤어지길 원하는 거야?
아니! 아니야, 그런 건.
('그래! 할 수만 있다면 너를 잡고 싶어!')
그냥... 말 안하면 후회할 거 같아서.
선우율... 너 정말 이기적이구나...
미랑이는...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여자야...
알아. 너를 행복하게 해 줄 여자 같더라.
네 전화 번호 지울 거야. 너도 그래 줬으면 좋겠어.
이러지 마라, 좀!! 누나를 잃고 싶지 않아!
누나에게는, 내가 그토록 가까이 하고 싶은 아름다움이 있어...
그러니까 나의 부재를 느끼라고... 너에게 내리는 소심한 벌이야.
(‘사실은...네가 다른 여자 곁에 있는 걸, 볼, 자신이 없어...’)
선우율... 너 끝까지 이기적이구나...
민준이는
베티블루 37.2, 모베터 블루스, 안드레아 보첼리... 로 율에게 스며들었다.
율은 멍하게 창밖을 내다볼 때가 많아졌고
하루면 작성했던 기획서를 며칠 씩 잡고 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민준이를 일정한 금 밖으로 밀어냈다.
민준이를 안 보기로 한 후에야 율은 알았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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