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좀 잠잠해져야
스키장 설원 쌩쌩 가르는 즐거움도 마음 편히 누릴 텐데요.
2020 스키장 개장일을 알아봅니다.
제가 사는 강원도 지역 2020 스키장 개장일입니다.
오크밸리리조트 : 11월 28일
비발디파크 : 11월 27일
https://www.sonohotelsresorts.com/vp/
용평리조트 : 11월 27일
하이원 스키장 : 12월 11일
https://www.high1.com/ski/index.do
휘닉스파크 : 12월 4일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지역 2020스키장 개장일 입니다.
지산포레스트 리조트 : 12월 3일 개장
https://www.jisanresort.co.kr/
곤지암 리조트 : 11월 30일 개장
https://www.konjiamresort.co.kr/
양지파인리조트 : 12월 6일 개장
전북의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 개장일은 11월 25일이었습니다.
경남의 에덴벨리리조트 스키장 개장일은 12월 3일입니다.
저도 스키장에 얽힌 추억이 좀 있는데요.
아가씨 때, 초등 동창들 대여섯 명과 스키장에 갔었는데
다들 상급자 코스로 가고 저만 초급자 코스를 탄 적도 있어요.
친구들은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커피를 마시며~
너도 오라고~ 오라고~ 전화질~
나는 무서워서 못 간다고~ 못 간다고~ 앙탈ㅠㅠ
* * *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간 적도 있네요.
길치.방향치 면서 눈이 나쁜데 고글까지 꼈으니 글씨가 잘 안보였습니다.
분명 초급자용 리프트인 줄 알고 탔는데 중급자용을 탔어요.
자꾸만 높이 올라가는 리프트.
옆에 앉은 아저씨께 물었죠. 이거 초급자용 아닌가요??......
중급자 높이에서 활강을 시작합니다.
속도를 제어하는 건 뭐다? 기술이죠!!
기술이 없으니 가속도가 붙는 직활강을 했습니다.
멈추지 못하니까 피니쉬하면서 우당탕탕 넘어졌죠.
주섬주섬 벗겨진 스키랑 저 멀리 팽겨 쳐진 폴을 챙기고 있는데
같이 리프트 탄 아저씨가 어느저리 옆에 왔어요.
“번개같이 지나가네요!! 괜찮아요?”
“저 친구 있어요...”
괜찮습니다... 가 아니라 동문서답하듯 ‘친구 있어요.’ 라니.
‘친구 있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스키장에서 요란하게 넘어지면 돌봐 줄 친구 있는 사람이랍니다~’
이런 마음이었나 봐요. 많이 창피해서 방어적이 된거죠.
* * *
음... 지금은 빙그레 웃음 나는 에피소드인데요~
오~~래 전, 남친이 평일 휴가인데 저는 일을 해야 했어요.
남친이 00누나랑 놀아도 되냐고 물었죠.
남친이 저보다 2살 연하, 00이가 1살 연하였습니다.
함께 영화 보며 재미있게 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00이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우리 지금 00스키장인데요. 블라블라~”
단둘이 서울을 벗어나서 스키장?
게다가 ‘우리’??
남친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불같이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둘이 같이 놀라고 했으면서 왜 화를 내냐?는 의견과
개념 없는 yeon nom을 최상급 슬로프에서 굴려 버리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제 입장이라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 겨울, 멋진 추억 만드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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