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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박막례,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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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지은이 : 박막례, 김유라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초판 1: 2019531

읽은 시기 : 2019. 6. 21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설거지를 하면서 유튜브로 이필산 목사님, 유기성 목사님, 김미경님, 김창옥님, 법륜스님의 강의를 듣곤했다. 유튜브로 주식 공부를 하면서 유튜브의 유용함에 감사했다. 우연히 박막례 할머니의 야쿠르트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유쾌하게 낄낄거렸다. 역주행으로 모든 영상을 보며 웃었고 <좋아요>, <구독>하기를 눌렀다. 주식 공부보다 재미있었다.

어느 늦은 밤에 [박막례가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이라는 동영상을 보았다. 배경음악으로 김현철의 <동네>가 흐르고 사진을 찍는 그녀, 이웃과 정을 나누는 그녀가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녀가 찍은 사진들. 삐뚤빼뚤 손수 눌러쓴 사진 제목... 나는 펑펑 울었다. 코를 팽팽 풀어가며 울었다. 유쾌한 다른 영상들에 슬쩍슬쩍 묻어있던 그녀의 고된 삶이, 내 심장으로 와락 달려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그녀의 편()이 되었다.

스무 살에 가난하고 무책임한 남자와 결혼해 남편 없이 홀로 세 남매를 키웠다. 40년 가까이 쌈밥집을 하느라 새벽 4시에 일어난 막례쓰. 가스 냄새를 하도 맡아 만성 두통에 시달린다는 막례쓰. 그런 그녀가 호주, 일본, 미국, 스위스, 독일, 파리, 이탈리아...를 누빈다.

우리 편들은 70 평생 고생한 막례쓰가 좋은 구경에 좋은 음식을 먹고 호강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유명 연예인들을 만나고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고 유튜브 사장(수잔 워치스키)과 구글 사장(순다르 피차이)을 만나는 기적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낸다. 손녀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편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한다. 손녀 김유라씨는편집의 묘를 알고 있다. 편들은 고생고생한 나의 어머니, 나의 할머니를 생각한다. 막례쓰가 전하는 희망 바이러스에 전염되고 만다.

그런 그녀의 책이 출간되었다. 편으로서 당연히 사서 읽었다. 이미 유튜브에서 봤던 내용들이라도 애정으로 읽으니 재미있었다. 김유라씨의 컨텐츠 프로듀싱, 편집 실력에 감탄했는데, 그 이면에 피나는 노력을 알게 되었다. 대단하다.

막례쓰와 세상의 모든 어머니, 할머니들~ 행복하시길!

이하 발췌, 하이픈 이하 내 생각

유라 : 결국 삶이란 매일 내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

유라 : 할머니 덕에 나도 처음이 주는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 그리스인 조르바도 해마다 피는 꽃에 해마다 감탄을 했었지요~ 나 역시 해마다 오는 봄에 해마다 감탄하지요~

유라 : 청춘이 용기라면, 할머니는 아직도 청춘이다.

막례쓰 : 난 진짜 다음 생엔 결혼 안 하고 기계랑 살 거다기계가 다 해주더라진짜 남편데리고 살면 손해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여. 내가 대비한다고 해서 안 오는 것도 아니여. 고난이 올까 봐 쩔쩔매는 것이 제일 바보 같은 거여. 어떤 길로 가든 고난은 오는 것이니께 그냥 가던 길 열심히 걸어가- 책 표지 날개에 실린 막례쓰 명언 대잔치 중

(아래 공감 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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