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 9시 10분에 방영되는 드라마 슈룹 시청률은 12회 기준 전국 13.4%(수도권 14.2%, 닐슨 코리아)를 기록했습니다. 드디어 성남대군이 세자에 책봉 되었지만 세자를 끌어내리려는 대비와 황숙원의 계략은 멈추지 않습니다. 중전 임화령은 세자였던 장남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를 잡아내야 하고 이제 세자가 된 성남대군과 대군들, 심소군과 보검군, 고귀인과 태소용 등 자신의 사람들을 지켜야합니다. 슈룹 12회 줄거리 3회 예고 세자빈 간택 이야기입니다.
슈룹 12회 줄거리 세자에 오른 성남대군의 일갈
중전은 세자 경합을 통과한 성남대군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세자는 임금과 대신들과 백성을 섬겨야 하는 힘든 자리라며 무릎 꿇을 일이 많은 세자를 위해 무릎 보호대를 선물합니다.
세자가 되어 대비 전에 인사 올리는 성남대군. 대비는 선왕의 상중에 생긴 불길한 아이라는 누명을 씌워 갓난아기 성남대군을 사가로 쫓았었습니다. 다시 궁으로 돌아온 어린 성남대군에게 궁에서는 봐도 못본 척 들어도 못들은 척해야 하고 보고 들은 바를 절대 입 밖에 내지 말라고 했었죠.
세자는 대비에게 자신의 눈과 귀를 열어 백성들과 궁 안의 모든 것을 살필 것이라고 말합니다.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목소리를 크게 낼 것이라고도 말하죠. 대비는 세자 옷에는 사조용(발톱이 네 개인 용)이, 임금의 곤룡포는 오조용이 수놓아져 있다며 발톱 하나를 얻지 못하고 사라진 세자들도 있다고 날선 견제를 합니다. 대선배이자 뛰어난 연기력의 김해숙 배우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준 세자역의 문상민 배우, 앞으로 승승장구하겠네요.
임금은 박경우를 불러 호조판서에 임명합니다. 호조는 6조 중 ‘호구·공부·전곡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부서입니다. 박경우는 섬에서 살며 협동조합을 만들어 백성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박경우는 ‘왕세자의 교육을 맡았던 관리’인 ‘서연관’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임금은 호조판서와 서연관을 겸직하도록 합니다.
세자가 된 후 처음으로 대신들과 만나 토론하는 자리. 대신들의 통(通, 합격)을 받아야 합니다. 슈룹 12회 줄거리는 정통 사극이 아니라서 많은 부분 고증된 사실과 다릅니다. 실록에 의하면 세자는 매일 서연과 강연에 매진해야 하고 잦은 문답 시험에 통과해야 왕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왕의 적통 장자가 왕위를 계승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왕 27명 중 적통 장자는 단 7명 뿐이었다고 합니다. 권력 싸움에서 암살도 당하고 서연을 통과하지 못한 이유도 있었겠지요.
의성군의 외할아버지인 영의정 황원형은 세자에게 난세와 치세의 차이를 묻고 난세와 치세에 임금은 어떻게 다스려야 하냐고 묻습니다. 세자는 지혜롭게 답하고 보검군도 세자의 의견에 동조합니다. 치세는 태평성대의 세상, 난세는 전쟁이나 잘못된 정치 등으로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서연관 박경우 : 영상께서는 어찌 치세에 난세를 물어보는 것입니까.
영의정 황원형 : 항상 치세의 시절이겠습니까. 미리 난세를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세자 : 영상께서 세자를 위하는 충심으로 여기겠습니다.
대신들은 물론 황원형까지 세자에게 ‘통’을 줍니다.
슈룹 12회 줄거리 대비와 중전 세자빈 간택 기싸움, 승자는?
대비와 중전은 세자빈 간택을 위해 직접 움직입니다. 중전은 고귀인과 태소용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저잣거리로 나와 양반집 규수들을 살핍니다.
중전은 저잣거리에서 병조판서 윤수광의 장녀 청하가 억울한 여인을 도와주는 걸 지켜봅니다. 청하는 아이를 못 낳아 쫓겨난 여인의 비녀를 제 값 받고 팔도록 도와줍니다. 상인은 열 냥을 주겠다고 하고 청하는 서른 냥을 받겠다고 합니다.
상인 : 저 여인의 앞섭이 잘린 것은 쫓겨났다는 뜻인데 재수 없는 비녀를 누가 산단 말이요?
청하는 여인이 쫓겨난 것은 비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없다며 구경하러 모인 사람들을 통해 직접 증명해보입니다. 중전은 호기롭고 영특한 청하를 마음에 들어 합니다.
중전 : 그 비녀, 내가 사겠소. 서른 냥이라고 했나?
상인 : (비녀를 낚아채며) 여기, 서른닷 냥!
중전은 청하와 차를 마시며 여자에게 불리한 칠거지악과 칠거지악이 악용되는 것을 막는 삼불거에 대해 대화합니다.
칠거지악 뜻
칠거지악이란 조선 시대에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일곱 가지의 허물입니다. 시부모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것,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 행실이 음탕한 것, 질투하는 것, 나쁜 병이 있는 것, 말이 많은 것, 도둑질을 하는 것입니다.
삼불거 뜻
삼불거란 칠거지악(七去之惡)을 범한 아내라도 버리지 못하는 세 가지 경우입니다. 돌아가서 의지할 친정이 없거나, 부모의 삼년상을 함께 치렀거나, 가난할 때 같이 고생하다가 뒤에 부귀하게 된 경우 삼불거입니다.
대비는 세자에게 가장 나쁜 아내를 선물한다며 천방지축인 병조판서의 첫째 청하를 선택합니다.
대비 : (청하에게 세자를 위하는 척 연기하며) 세자의 막중한 일을 도울 세자빈이 필요합니다. 세자의 모든 것을 지켜보며 돕기 위해 대비의 사람이 되겠습니까?
중전은 청하의 됨됨이와 기개를 보고 세자빈에 앉히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비를 속이고자 다른 처자를 세자빈에 앉히려는 것 같이 연기하는 한편 직접 병조판서를 찾아갑니다.
중전 : 나는 병조판서의 딸을 지키겠습니다. 병조판서는 내 아들을 지켜주십시오.
대비의 최측근인 병조판서는 대비의 토사구팽 성품을 잘 알기에 딸을 지키기 위해 중전과 손을 잡게 됩니다.
드디어 세자는 혼례를 치르고 청하는 꿈에 그리던 성남대군을 만나 세자빈이 됩니다. 그러나 세자는 청하가 대비의 사람이라 오해해서 차갑게 굽니다.
혜월각에서 사라졌던 초월이가 아기를 안고 궁 앞에 나타났습니다. 아기 아버지를 찾아 왔다네요. 무안대군의 아기겠지요.
감옥에 있던 서함덕은 추국을 받기 전에 역모가 드러날까 걱정한 같은 편에 의해 암살당합니다.
새로운 세자 책봉과 동시에 의성군은 궁과 가까운 사가로 나가게 됩니다.
역모를 꾀하는 권의원은 다시 궁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큰 문란을 일으키고 궁 밖으로 감쪽같이 사라졌던 권의원. 권의원과 황숙원이 은밀히 만나 서로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슈룹은 정통 사극이 아니라서 대사체와 상황설정이 고증과 많이 달라도 분명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갈등 상황이 수긍 가며 대사 내용이나 수준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승은을 입은 궁녀 한 명이 ‘다나까’ 체로 말해서 많은 비난을 받긴 했습니다.
슈룹 13회 예고
슈룹 13회 예고편에는 무안대군이 궁에서 아기 하나 몰래 키우지 못하겠냐며 아기를 안고 쩔쩔매는 모습이 보입니다. 중전이 궁으로 돌아온 권의관에게 세자의 죽음에 대해 함께 밝혀보자는 말도 하네요.
이상 슈룹 12회 줄거리 13회 예고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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