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상승과 더불어 광고도 많이 붙은 tvN 토일 드라마 슈룹 시청률은 11회 기준 전국 10.842%(수도권 11.548%, 닐슨 코리아)를 기록했습니다. 드디어 중전 임화령의 다섯 아들 중 둘째 성남대군이 갓난아기 때부터 아동기까지 궁 밖에서 자란 이유가 밝혀졌네요. 슈룹 11회 줄거리 재방송 시간 12회 예고입니다.
슈룹 11회 줄거리 대비에 의해 ㅌㅅㄱㅍ 당한 태소용과 보검군
세자 택현 경합에 남은 최후 3인방은 성남대군, 보검군(태소용의 아들), 의성군(황귀인의 아들, 숙원으로 강등 됨)입니다. 세자 택현의 마지막 관문은 젊은 성균관 유생들이 직접 왕재를 뽑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황숙원은 의성군을 반드시 세자에 앉히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아버지인 영의정 황원형보다 더 악해서 사람 하나 죽이는 것쯤 눈 딱 감고 자행합니다. 의성군도 어미를 닮아 벌써 양민 살인을 저질렀네요. 의성군의 범행은 황귀인, 황원형, 서함덕만 알고 있습니다.
성균관 유생들 사이에서 의성군이 여러 차례 폭행 사건을 일으킨 게 알려집니다. 포악한 자가 임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학폭 가해자는 사회에서 매장 당하는 것과 같은 거죠. 황숙원과 황원형은 보검군을 세자로 밀고 있는 대비를 찾아가 조아립니다.
대비 : 내가 의성군과 보검군 중 누구를 택해야 할까요?
황원형 : 저의 인사 권한을 모두 드리겠습니다.
황귀인 : 보검군이 세자가 되고 왕이 되면 내명부의 권한을 모두 드리겠습니다. 내명부의 최고 어른이 되셨으나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권한을요.
대비는 간택 후궁 출신으로 중전이 돼 본 적이 없으니 내명부의 권한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대비는 태소용과 보검군을 불러 세자 경합에서 자진 하차하라고 명합니다. 태소용은 아들 보검군을 지키려고 목숨까지 내놓으며 대비에게 매달립니다. 대비는 천한 궁녀 출신 어미를 둔 보검군이 세자가 될 수는 없다며 모자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보검군은 자신의 손으로 세자 경합 출사표를 떼어냅니다.
대비에게 토사구팽 당한 태소용은 넋을 잃고 식음을 전폐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전 임화령은 태소용을 나인 궁녀로 강등시켜 쉴 틈 없이 일하게 합니다. 대비 편에서 중전을 속이고 꼼수를 부린 죄에 대한 벌이라고요. 시청자들은 중전이 태소용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는 걸 눈치 챘을 겁니다.
피곤에 지쳐 골아 떨어졌던 태소용이 잠에서 깨자 중전은 한 숨 푹 잘 잤냐며 왕의 아들을 낳아서 ‘소용’이 된 것뿐 아니라 아들을 잘 지키라고 ‘소용’이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태소용 : 보검군은 저를 보고 싶지 않을 것이옵니다...
사실 중전은 태소용을 궁녀로 강등시키기 전에 보검군을 불렀습니다.
보검군 : 제가 세자 경합에 나간 것이 죄입니까.
중전 : 모든 왕자는 세자 경합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니 그게 무슨 죄가 되겠느냐.
중전은 옳지 않은 방법으로 세자가 되려한 것이 죄라고 말합니다. 세자 경합을 통해 권모술수를 경험한 보검군이 좋은 교훈을 얻었길 바란다고요. 꼭 세자가 되어야만 보검군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며 왕은 혼자 나라를 다스릴 수 없고 유능한 인재와 함께 다스린다고 말합니다.
중전 : 나는 보검군 네가 우리 세자의 곁에서 힘을 보태어 주었으면 한다.
보검군 : 청이 있사옵니다. 저희 어머니를 지켜주십시오.
중전은 보검군의 효심에 감동해서 보검군을 가까이 불러 손을 잡아 줍니다. 보검군도 힘들 텐데 어머니 걱정을 먼저 하냐고, 힘들면 울어도 된다고 위로해줍니다.
태소용은 서가에 있는 보검군을 찾아갑니다. 보검군이 태소용 품에서 흐느끼자 태소용은 중전의 말을 생각합니다. “보검군이 아무리 어른스럽다고는 하나 울고 싶을 때가 있을 거야. 보검군이 마음 놓고 안길 수 있는 어미의 품이 되어주게.”
슈룹 11화 줄거리 성남대군이 왕의 핏줄임을 밝히는 신박한 방법
세자 경합은 성남대군과 의성군 단 둘이 펼치게 됩니다. 황귀인과 황원형은 성균관 유생들의 아비에게 접근해서 벼슬이나 재물을 주고 의성군을 뽑도록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중전이 아니지요.
유생들이 거하는 곳에 아무도 출입하지 말라는 어명을 어기고 대비는 궁녀들이 식사를 나르는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그리고 비리 첩지를 발견합니다. 중전은 왕에게 유생들을 직접 대면하게 해 주면 세자 경합의 비리 증거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왕은 허락합니다.
중전은 유생들의 밥상과 책상 등에서 비리 첩지를 발견한 후 읽어 줍니다. 0000 자리를 약속 받았으니 000을 뽑아라. 쌀 200가마니를 약속 받았으니 000을 뽑아라...
중전 :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유생들이 어째서 주인이 될 기회를 팔아버리려 합니까. 무지한 자가 신념을 갖는 것도 무서운 일이지만 신념을 가져야할 자가 양심을 저버리는 무지한 짓을 하는 것이 더 무서운 일입니다. (...) 이게 누구에게 온 건지, 누구로부터 온 건지 묻지 않겠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그대들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중전은 화로에 첩지를 태워버리고 나갑니다. 왕에게는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알립니다. 중전의 정의로운 강단에 감화한 유생들은 너나없이 모두 아버지로부터 온 비밀 첩지를 태운 후 ‘아무도 들이지 말아라, 식사도 하지 않겠다’며 세자 경합 과제를 만듭니다.
드디어 성남대군과 의성군이 성균관 유생들과 대면했습니다.
유생 대표는 ‘노름빚에 허덕이던 부부가 가족 동반 자살을 결심하고 남편 김씨가 처와 자식을 찌르고 자살을 시도했는데 아내만 죽었다. 김씨가 아내를 살해한 죄에 대해 판결을 내려보라.’고 합니다. 신문 사회면을 떠들썩하게 했던 기사가 생각나네요.
의성군은 ‘김씨가 아내를 죽였으니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나 살아남은 아이가 있으니 자녀를 부양할 수 있도록 그 죄를 감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남대군은 ‘명백한 살인죄로 벌해야 한다. 동반 자살이라 하지만 아이 입장에선 피살이다. 아이의 생사여탈권이 부모에게 있다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일갈합니다.
성남대군 : 이번 사건은 동반 자살이 아니라 가족 살인 사건이라 불러야 합니다. 따라서 아이를 살해하려다 미수로 그친 죄를 물어 김씨에게 엄벌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아이를 김씨로부터 분리하여 나라에서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시청하면서 의성군의 의견이 일리있다고 여겼는데 성남대군의 말을 들어 보니 역시 왕재는 성남대군이네요.
황숙원과 황원형은 세자 경합의 판세가 성남대군에게 기울자 ‘성남대군이 왕의 친자가 아니라는 소문이 있다’며 대신들을 선동합니다. 왕과 대신들은 내의관에서 친자 확인 절차를 가집니다. 물에 왕과 성남대군의 피를 떨어뜨려 섞이면 친자요 섞이지 않으면 친자가 아닌 겁니다. 같은 혈액형은 쉽게 섞이는 성질을 이용한 거 같습니다. 그러나 BO형이 AO형과 만나면 A, B, AB, O형 모두 태어날 수 있습니다. 황원형은 친자 감별용 물에 미리 독을 넣었고 성남대군과 왕의 피는 섞이지 않고 응고 됩니다.
궁지에 몰려야 할 중전은 평온한 표정으로 황숙원을 불러 황원형과 친자 확인을 하게 합니다. 단, 똑같은 물을 사용하라고 지시합니다. 두 사람의 피 역시 응고합니다.
중전 : 황숙원과 영의정께서는 친자 관계가 아닌 겝니까?
중전은 임금의 귀 뼈가 남들과 다르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며 왕자들을 모두 불러 확인할 것을 제안하고 대비가 직접 왕자들의 귀를 만져보게 합니다. 대비는 모든 왕자의 귀뼈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는 걸 확인합니다. 그러나 의성군의 귀를 만진 후 흠칫 놀라더니 황숙원을 바라봅니다. 두려움에 떠는 황숙원. 역시 의성군은 왕의 핏줄이 아닌 건가요.
대비 : 의성군의 귀에도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중전 : 성남대군이 태어나자마자 궁 밖에서 자란 이유는! 선왕의 상중에 가진 아이라 불길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성남대군은 상중이 아니라 그 이전에 이미 제 태중에 있었습니다.
중전은 자신이 힘이 없어서 성남대군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왕의 핏줄이 아니라는 소문까지 퍼졌다며 성남대군에게 사과합니다.
성남대군 : 어머니께서 종종 찾아오신 걸 압니다. 게다가 형을 보내주셔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세요. 궁 밖에서 자라서 궁 안에서 곱게만 자란 왕자들보다 더 강해졌습니다.
의성군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며 황숙원에게 성남대군을 제거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황숙원은 한 번 했는데 두 번 못하겠냐며 의성군을 왕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버리지 못합니다.
청하는 꿈꾸듯 성남대군의 매력을 동생들 앞에서 설명합니다.
드디어 성남대군이 세장에 책봉되며 슈룹 11회 줄거리가 마무리 됩니다.
슈룹 재방송 시간
슈룹 12회 예고
이상 슈룹 11회 줄거리 재방송 시간표 12회 예고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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