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예스파파님의 댓글에 영향을 받아쓰게 됐어요^^
예스파파님의 댓글
‘저도 타인들이 평가해주는 장점 중에 하나가 친절함인데!
그 친절함이 독이 된 적도 있어서
지금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 사람들한텐 꾸준히 친절하죠!
그리고 제 친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예스파파님은 제 아들이나 조카뻘 정도인데
인간관계를 저보다 현명하게 하는 거 같아요.
김수현님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에 나온 내용입니다.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 애덤 그랜트는 책 [기브앤테이크]에서
세 가지 성향으로 사람을 분류한다고 합니다.
주는 것 보다 더 많이 받으려는 테이커(taker),
받는 만큼만 주고, 주는 만큼만 받는 매처(matcher),
조건 없이 이타적으로 먼저 베푸는 기버(giver).
재밌는 사실은 성공 사다리의 맨 아래
가장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부류가 ‘기버’인데,
성공 사다리의 맨 위, 가장 성공한 사람들도 ‘기버’랍니다.
본문 내용을 옮겨봅니다.
‘기버는 좋은 평판과 사회적 기반 위에서
성공을 극대화하고 가속화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기버의 성공을 기뻐하기에
이들의 성공에는 지속성이 있었다.’
성공한 기버인 호인과 가난한 기버인 호구의 차이점은 뭘까요?
호인은 테이커를 상종하지 않았고
자신을 돌보는 걸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렇게 갈파합니다.
‘착하다고 손해를 보는 게 아니라,
아무에게나 착했기에 손해를 본 것이다. (중략)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나친 경계심도,
분별없는 이타심도 아닌
세상의 양면을 함께 바라보는 힘이자
테이커를 걸러낼 수 있는 안목일 뿐이다.’
예스파파님은 테이커를 걸러내는 일, 바로 그걸 하고 있는 거예요.
‘제 친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솔로였기에 친목모임 활동을 했었습니다.
재밌게 활동하다보니 발이 넓어져서
회원들 사이의 갈등을 자세히 알게 되기도 했답니다.
꽃뱀을 만나 수천만 원의 손실을 입었으면서
딱 끊지 못하고 계속 끌려 다니는 사람을 보기도 했어요.
마지막이니 천만 원만 땡겨줘라,
정말정말 마지막이니 오백 만원만...
저 또한 어리바리해서 호구 짓을 좀 했습니다.
거짓말인 걸 뻔히 알면서도
그래도 믿어본다고 돈을 빌려줘서 떼어먹히기도 하고요.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해서 부탁하는 걸 다~ 들어주고...
아이구야~ 호구 짓의 달인이었네요.
개인주의 성향이면서 호구 짓을 하는 건 또 뭔지요.
하여간 호구 짓은 그만하겠습니다~!
근데 저는 공감 누르기도 호구 짓을 하고 있습니다.
제 글에 공감 누르지 않는 걸 뻔히 아는 분들 글에게도 빠짐없이 공감을 누르니까요~
여러분은 공감누르기 테이커인가요? 기버인가요?^^
지금, 여기,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먼저 베풀되, 받을 자격 있는 사람을 가리는, 호인 되시기 바랍니다~
김수현저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더 자세히
www.happycampus.com/report-doc/24702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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