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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인물관계도 5회 줄거리 구미커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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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작가 이름을 보고 선택했습니다. 제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집필한 박해영 작가 작품이더군요. 4회 줄거리에서는 나가는 사람은 있어도 들어오는 사람은 없는 경기도 시골 마을로 들어온 구씨가 멋지게 점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짙게 드리운 어둠 속을 사는 인물들의 애환을 보여주지만 고달프고 암울한 삶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휴머니즘의 순간을 기대하게 합니다.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시간과 5회 줄거리 중 구미커플 이야기입니다.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시간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시간표는 다음과 같습니니다.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시간표 4월 24, 25, 26일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시간표 4월 27, 28, 29일

 

나의 해방일지 인물관계도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시간표는 다음과 같습니니다.

나의 해방일지 인물관계도

 

나의 해방일지 5회 줄거리 중 구미 커플 이야기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삼남매는 경기도에서 농사지으며 싱크대 제작과 설치하는 일을 하는 부모와 삽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는 세 남매의 출퇴근 시간은 편도 1시간 30~ 2시간이나 걸립니다. 주말에는 부모를 도와 파밭이나 고추밭에서 일하지요.

 

 

이들의 집에 구씨가 흘러듭니다. 구씨는 말을 하지 않기에 그에 대해 아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삼남매의 아버지가 하는 싱크대 제작 및 설치 일을 돕거나 밭에서 일합니다. 일이 없으면 노상 술을 마십니다. 그런 구씨가 4회에서 멋지게 점프한 이유는 막내 미정의 농사 작업 모자가 깊은 수로(?) 건너로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날아간 모자를 찾아서 미정을 추앙하기 위해 위해 점프하는 구씨

 

미정은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신용대출을 받는데 빚보증을 서지만 남자는 잠수를 타고 미정이 빚을 갚아야할 신세가 됩니다. 미정은 구씨에게 집으로 날아 올 독촉장이 부모님 눈에 띄지 않게 대신 받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밤의 대화 #1

미정 : 왜 매일 술 마셔요?

구씨 : 아니면 뭐 해.

미정 : 할 일 줄게요. 날 추앙해요. 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어.(살짝 울음 섞임)

개 새끼... 개 새끼... 내가 만났던 놈들은 다 개새끼.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가득 채워지게.

조금 있으면 겨울이에요. 겨울이 오면 살아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게 앉아서 보고 있을 것도 없어요. 공장에 일도 없고 낮부터 마시면서 쓰레기 같은 기분 견디는 거 힘들 거예요. 당신은 무슨 일이든 해야 돼요. 난 한 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 어차피 할 일도 없잖아요.

 

구씨 : 내가 뭐 하고 싶은 인간으로 보여? 너 내 이름 알어? 나에 대해서 아는 거 있냐구. 내가 왜 이런 시골구석에 처박혀서 이름도 말 안 하고 조용히 살고 있겠니.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구. 사람하고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구씨는 스마트폰으로 추앙에 대해 검색해 봅니다.

추앙[推仰]

높이 받들어 우러러 봄

 

낮의 대화 #1

미정은 갈구하지 않고 전사처럼 다 줘버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구씨에게 말하죠.

미정 : 내가 추앙해 줄까요? 그쪽도 채워 진 적이 없는 거 같아서. 필요하면 말해요.

 

밤의 대화 #2

미정은 구씨에게 줄 소주를 사 옵니다. 비밀봉투 안에서 소주병이 부딪는 소리가 이렇게 정겨울 일인가요. 미정이 예상한대로 소주를 사러 나오는 구씨를 마주치게 되고 소주가 든 봉투를 건넵니다.

 

오래 전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라는 영화에서 여주인공은 알콜중독인 남주인공(니콜라스 케이지)에게 휴대용 술 케이스를 선물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거지만 상대가 좋아하는 거라면 그것이 파멸로 가는 길이라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일까요...  

 

구씨 : 얼마야?

미정 : 됐어요.

구씨 : 돈은 있냐?

미정 : 그 정도는 있어요.

몸을 돌려 갈 길 가려는 미정에게 구씨가 물어봅니다.

 

구씨 : 확실해? ......(겨우내 열심으로 추앙하고) 봄이 되면 다른 사람이 돼있을 거라며.

미정 : (추앙을) 한 번도 안 해봤을 거 아니에요? 난 한 번도 안 해 봤던 걸 하고 나면 그 전과는 다른 사람이 돼 있던데.

......

미정 : (추앙) 하기로 한 건가?

구씨 : 했잖아. 아까 낮에.

 

낮의 대화 #2

구씨는 미정의 아버지에게 막내따님 전화번호를 물어봅니다. 제가 아버지라면 근본도 알 수 없고 매일 술에 절어 지내는 남자에게 막내 딸 전화번호를 알려 주지 않을 거 같습니다만 환타지가 섞인 휴머니즘 드라마니까요.

 

구씨는 미정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나 구씨.

혹시 먹고 싶은 거

 

구씨의 문자에 미소 짓는 미정. 둘은 대화 없는 식사를 합니다. 구씨는 냅킨으로 자신의 입술을 닦은 후 새 냅킨을 꺼내 미정 옆에 놓아줍니다.

 

 

구씨 : 가짜로 해도 채워지나? 이쁘다, 멋지다, 아무말이나 막 할 수 있잖아.

미정 : 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 텐데. 모든 말이 그렇던데. 해 봐요 한 번. 아무말이나.

 

아무말을 하려고 숨을 들이 쉬는 구씨.

 

구씨는 아무말을 하려고 숨을 들이 마시지만 고개를 돌리고 그냥 갑니다. 말의 무게가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마음에 없는 아무말이나 막 하고 쉽게 잊는 사람도 있지요. 구씨와 미정은 그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아무말이나 막 하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해 준 적은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한 말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아갈수록 말빚의 무서움을 체감합니다.

 

미정은 지극히 내성적이고 사람들과 있으면 에너지를 뺏기는 사람이라 회사에서 장려하는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동호회 활동 지원금을 주기에 두세 개씩 활동하는 사람들과는 대조적입니다. 미정은 기존의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고 자신과 같은 성향의 사람 두 명과 해방클럽이라는 동호회를 만듭니다. 무엇으로부터 해방일까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해방이겠지요.

 

장면만으로 힐링이 되는 나의 해방일지

 

해방클럽 첫 모임 장면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 굳이 마주 보고 앉아야 하고 가까이 앉아야 하나요. 이렇게 떨어져 앉아서 각자 보고 싶은 곳을 봐도 편하고 좋은데요. 통유리창으로 비내리는 거리를 바라보는 장면이 힐링됩니다. 회사에 정기적으로 동호회 활동 내역을 보고해야하기 때문에 그들은 각자 해방일지를 작성하기로 합니다.

 

미정의 해방일지.

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혹시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쳐 가는 이유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구 버려지는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 아닐까.

한 번 만들어 보려구요, 그런 사람. 상대방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거에 나도 덩달아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구 그냥 쭉 좋아해 보려고요. 방향 없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을까. 이젠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생각났습니다.

이효리 : “저는 기복이 심해서 업됐다가 다운됐다가 하는데 오빠는 항상 일정한 자리에 있어요. 내가 올라갔다 내려올 때도 그 자리에서 만나고 내려갔다가 올라갈 때도 그 자리에서 만나요.”

 

 

드라마 리뷰할 때 구글 문서 음성입력 기능을 사용합니다. 노트북에서 마이크 버튼을 클릭한 후 스마트폰으로 드라마 영상을 재생하면 음성이 문자로 입력되는데, 발음이 정확한 표준어의 인식 정확도는 95% 이상 인 거 같습니다. 미정이가 ㄱ 새끼 ㄱ 새끼 하는 대사를 잘 입력하다가 세번 째는 **으로 입력하는 구글 음성입력 기능의 예의바름에 반했습니다. 그런데 잠깐. 와일드 카드인 애스터리스크 처리는 예의바름이었을까요, 인식 못했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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