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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7화 줄거리 7회 고한수 순수 청년이 야심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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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 작가의 대하소설 파친코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읽고 감동했다는 소식에 더욱 주목 받았었습니다. 여러 제작사가 드라마 제작을 타진했지만 백인을 주인공으로 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애플TV플러스만이 주연으로 아시아인 출연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 파친코 7화 줄거리 소개합니다.

 

1923년 9월 1일 관동 대지진 발생

 

파친코 7화 줄거리 원작의 고한수

원작 소설에서 고한수의 배경은 그렇게 많이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살던 어린 시절,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거나 도둑질도 했습니다. 술에 절어 살며 울분을 토하던 아버지에게 심심찮게 맞았고 죽을 만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타고난 명민함으로 야쿠자 거물의 데릴사위가 되고 권력과 부를 누리게 됩니다.

 

야쿠자로 사는 고한수에게 선과 악이란 어떤 것이었을까요. 한수는 사소한 실수를 한 조직원의 넷째 손가락 일부를 자르기도 합니다. 개념을 말아 드신 열여덟 살 호스티스를 반쯤 죽을 때까지 폭행하기도 합니다.

[“고등학교는 다녔니?” 한수가 물었다.

아뇨, 삼촌. 전 범생이 스타일 아니예요.” 노리코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당연히 그렇겠지. 이런 멍청한 년 같으니라고. 난 멍청한 것들은 참고 봐줄 수가 없어.”]

 

한수가 선자를 평생 그리워하고 그녀의 주위를 맴돈 것은 옳음을 끝까지 지키는 선자의 강단, 지혜, 명철함 때문이었겠지요.

 

파친코 7회 줄거리 한수와 아버지

원작에서 술에 절어 사는 아버지는 한수의 짐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파친코 드라마에서 한수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목숨도 내어놓는 부성애 강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각본을 쓴 사람은 고한수에게 배경 스토리를 주어서 시청자가 그를 이해하게 만듭니다.

파친코 7화 줄거리 순박한 청년 고한수

 

한수 아버지는 아들 한수를 데리고 일본으로 옵니다. 1923년 요코하마에서 아버지는 셈을 똑 부러지게 잘하는 재능으로 지역 거물 야쿠자 오야붕 료치상의 장부 기록을 담당합니다. 료치상은 한수를 만난 자리에서 한수가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일을 도와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파칭코 7화 료치 상

 

한수 아버지는 한수가 미국인 가정의 과외 교사로 있다며 조심스레 둘러서 거절합니다. 자신은 비록 야쿠자 밑에서 일하지만 아들은 더 나은 삶을 살게 되길 희망합니다.

 

 

한수는 일본어는 물론 영어도 잘하고 수학도 잘하는 천재만재였습니다. 미국인 홈즈씨 가정에서 아들 앤드류를 예일대에 보내려고 한수를 과외 교사로 들였습니다. 그러나 앤드류는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고 본인도 잘 알아서 미국에 갈 때 한수와 함께 가자고 조릅니다. 한수가 없으면 낙제할 게 뻔하다면서요. 홈즈 부부도 한수와 같이 가자고 합니다.

 

 

아버지(정웅인 분) : 우리 아덜은 이추룩 잘나신디 아방을 잘 못 만낭......

한수 : 갠디 아버지, 미국에선 우리고튼 사람들도 출세를 할 수 있댄마씨. 

 

 

한수는 아버지와 떨어져 미국에 가는 것이 내키지 않습니다. 그런 한수에게 아버지가 말합니다.

"미국 가라. 저 위로 솟아올라지는디 무사 땅바닥을 쳐다보느니? 보는 눈을 호끔 높여보라.”

 

 

넌 나가 생각도 못헐 큰 기회를 잡은거여. 저녁 하늘에 별 두 게시 있지? 똑 붙어 이신 거 닮아도 막 멀리 떨어져 있덴. 서로 먼먼하게 멀리 떨어져 있덴 해라. 겐디 이디서 보먼 똑 붙어 이신 거 닮지. 기지? "

 

파칭코 7화 줄거리 한수와 료치 상

그렇게 미국에서 새 삶을 꿈꾸던 한수는 아버지가 료치상 돈에 손을 댔고 그것이 발각되어 곤경에 처한 것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사랑하는 일본 여자에게 돈을 꿔준 것입니다. 아버지는 꼭 변상하겠다며 료치상에게 매달리는데 그 현장에 한수가 들어와서 자신이 료치상 밑에서 일하며 갚겠다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료치상에게 자기목숨을 내놓을 테니 아들은 미국에 가게 해달라고 빕니다.

 

료치상은 자기도 아버지이며 아버지의 사랑은 감동스럽지만 자기 돈에 손을 댄 자를 처벌하지 않으면 자기가 약한 사람이라는 소문이 날 거라고 말합니다.

한수 : (일본어) 아량도 더 없이 강인할 수 있습니다.

 

료치상이 지켜보겠다며 일어선 순간 땅이 흔들리고 지진이 납니다. 관동대지진이었습니다. 1923년 진도 7.9의 지진이 관동을 덮쳤고 10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고 한수는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료치상과 높은 곳으로 피신합니다.

 

료치상 : 네 아버지가 내 밑에서 일하려고 얼마나 자존심 꺾었는지 안다. 그러니까 아버지 희생을 낭비하지 마라. 뭘 해야 하는지 알잖아. 그 양키 집안을 따라가. 그리고 다 잊어라. 아비마저도.

한수 : (흐느끼며)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는 제 전부였어요.

료치상 : (한수 멱살을 잡아 일으키며) 일어나! 잘 봐라. 오늘은 너만 힘든 게 아니야! 너만 고아가 된 게 아니라고. 하지만 바로 이럴 때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는 거야. 고통을 겪어도 다시 갈 길을 가는 사람이 있고 고통에 주저앉아 버리는 사람이 있지. 그런 멍청이가 되지 마라. 난 가족을 찾으러 갈 거다. 너도 갈 길을 가라. 새 인생을 쟁취해.

 

파칭코 7회 줄거리 관동 대지진

한수는 홈즈씨 집으로 갑니다. 홈즈 부인과 앤드류는 미국으로 갈 짐을 수레에 싣고 있었지만 한수는 길이 망가져 수레가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앤드류는 수레 없이 어떻게 가냐고 투정하지만 홈즈 부인은 재빨리 행동을 취합니다. 손에 들고 있던 치렁치렁한 진주 목걸이를 한수 목에 걸어주며 일본인 조력자들에게 수레는 됐으니 가족들을 찾아 가라고 말합니다. 한수와 홈즈 부인, 앤드류는 검은 연기 자욱한 지옥같은 거리를 헤쳐나가다가 여진이 발생하고 한수는 미국인 모자를 놓치고 맙니다.

 

파친코 7회 줄거리 지옥을 체험하는 한수

 

그 혼란 중에 료치 상을 다시 만나 료치상 가족을 찾으러 함께 갑니다. 도중에 한수는 앤드류와 홈즈 부인의 죽음을 보게 됩니다. 한수는 홈즈 부인이 지녔던 회중시계를 유품으로 챙기고 그들을 천으로 덮어줍니다.

 

한수와 료치상은 허물어진 찻집에 들러 숨을 돌리며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교도소에 있던 조선인 300명이 혼란한 틈을 타 탈주했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풀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었죠. 료타상은 그런 말을 전하는 여자에게 누구에게서 들었냐며 그런 터무니없는 말을 옮기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조선인이 숨어 든 헛간을 불태우는 자경단

 

한수는 가족을 찾아 가는 료치상을 따라갑니다. 그러다 일본인들(자경단)에게 다급하게 쫓기는 조선인 4명을 만나죠. 조선인들은 일본인 노인에게 숨겨 달라고 간청합니다. 일본인 노인은 헛간에 숨으라고 알려줍니다. 료치상은 한수에게 너도 숨어야겠다며 곁에 있는 수레에 숨기고 물건으로 덮어 둡니다.

 

 

쫓아온 일본인들에게 노인은 조선인들이 다른 곳으로 갔다고 알려주지만 일본인들은 헛간에 뭐가 있냐며 헛간 쪽으로 갑니다. 거기서 조선인들을 발견하고 헛간을 잠끈 채 불을 지릅니다. 수레 틈으로 지켜보던 한수는 울부짖지만 료치상은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너도 저 불구덩이에 던져질 뿐이라며 수레를 끌고 갑니다.

 

료치 상은 가족을 만나게 되고 가족에게 한수를 소개하며 말합니다. “이 애 아버지가 나에게 빚을 좀 졌거든.”

 

아버지와 홈즈 부인, 앤드류를 잃고 처음 맞는 밤, 잠 못 들고 밤을 지샌 한수의 심경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밤, 사슴 같던 한수의 눈빛은 포식자의 눈빛으로 변합니다.

한수의 눈빛이 변했습니다

 

관동지진 당시 일본인 자경단은 경찰의 묵인으로 조선인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때려죽였다고 합니다. 관동 대학살로 숨진 조선인은 어림잡아 6천 여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후일 일본에 자료 집계를 요청해서 받은 서류에는 조선인 사망 인원이 고작 40명으로 기록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하 다음 백과사전에서 검색한 내용으로 상설 일본사 B(야마카와 출판사, 2006)에 실린 글입니다.

지진과 화재로 인한 대혼란 속에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방화를 했다.”는 유언비어가 난무했고, 정부도 계엄령을 공포하여 군대와 경찰을 동원하는 한편, 주민에게 자경단을 조직하게 했다. 간토(관동) 지역에서 철저한 조선인 사냥이 자행되었고, 공포심에 사로잡힌 일본 민중과 일부 관헌에 의해 조선인 수천 명과 중국인 300여 명이 살해당했다.’

 

파친코 7화 줄거리 영상 보기

 

이런 끔찍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죄의 선행이 필수입니다. 피해자는 진심어린 사죄라면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관동 대학살을 은폐해 온 일본의 민낯을 전 세계인이 알 수 있도록 자막으로 박아 넣은 애플TV플러스 제작진에게 감사합니다. 이상 파친코 7화 줄거리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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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누르기는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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