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지난 12월 30일에 공개 되었습니다. 시즌 1은 총 8회 완결로 시즌 2도 방영 예정입니다. 더 글로리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 샤인, 태양의 후예’ 등 흥행 보증수표 김은숙 작가의 작품입니다. 위에 열거한 모든 작품을 보며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는데요. 특히 ‘미스터 션 샤인’은 김 작가님께 깊은 존경심이 우러났습니다. 배우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 결말 줄거리입니다.
더 글로리 시즌2 언제?
더 글로리 시즌2는 2023년 3월 공개 예정입니다. 더 글로리 시즌 1 결말을 보고나니 시즌2가 기다려지는데요. 학교 폭력과 복수라는 소재는 다양하게 변주되었는데 이렇게 몰입감 있게 본 적은 처음입니다. 역시 갓은숙 작가님입니다.
더 글로리 결말 8회 줄거리 (스포일러 다량 주의)
더 글로리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고등학생 때 학교폭력으로 끔찍하게 괴롭힘을 당하던 문동은(송혜교 분)이 억울하게 학교를 자퇴한다. 이후 십 수 년에 걸쳐 철저히 준비한 후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한다.’입니다.
이전 회차에서 문동은은 가해자 손명오에게 접근했습니다. 돈을 위해 전재준의 갑질을 견디며 충복처럼 지내던 손명오는 문동은의 지시에 따르면 큰 돈이 생길 거라 생각하며 일하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합니다. 강현남은 손명오의 실종을 동은에게 보고하면서 혹시 동은의 소행인지 의심하지만 동은도 모르는 일입니다. 더 글로리 줄거리는 배우 각각의 열연과 배우들의 합이 빚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온 몸에 고대기로 지진 화상이 있는 문동은은 피나는 노력으로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됩니다. 인사권자의 약점을 잡아 협박을 통해 가해자 박연진의 딸 하예솔의 반 담임이 됩니다.
문동은은 결혼을 앞둔 가해자 최혜정 앞에 나타나서 최혜정의 시어머니와 쌓은 인연을 과시합니다. 부잣집 시어머니는 최혜정의 악행을 알게 되면 결코 결혼을 허락하지 않을 분이죠. 최혜정은 무슨 일이든 시키는대로 하겠다며 문동은에게 무릎을 꿇고 문동은은 손명오의 실종신고를 하라고 합니다.
하도영은 문동은을 통해 아내 박연진의 학폭 가해자 이력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최혜정을 찾아갑니다. 문동은에게 약점을 잡힌 최혜정은 박연진의 악행에 대해 술술 말해줍니다. 하도영은 사실 확인을 위해 아내가 아닌 문동은을 찾아갑니다.
같은 시각, 박연진 역시 문동은이 자신을 옥죄어오자 동은에 대해 파헤치고 동은의 거처를 알아냅니다. 동은은 박연진과 아주 가까운 곳, 박연진을 관찰하기 좋은 곳에서 살고 있었지요. 열쇠공을 불러 무단 침입한 박연진은 방 벽에 경찰 수사보다 치밀하게 학폭 가해자들에 대한 정보가 빼곡이 붙어있는 걸 발견합니다.
박연진 : 내가 잘못했네... 그때 죽였어야 했는데.
박연진 뒤에서 문소리가 나고 들어온 사람을 보여주며 더 글로리 결말이 납니다. 들어온 사람은 문동은이 아닌 남편 하도영이었죠.
문동은은 강현남의 딸을 해외 유학 보낼 준비를 마칩니다. 강현남에게 딸이 유학 가지 않으면 살해당하는 아버지, 범죄자 어머니를 직접 겪으며 살아야 하다고 딸의 유학이냐 한국 잔류냐 선택하라고 합니다.
더 글로리 시즌2에서 풀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도영이 박연진의 악행을 알고 이혼한다? 준비한 것에 비해 복수가 너무 싱겁죠. 복수는 귀중한 내 인생을 망치는 행위라는 걸 잘 압니다. 그럼에도 법망을 쏙쏙 피해나가는 가해자와 무른 법 집행을 접하면 복수심이 끓어오르죠. 복수극은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에 몰입하게 되나 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답게 학폭 가해 수준이 처참했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었네요. 진짜 우리나라 학폭 실태가 드라마처럼 심각한가 궁금해졌습니다. 2022년 1차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7%(2021년 1차 1.1%, 2019년 1차 1.6%)로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언어폭력이 41.8%, 신체폭력이 14.6%, 집단따돌림이 13.3%였습니다. (초.중.고 설문조사 참여율 82.9%로 약 321만 명, 교육부 공식 블로그 제공)
아동기와 청소년기는 심리적으로 단단하지 못한 상태이기에 학교폭력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 같습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초범이니 촉법소년이니 감안하지 말고 강하게 처벌해서 뿌리 뽑아야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학교 폭력이 발생하기 전에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를 익히도록 키우는 것이겠지요.
더 글로리 줄거리 등장인물
주여정(이도현 분)은 문동은에게 호감을 느끼는 인물로 의사입니다.
병원장이었던 아버지가 사이코패스 같은 환자에게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트라우마로 고통받습니다. 감옥에서 복역 중인 환자는 표면적으로는 감형을 받겠다며 주여정에게 주기적으로 편지를보냅니다.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여정의 엄마가 환자에게 면회가서 따져묻자 그는 괴롭히는게 재밌어서 편지를 보냈다고 하네요. 주여정은 하루에도 몇 번씩 아버지를 살해한 놈을 칼로 찌르는 상상을 합니다. 주여정의 복수심, 이해갑니다.
강현남(염혜란 분)은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인물입니다. 강현남 본인은 물론 딸까지 폭력에 노출되고 남편에게 벗어날 길이 없자 남편을 없애버리고 싶어 합니다. 우연히 문동은의 복수 계획을 알게 되고 자신이 복수를 도울 테니 남편을 없애달라고 합니다. 둘은 은밀하고 끈끈한 범죄 동맹을 맺습니다.
박연진(임지연 분)은 문동은을 가장 많이 괴롭힌 인물입니다. 금수저에 미모를 겸비한 그녀는 죄책감이 1도 없어서 태생부터 사악하다는 느낌입니다. 기상캐스터가 되었고 건설사 사장과 결혼한 박연진은 아무런 그늘 없이 24시간 화창한 백야를 살고 있습니다. 반면 박연진 때문에 몸이 망가지고 영혼까지 죽어버린 문동은은 늘 어두운 극야를 살아야했습니다.
하도영(정성일 분)은 박연진의 남편입니다. 바둑이 취미인 건설사 사장으로 문동은의 계획적 접근에 의해 호감이 싹트며 박연진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문동은은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의 취미가 바둑이라는 걸 알고 바둑을 배웠고 하동영이 다니는 기원에서 고수가 될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합니다.
전재준(박성훈 분)은 금수저 출신으로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하며 어디에서나 주인공으로 살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박연진과 함께 문동은 등을 괴롭힌 학폭 가해자입니다. 박연진과 사귀었던 사이였고 현재 불륜 관계입니다. 박연진의 딸 하예솔이 사실은 자신의 딸임을 뒤늦게 알아서 딸을 데려오고자 합니다.
문동은을 괴롭힌 가해자로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손명오(김건우 분)등이 더 있습니다.
이상 더 글로리 결말 줄거리 시즌2 예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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