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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리뷰(판덩 저) 공자가 삶을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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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덩님의 저서인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미디어숲, 2023. 1. 10.)는 자기계발 분야 고전처세서입니다.

 

책은 들어가며, 7편 술이述而, 8편 태백泰伯, 9편 자한子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며 : 나의 삶을 바꾼 논어의 힘

7편 술이述而 : 어짊으로 무장한 공자의 자태

더 큰 만족을 원한다면 허기진 상태로 머물러라, 남을 보듯 나를 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소중히 대하라, 입신양명을 위한 네 가지 덕목, 번민하지 않는 자에게 열 번을 말해도 소용없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파고들어라, 몰입과 무아지경이 만들어낸 위대한 결과, 공자가 결코 입에 담지 않았던 네 가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아닌 내면에 집중하라

 

 

8편 태백泰伯 : 천하를 거느린 공자의 인품

호감을 살 수 있는 가장 쉽고 올바른 방법, 웅장한 기백과 강인한 의지력을 키워라, 자신감과 예리함의 또 다른 이름, 거만함과 인색함, 단점+단점의 가공할만한 파괴성, 뛰어난 경영인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의 참모습

 

9편 자한子罕 : 혼돈의 시대를 헤쳐가는 공자의 지혜

인생의 사명감을 찾으면 더는 이익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배움을 향한 두 가지의 길, 박학과 정통, 경영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공자가 하지 않은 네 가지’, 인생의 불확실성을 포용해야 더 큰 확신을 얻을 수 있다, 예와 교양은 자신을 보호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한 사람의 인생은 임계값을 돌파하는 과정이다, 한 줄기 빛으로 살아가니 어둠은 두렵지 않다, 내 인생의 유일한 결정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포기를 위한 이유는 모두 핑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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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리뷰

들어가며에 인용된 ‘급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하며 곤궁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한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되뇌어보았습니다.

공자는 “자신을 극복해서 예로 돌아가는 게 어짊이다”라고 했습니다. 어질다의 사전적 의미는 너그럽고 덕행이 높다는 뜻인데 실천이 쉽지 않지만 지향해야할 삶의 태도라 생각합니다.

 

 

공자는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신 뒤 팔베개하고 즐거워하면서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안빈낙도의 삶이든 쾌락추구의 삶이든 살아 있음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 김창옥 교수님은 하고 났을 때 즐거운 일이 좋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흥청망청 유흥 후의 느낌은 즐거움이 클까요, 허무함이 클까요.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소중히 대하라.’는 말씀에 조금 뜨끔했습니다. 가깝기 때문에 편해서 함부로 대하기 쉽지요. 공자는 ‘예를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사람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인간관계에서 사랑보다 예의가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폭력은 있어도 예의 상 폭력은 찾기 힘드니까요. 타인을 사랑하는 건 힘들어도 예의를 지키는 건 비교적 쉽습니다.

 

‘예에 부합하는 사람은 과격하지 않고 극단적이지 않고 무모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중용의 모습이다.’

‘타인의 치부를 들추지 마라. 홧김에 다른 사람과 교제를 끊거나 일부 단점만을 보고 그의 모든 걸 부정해서는 안 된다. 이런 행동은 편견 속에 자신을 가두고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가는 방식이다.’

 

공자는 음악에 심취한 후 음악의 즐거움이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지 몰랐다.’고 했습니다. 몰입과 무아지경은 종종 위대한 결과를 낳습니다. 공자는 노력하면서 즐거워해야 몰입의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분발하여 먹는 것도 잊을 만큼 노력하면 늙음이 장차 다가오는 줄도 모르게됩니다.

 

 

공자가 결코 입에 담지 않았던 네 가지는 괴이한 것, 힘쓰는 것, 어지러운 것, 귀신에 관한 것입니다. 괴이한 것은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초자연적 현상 이야기이고 힘쓰는 것은 권력, 폭력, 전쟁 등입니다. 어지러운 것은 염문설 등 시중에 떠도는 소문이고 귀신에 관한 것은 영적인 것을 말합니다. 말과 생각은 상호 영향을 주며 행동, 습관, 인생에까지 힘을 미치기 때문에 사소한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겠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아닌 내면에 집중하라.’는 말씀도 참 좋았습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이 어느 부분에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고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살핀다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중략) 우리는 그저 일어난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느 날 누군가 자공에게 물었습니다. “공자가 얻은 것들은 다투어서 얻은 것입니까?” 공자의 제자 자공은 스승님은 온, , , , 양으로 얻으시는 것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온화함, 선량함, 공손함, 검소함, 겸양함이 있으면 천하보다 귀한 사람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임계값을 돌파하는 과정이다.’라는 말도 무척 인상 깊습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배움의 길을 가면서도 공자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것은 임계값의 근사치에만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일갈합니다. 임계값을 돌파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매번 피하는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학업이나 이상을 포기하라 강요하지 않는데도 쉽게 포기한다. 사실 사람은 눈앞에 고통이 아닌 행복이 있을 때 더 쉽게 의지를 빼앗긴다. 부유하고 편안한 삶 앞에서 목표와 신념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공자가 시경에 나온 시를 읽고 말한 부분도 공감했습니다.

‘당체의 꽃이여! 팔랑팔랑 나부끼는구나. 어찌 그대를 그리워하지 않겠는가? 집이 멀기 때문이지.’

당체의 꽃이란 당체 나무에 핀 꽃입니다. 사랑스럽게 나부끼는 꽃을 보고 연인을 그리워하는 시인데요. 공자는 그리워하지 않는 것이니 어찌 멀다고 하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리움이 크면 어찌 멀다고 가지 않겠냐는 뜻이지요. 진정한 사랑은 어떤 장애물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덕을 닦지 않는 것, 학문을 전수하지 않는 것, 의를 듣고도 옮기지 않는 것, 선하지 않은 걸 고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나의 걱정거리다.’ - 공자

 

세상 걱정 없을 거 같은 공자의 저 세상 걱정거리를 끝으로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리뷰를 마칩니다. 공자의 인품과 지혜가 흡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하며 읽었습니다. 논어를 다룬 다른 책들에 비해 쉽고 재미있게 서술된 책이라 논어가 궁금한 분께 추천합니다.

 

서평단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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