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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시벨 결말 출연진 감상평 탑 클래스 배우들 다수 출연, 흥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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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이종석, 이민기, 차은우 등 드라마라면 원톱이나 투톱 주인공을 맡을 탑 클래스 배우 4명이 출연한 영화 데시벨을 봤습니다. 여기에 명품 조연 정상훈, 박병은, 조달환, 김슬기까지 출연했는데 관객수 901,426명을 기록하며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데시벨이 높아지면 터지는 폭발물을 설치한 누군가와의 한 판 승부, 영화 데시벨 결말 출연진에 대해 알아봅니다.

 

영화 데시벨 평점

 

영화 데시벨 출연진

영화 데시벨 출연진

 

김래원은 전직 해군 부함장 강도영 역을 맡았습니다. 1년 전 잠수함 훈련 중 예상치 못한 어뢰에 맞아 전몰의 위급한 상황에서 승선원 중 절반을 구해냈습니다. 1년 후 현재 영웅이라며 각종 강연에 다니는데 표정이 어둡습니다. 그러다가 걸려온 전화 한통.

소음이 커지면 터집니다. 다음 타깃은 축구 경기장이에요

 

 

이종석은 멘사 출신 전직 해군 전태성 역을 맡았습니다. 1년 전 김래원 밑에서 복무하며 함께 잠수함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왜 폭탄 테러범이 되었을까요?

 

정상훈은 기자 오대오 역을 맡았습니다. 아들과 축구경기를 보러왔다가 폭탄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강도영을 도와줍니다. 폭탄 테러라는 무거운 스토리 전개에 코믹 요소를 가미하여 긴장의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입니다. SNL에서 보여준 강도 높은 코믹 연기가 생각났습니다.

 

 

영화 데시벨은 황인호 감독이 연출했고 각본은 황인호, 이진훈이 맡았습니다. 상영시간 110,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영화 데시벨 결말(스포일러 주의!)

강도영은 승선원 전몰의 잠수함 사고에서 절반의 인명을 구해내 영웅이라 칭송됩니다. 사고 후 1년이 지난 어느 날, 그에게 폭탄 테러 협박 전화가 옵니다. 누가, ?’ 라는 의문이 들지요. 누가는 강도영의 수하에 있던 전태성이었습니다. 멘사 출신 전직 해군 전태성은 폭탄테러범이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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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성이 미친 짓을 하는 이유가 억지스럽고 납득할만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 약한 멘탈로 해군이 되었되다니요. 다음은 영화 데시벨 결말 스포일러 다량이니 직접 보실 분은 스킵해주세요. 읽으실 분은 드래그하면 진해집니다.

 

사고 잠수함에는 전태성의 친동생 전태룡도 승선하고 있었습니다. 어뢰에 맞은 잠수함의 잔류 산소량은 승선원 전원이 4일, 최대 6일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열흘 넘어 구조대가 도착하면 전원 사망입니다. 강도영은 승선원들에게 함께 전멸할 것인지 제비뽑기로 생사를 가를지 투표하게 합니다. 기표자는 4 : 4, 기표를 기권한 사람들은 강도영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합니다.

영화 데시벨 결말에서 강도영은 제비뽑기를 결정합니다. 긴 실은 뽑은 자는 ‘생’, 짧은 실을 뽑은 자는 ‘사’. 한 번 뽑은 실은 절대 바꿀 수 없습니다. 형 전태성은 긴 실, 전태룡은 짧은 실을 뽑습니다. 동생과 실을 바꾸겠다고 몸부림치는 전태성은 분리 감금됩니다. 짧은 실을 뽑은 이들은 거수 경례 후 전원 한 곳에서 질식사 합니다. 살아남은 자들은 죄책감에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하죠.

잠수함 사고를 일으킨 어뢰는 대한민국 어뢰로 해군 수뇌부는 이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해서 사고 이유와 잠수함 내의 제비뽑기 등 모든 사실을 비밀에 부칩니다.

 

영화 데시벨 감상평

오래 전 영화 스피드’(키아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 주연)는 첫 장면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너무 긴장해서 보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스피드를 낮추면 폭발한다는 소재로 완급 조절 없이 계속 긴장으로 몰아가는 연출력이 존경스러웠죠. 영화 데시벨은 소음이 높아지면 폭발한다'는 독특한 소재인데 긴장감이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아쉬운 건 이종석이 맡은 전태성 캐릭터 행동의 당위성입니다. 개인적인 아픔은 머리가 돌 정도의 슬픔이겠으나 그 책임을 모두 강도영에게 돌리며 폭탄 테러범이 된 것은 납득가지 않습니다. 잠수함에서 그토록 모두의 생명이 소중함을 부르짖던 자가 불특정 다수를 죽일 수 있는 폭탄 테러범이 되다니요.

 

영화 데시벨을 보면서 트롤리의 딜레마가 생각났습니다.

그림 출처 : 나무위키

 

트롤리의 딜레마 사례 1

트롤리는 선로를 따라 달려오고 있고, 선로에는 다섯 사람이 있다. 당신은 선로 밖에 서 있고 다섯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선로 전환기를 당기면 되지만 그렇게 되면 다른 선로에 있는 다른 한 사람이 죽게 된다. 선로 전환기를 당기는 행위는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한가?’

 

트롤리의 딜레마 사례 2

트롤리는 선로를 따라 달려오고 있고, 선로에는 다섯 사람이 있다. 당신은 선로 밖에 서 있고, 바로 옆에는 상당히 무거운 사람이 한 명 서 있다. 다섯 사람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옆에 서 있는 사람을 선로 위로 밀쳐서 그 무게로 트롤리를 멈추게 하는 것인데, 이 경우 트롤리는 멈추게 되지만 그 사람은 죽게 된다. 이는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한가?’

 

실험 결과, 사례 1에서는 피실험자들의 89%가 찬성을 선택한 반면 사례 2에서는 단 11%만이 찬성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사례2의 경우 자기 자신이 뛰어 들지 못한 이유는 트롤리를 멈추기에는 체중이 부족해서였을까요.

 

 

AI가 탑재된 자율주행 자동차는 기술적인 문제 뿐 아니라 트롤리의 딜레마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윤리 문제도 있습니다. 오히려 후자가 더 해결하기 까다로운 문제같습니다.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아이, 로봇에서 다뤄졌던 주제이기도 합니다. 2035, 윌 스미스는 아이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당시 구조 로봇이 생존 가능성이 더 높았던 윌 스미스를 구하는 바람에 아이는 사망합니다. 윌 스미스는 그 트라우마로 AI로봇을 끔찍이 싫어하게 됩니다.

 

 

데시벨 결말, 강도영이 잠수함 사고의 진실을 밝히는 기자 회견 자리에서 기자 오대오가 질문합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간대도 같은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강도영의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는데요. 저라면 같은 선택을 할 거 같습니다.

 

CG와 대역 없이 혼신의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개인적으로는 CG와 대역이 넘쳐나도 천의무봉 영화에 녹아들었다면 아무 상관없다고 봅니다. 영화가 재미없으면 CG와 대역 없는 촬영이 그저 삽질로 끝날 수 있으니까요. 영화 데시벨 결말 출연진 감상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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