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주연의 영화 스위치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2000년에 개봉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패밀리맨’ 표절이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몸이 바뀌거나 인생이 바뀌는(스위치) 설정, 내가 안살아 본 삶을 살아본다는 설정 자체가 표절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요소들에 의해 개인적으로 영화 스위치는 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절 의혹을 받느니 리메이크라고 밝혔다면 좋았을 텐데요. 영화 스위치 출연진 결말 리뷰입니다.
영화 스위치 출연진
1. 권상우(박강 역) 스위치 출연진
박강은 천만 배우이자 인기 톱스타입니다.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어려웠던 초심을 잃겠다.”는 언어 실수를 하기도 하고 심심찮게 스캔들도 일으킵니다. 성공과 돈을 얻었는데 뭔가 허전합니다. 그러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스위치를 경험합니다.
2. 오정세(조윤 역)
박강의 친구입니다. 최종 오디션에서 박강과 경쟁했으나 떨어졌고 이후 박강의 매니저로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아이 낳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3. 이민정(수현 역)
십년 전에 헤어진 박강의 옛연인입니다. 미술 전공자로 유학을 가면서 박강과 헤어졌습니다. 박강은 수현을 택하는 대신 연기를 택했고 수현 역시 유학을 택한 거죠.
4. 박소이(로희 역)
박강이 스위치되어 살게 된 또 다른 세계의 딸입니다.
5. 김준(로하 역)
박강이 스위치되어 살게 된 또 다른 세계의 아들입니다.
6. 김미경(박강 어머니 역)
박강이 유명한 스타일 때는 해외여행 다니며 명품백을 사들이는 게 취미였는데 박강이 대역배우와 연극배우로 가난한 삶을 살 때는 아들 호주머니에 용돈을 찔러 넣어줍니다.
영화 스위치 결말(스포일러 주의)
톱스타 박강은 조윤을 붙잡고 껍데기 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조윤은 크리스마스이브라는 특별한 날이라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야하는데 붙잡혀있네요. 조윤은 수현이 한국으로 돌아와 갤러리 전시회 중이라고 알려줍니다.
조윤과 헤어진 박강은 CAP에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단 택시를 탑니다. 택시 기사가 점잖은 목소리로 “지금 삶이 행복하냐”고 묻자 박강은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아이들이 “아빠”라며 달려들고 수현이 아내라고 하네요.
박강은 자신의 매니저 조윤과 삶이 스위치 된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답답해 하다가 점점 아이들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느끼며 행복을 발견합니다. 영화 스위치 결말 부 1년 후 다시 크리스마스이브, 성공한 스타 조윤과 술을 마신 후 헤어진 박강은 CAP에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단 택시를 타게 됩니다. 택시 기사는 이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죠. 박강은 지금의 삶이 행복하고 좋다고 강변하지만 소용없습니다.
원래의 삶으로 돌아온 박강은 매니저 조윤에게 얼굴에 점 빼고 배우 다시 시작하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수현이 전시회 하고 있다는 갤러리로 급히 달려갑니다. 수현의 그림 중 1년 동안 살았던 자신들의 집이 그려진 걸 발견하고 수현을 데리고 그 집 앞으로 갑니다. 그리고 2년 후 둘은 로희 로하 쌍둥이 아기들 육아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영화 스위치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영화 스위치 리뷰
제가 스위치가 패밀리맨의 표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구성의 유사도에 있는데요.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후 성공을 일군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연인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 남자는 180도 달라진 환경에 무척 힘들기도 하지만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간다.’,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되고 거부하지만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간다.’, ‘헤어졌던 연인을 찾아가 인연을 이어간다.’ 두 영화 모두 이런 구성으로 전개됩니다. 이 정도면 리메이크라고 밝혀야지 아니면 표절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조금씩 변주가 있습니다. 삶이 바뀌는 걸 주관하는 사람이 택시 기사냐 부랑자냐의 차이, 남자의 직업이 톱스타냐 잘나가는 증권맨이냐의 차이, 바뀐 삶이 특정 지인의 삶이냐 아니냐의 차이, 같은 해피엔딩이지만 결혼했느냐 아니냐의 차이...
‘오징어 게임’도 서바이벌 게임 형식의 영화라서 일각에서 표절 시비가 있었지만 큰 형식만 빌렸을 뿐 세부적인 이야기 전개는 전례 없이 독특했습니다. ‘스위치’는 ‘패밀리맨’과 비교해서 독특했다고 보기는 어렵기에 표절이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코미디 영화의 관건 중 하나는 ‘얼마나 자연스럽게 코믹 상황을 연출하느냐’인데 영화 스위치는 과하지 않은 설정이 좋았습니다. 믿고 보는 명품 조연 오정세 배우가 주연급으로 출연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역 배우 박소이, 김준은 연기 신동들이네요. 소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이상 영화 스위치 출연진 결말 리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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