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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동 카페 추천 유니크 남양주시 커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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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카페에 앉아 하염없이 멍하니 있고 싶은 날. 따끈한 커피를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며 거리 풍경을 내다보기도 하면서. 지난 월요일, 일이 있어서 남양주시 호평동 다녀오는 길에 들른 카페 유니크. 호평동 카페 추천으로 괜찮은 곳이었다. 

 

호평동 카페 추천 유니크


커피만 마실 생각이었는데 저.절.로. 바스크 치즈케이크 한 조각도 주문했네. MBTI에서 T와 F 비율이 비슷하다. 이성과 감정.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뜨거운 아메리카노


20~30대에는 부당함을 보면 저.절.로 나서곤 했다. 이성적으로는 참아야 내게 이익이라는 걸 잘 아는데,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어떤 에너지가 부당함 앞으로 밀어 세우는 것 같았다. 부당함을 행하는 자는 나보다 힘(지위, 나이...)이 세기 때문에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살갗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상기된 목소리로 부당함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어떤 불이익도 불사하겠다는 심정이 되는 것이다. '이판사판! 최악의 경우라도 감내하겠어!!'

 

 

회사에서 나를 좋게 봐 주시던 박이사님이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주셨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사회 생활에) 주장이 너무 강하면 살아남기 힘들어...'

 

 

역시나 살아남기 힘들어서 입사 일 년 만에 사표를 냈다. 박이사님이 말렸다.
"사표 냈다며? 우리 회사 복지도 좋아서 꾸준히 다니면 괜찮을텐데, 왜? 회사라는 게 다들 참고 다니는 거지, 재밌고 신나서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사표는 넣어둬!"
타인의 몇 마디에 설득될 거였다면 사표를 내지도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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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유니크 메뉴 YOUNIQUE You + Unique 당신만의 고유함 독특함

 

...... 20~30대에는 내가 일제 시대에 태어났다면 항일운동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곤 했다. 단, 붙잡혀서 고문을 당하면, 아니 고문 기구를 보자마자 동지들의 이름을 술술 불어버릴 거 같았다... 그러니 거사 후 바로 자결하는 임무를 맡아야겠지. 지금은? 민첩성이 떨어져서 현역으로 뛰면 조직에 민폐니까 자금 지원 정도 할 수 있으려나...

 

 

스스로도 어찌하지 못하는 강한 생동 에너지를 가진 부류가 있다. 희로애락의 극단을 경험하게 되는 부류. 어른이 된다는 건 그 에너지를 잘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것. 혹은 그 에너지가 점점 힘을 잃어간다는 것. 나는 후자에 더 가까운 거 같다. 

 

카페 유니크 포토존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MKYU 김미경 학장님은 나이들수록 새 힘으로 살아야한다고 했다. 새 지식, 새 경험, 새 일...

"오늘도 내일도 솟아라, 새 힘아!!" ...... 

어쩌면, 새 힘은, 저.절.로. 솟는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의 환경이나 컨디션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새 지식을 쌓고

새 경험을 찾아 온몸으로 체험하고

두려움에 맞서서 새 일을 시작하면서 축적되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나이들수록 새 힘으로 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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