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제주도 김녕 미로공원에서 3차원 수목 미로를 체험했습니다.
평상시에도 심한 길치인데 3차원 미로라니!
여길 가도 막히고~ 저길 가도 막히고~
미로를 먼저 탈출한 친구들이 출구 전망대에서 소리칩니다.
“왼쪽으로! 그쪽 아니야! 반대편으로 꺾어!”
아우~~ 친구 옆에 바짝 붙어있을 걸.
당황하니까 친구들 말도 잘 안 들려서
이리저리 헤매다 친절한 분의 도움으로 탈출했지요.
3차원 미로 속과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미로(2차원 미로)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재작년까지 M과 저는 삶의 주파수가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남편, 아이, 시어머니, 미용,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신나게 하지만
나를 변화 시키는 건 없는 시간을 나눴습니다.
그러다 2018년 12월부터 제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기로 결심한 거죠.
그때부터 M과 다른 주파수, 다른 트랙에서 살기 시작한 거 같아요.
M : 이어령 교수님이 ‘지성에서 영성으로’ 쓰셨잖아.
애써서 공부한 교수님이나 나나 하나님 안에서 똑같은 자녀라는 게 너무 좋아.
내가 삼킨 말 : 하나님이 지식으로 차별하지 않으시니 참 감사한 일이야.
하지만 교수님은 구원도 받고 지성도 갖추셨지.
교수님이 세상과 교감하는 차원은 나랑 분명 다를 거야.
내가 공기를 무색투명으로 인지하는 차원이라면
교수님은 지성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색색으로 인지하는 기쁨을 누리시겠지.
*******
M : 00도 문제고 00도 문제고 블라블라......
나 : 문제에 바짝 붙어 있으면 문제만 보일 경우가 많아.
살짝 떨어져서 보면 문제도 작아 보이고 해결책도 보이곤 하지.
법륜스님이 남편을 잃은 분께 말씀하셨어.
지금은 죽을 만큼 괴롭겠지만 2~3년 뒤에는 좀 괜찮아 질 거라고.
2~3년 뒤에 어차피 괜찮아 질 거면 지금 괜찮으면 어떠냐고.
M : 그게 말이 되니? 어떻게 괴롭지 않을 수 있어? 난 못해!!
내가 삼킨 말 : 그래서 마음 수양이 필요한 거야.
나는 스님의 말씀에 깊은 울림을 받았고
말씀을 되뇌며 괴로움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겠지.
*******
M : (이런 저런 푸념 끝에 늘 반복하는 말)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는 건가봐.
나 : 매일 나를 평안한 상태에 두고
나를 성장시키는 작은 씨앗을 뿌리고 있으니까 지금 죽어도 후회는 없어.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뤄야 할 큰 꿈이 있다면 모를까~
*******
나 : 더 해빙 꼭 읽어봐.
부와 행운을 끌어들이는 방법에 더해 마음공부도 하게 되더라.
M : 내가 젊었을 때 자기계발서 여러 권 읽고 하라는 대로 다 해봤어.
그거 다 소용없더라!
내가 삼킨 말 : 너는 소용없는 쪽을 택했고
나는 이서윤, 홍주연, 이지성, 김새해, 박시현, 린다 번......
큰 효과를 보고 부자가 된 사람들 쪽을 택했어.
우리는 트랙이 참 많이도 다르구나......
*******
지금, 여기,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인생을 3차원 미로 속이 아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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