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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삶 사랑.../일상 소소한 이야기

2020 부부의 날 우리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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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곱 시에 남편이 도시락을 부탁했습니다.

남편 아들과 구학산방에서 먹을 거라고요.

9시에 출발할테니 계란 후라이와 김치만 싸랍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제 남편 스타일, 견적이 딱 나오죠?

부정 에너지를 얼른 잠재웠지요.

 

난이도 하 계란말이.

계란 다섯 개에 적당량 소금을 넣고 잘 푼다.

잘게 다진 파, 후추가루를 조금 넣어 섞는다.

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둘러 가열한다.

계란물을 후라이팬에 부어 넓게 편다.

표면이 적당히 익으면 조심스레 말아준다.

남은 계란물을 더 넣어 표면이 익기를 기다려 다시 말아준다.

식으면 썰어서 그릇에 담는다.

남편 아들이 좋아하는 캐첩을 옆에 뿌려준다.

 

시금치나물과 어묵볶음은 계란말이보다 손이 더 많이 갑니다.

김치를 새로 썰고 후식으로 딸기와 오렌지를 쌌어요.

최대한 정성껏, 건강한 피가 되고 살이 되길 바라며 말이지요.

 

 

수고 많았다는 남편의 말에

남편을 살짝 끌어안고 조심해 다녀오세요~ 라고 말했지요.


친목 모임 행사가 있던 S호텔에서 남편을 처음 봤을 때,

약사라는 안정적인 직업과 점잖음, 박학다식함에 끌렸네요.

같은 모임에서 삼십억대 자산가의 데이트 신청도 받았습니다.

저를 예쁘게 봐 주던 모임 주최자가 말했어요.

십억 자산은 누구나 모을 수 있지만 삼십억 자산은 아무나 못 모아!

네가 더 나이들면 삼십억 자산가가 널 쳐다나 보겠니?

너 좋달 때 빨리 낚아 채!!”

(표현을 그대로 옮겼는데 리얼함에 당황하셨을라나요.^^;)

그래도 남편을 선택한 건 인품이 훌륭해 보여서였어요.

남편은 제가 잘 웃고 착해 보여서 선택했다고 합니다.

에효~ 남편도 저도 이미지 메이킹 선수였던 것이죠~^^

 

남편이 마당 화단에 심은 상추, 손바닥 만한 잎이 너울대는데~ 기특~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식수준에 따른 감정상태에 대해 알고나자

나와 남편의 의식수준을 돌아보게 되었고 남편을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낮은 에너지 상태로 삶이 버거웠을 남편에게

매일매일 축복의 에너지, 하나님의 생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이 부부의 날을 챙기지 않아도

남편이 마련해 준 마당 테이블에 앉아

남편이 사 준 노트북으로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남편과 알콩달콩 대화가 통하지 않아도

책을 읽으며 훌륭한 저자들과 대화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남편이 마련해 준 마당 테이블. 토마토가 잘 자라고 있어요~

근데 제 감사가 가엾어 보이는 건 제 뉘낌적인 뉘낌일뿐인가요? ^^

 

그러니~

부부의 날을 함께 챙기며 알콩달콩 대화할 수 있다면

그것 하나로 세상 행복한 오늘입니다.

배우자가 없다면?

이꼴 저꼴 안보고

홀로 평안할 수 있음에 세상 행복한 오늘입니다.

 

지금, 여기, ‘가진 것에 감사하며

당신이 끌어당기길 기다리는 축복들, 생생히 느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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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 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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