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채널예스에서 매달 에세이 공모전을 합니다.
‘나도 에세이스트’ 코너인데, 매달 응모 주제는 다릅니다.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한 편의 글에 담아보세요’라고 소개했네요.
이 공모전 보니까 재치면 재치~
창의력, 필력 두루 갖춘 이웃님들이 생각났어요.
오래도록 공모전이 있다는 걸 잊고 살았네요.
행사개요
응모 자격 : 예스 24 회원이면 누구나
응모 주제 : ‘나를 위로했던 음식’을 주제로 한 에세이
응모 기간 : 2020년 5월 25일까지
원고 분량 :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
응모 방법 : 워드 파일로 원고 작성해 이메일 접수
메일 제목 형식 :
<나도 에세이스트 응모>_제목_응모자 이름
응모자 연락처와 예스24 아이디를 반드시 기재해 주세요
수상작 발표 : 2020년 6월 10일
웹진<채널예스> 공지 및 당선자에게 개별 연락
시상내역
대상 : 1명, 상금 20만 원
[월간 채널예스] 2020년 7월호 및 웹진 [채널예스] 게재
우수상 : 3명, 상금 3만 원, 웹진 [채널예스] 게재
참가상 : 응무자 전원 YES포인트 1000원 지급
모든 당선자에게 김은경 작가님의 심사평 및 개별 첨삭이 제공됩니다.
심사위원
김은경(작가, 에세이 전문 편집자)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 저자
제가 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하면
사람들은 자기비하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자존감은 자기가 다 옳고, 다 잘하고~ 그런 상태가 아니라네요.
자신의 부족한 면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I’m OK인 거에요.
다른 부분에서 잘하는 면이 있다는 것도 잘 아니까요.
저는 어리바리합니다.
자기비하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대학 갈 때도 무슨 과가 있는지 잘 몰랐어요.
짝꿍이 전산과 가면 취직 잘된다고 해서 전산과 갔어요.
대학에 가보니까 제가 이과 체질이 아닌 걸 알았지요.
위잉... 휘이잉... 바람이 불면 제 마음도 나부꼈습니다.
레코드 가게 앞에서 크게 울려 퍼지는
전인권의 ‘돌고돌고돌고’를 가만히 듣고 섰다가
청파동 언덕길을 미친 듯이 내달리기도 했지요.
하필 시험 기간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다가
전공과목 AI를 F 맞기도 했습니다.
짝꿍 말은 맞았습니다.
직장을 자주 그만둬도 또 취직이 되더군요.
백수로 지내던 이십대 후반의 어느 날,
신문에 실린 글짓기 공모전을 봤어요.
위로 두 언니는 시집가고
부모님, 셋째 언니, 남동생과 살던 때였습니다.
“글짓기 공모전이 있는데 내가 상금 타면 뭐해 줄까?”
글이나 먼저 쓰라는 분도 있었고
눈 먼 상금을 타면 너나 잘 쓰라는 분도 있었지요.
엄마는 목걸이를 사달라고 하셨습니다.
자랑스런 나의 엄마는,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저를 응원하셨습니다.
시상식은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이었고
사회는 이계진 아나운서, 축사는 김남조 시인이 했습니다.
제 모교 교수였던 김남조 시인은,
차분하게, 쉼이 많은 호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이 자리에 오지 못했지만...
어둠을 밝히는 등불 아래서...
홀로 깨어... 글을 썼을... 수 많은 분들을 생각합니다...”
글쓰기란
내면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을 켜는 작업 같기도 합니다.
지금, 여기,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내면의 밝은 빛 가운데, 무한한 풍요 누리는 나날 되세요~
나도 에세이스트 공모 홈페이지
http://www.yes24.com/campaign/01_Book/2019/1024Essay.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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