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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이터널 코드 (feat. 영화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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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를 좋아하시나요?

황당한 이야기라 별로라는 지인도 있습니다.

제가 SF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놀라운 상상력 때문입니다.

게다가 SF에서 선보인 기술들은 차근차근 현실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페이스오프 영화를 보고 놀라워했는데 실제로 안면 이식수술이 이뤄졌지요.

자율주행 자동차, Amazon go같은 무인 스토어, 사람 같은 로봇...

SF가 현실이 되는 예는 앞으로 가속될 겁니다.

 

어제 VOD로 이터널 코드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B급 감성 물씬 나는 영화였는데요.

탄탄한 구성, 화려한 CG, 실감나는 액션이 없었습니다.

중반부터 1.5배속으로 봤습니다. ^^;

노숙자인 젊은 남성이 권총자살하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위기에 처한 매춘부를 도와주게 되고...

젊은 남자는 파병됐던 군인 코리였습니다.

 

사람의 머리를 다른 신체에 이식하는데 성공한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연구를 거듭해

사람의 두뇌를 다른 신체에 이식하는 연구 임상실험단계입니다.

그러나 CEO 브리짓은 생명윤리 차원에서 연구를 중단하려고 합니다.

뇌사자의 몸을 기증받아

불치병 환자에게 새 삶을 찾아주는 게 아니라

최상위 부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몸을 불법으로 사서

영생을 얻으려하기 때문이지요.

막대한 이윤이 되는 사업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이사 올리버와 갈등을 겪습니다.

이 과정에서 올리버는 청부업자에게 브리짓 납치를 지시하고

납치된 브리짓을 구하려 코리가 나서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이와 비슷한 소재의, 2005년 개봉 영화 아일랜드가 있지요.

이터널 코드는 미국에서 2019년 개봉했는데

2005년 개봉한 아일랜드에 한참 뒤져있네요. 제작비 문제도 있겠지요.

영화 아일랜드의 한 장면

 

전 세계가 오염되어 자연과 단절된 채 통제 시설에 살게 된 사람들.

매달 추첨을 통해 소수의 인원만이 최상 낙원 아일랜드로 갈 수 있습니다.

추첨된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며 아일랜드로 떠나죠.

그러나 자신의 세계에 의문을 품은 주인공에 의해 비밀이 풀려갑니다.

사실 그곳은 DNA로 복제된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건강상의 문제를 대비해 보험처럼 복제인간을 의뢰하는 거지요.

아일랜드로 가는 줄 알던 사람들은 장기가 적출되고 폐기(!!)됩니다...

 

토끼 간이 필요했던 용왕님, 불로초를 구했던 진시황...

과연 생명연장과 영생이 축복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장기를 적출하거나

살아있는 타인의 몸을 빼앗거나 하지 않고 영생할 수 있다면?

늘 건강하고

영원히 써도 써도 돈이 남아돌고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다면?

이 정도라면 영생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전세계를 떠돌며 낯선 거리를 하릴 없이 거닐고 싶습니다.

 

만약 늘~~ 애써 돈을 벌어야 하고

중간중간 병치레도 해야 하고

잡다한 사건들에 휘말리며 살아야한다면...

그냥 평균수명만큼만 재밌게 살다 가고 싶네요.^^

 

지금, 여기,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천 년을 살 것처럼 계획하고

오늘만 살 것처럼 실행'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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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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