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이매진 Imagine 가사와 김연아 갈라쇼

MBTI에서 잔다르크 형이 나왔다는 티친 계리직님 댓글을 보고

존 레논 이매진이 생각났습니다.

잔다르크 형은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유형입니다.

 

 

 존 레논 이매진 Imagine 가사

 

Imagine there's no heaven /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and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요약하자면

‘천국도 지옥도 없고 국가도 종교도 없는 세상.

죽이거나 죽거나 탐욕이나 굶주림이 없는 세상.

모든 이들이 인류애로

세상을 공유하며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내가 몽상가(이상주의자)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 혼자만 이런 상상을 하는 건 아닙니다.

당신도 언젠가는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직접 부른 이매진에 맞춘 김연아 갈라쇼

 

2013년 자그레브 골드 스핀에서 김연아 갈라쇼 동영상입니다.

 

 

김연아 인터뷰를 많이 봤습니다.

질문 : 기술들을 익히려면 연습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래도 잘하는 어떤 요령이 있습니까?

김연아 : 그건 몸의 감각이라... 말로 표현이 어렵습니다.

 

생활의 달인 초밥 사장님이 뭉치는 밥의 무게가 1g 오차 없이 똑같은, 그런 거 겠지요.

이런 달인들 밥상에 뻔뻔하게 숟가락 하나 얹어 봅니다.

제가 국민학생 일 때는 주산이 유행이었습니다.

5학년 때, 친구 따라 주산 학원에 가보니 흥미롭더군요.

인쇄공인 아버지와

공사장, 행상, 노점... 억척으로 돈을 벌어야 했던 나의 어머니.

오남매를 먹이고 학교에 보내는 일은 두 분에게 버거운 일이었지요.

최종 학력인 충남 아산 음봉국민학교에서, 줄곧 1등만 하셨던 나의 어머니.

중학생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보고

내 아이들도 중학교 이상 보내고 싶다고 소원했다는 어머니.

그럼에도 어머니는 저를 주산 학원에 보내주셨어요.

“도둑질 빼고 뭐든 배워라.”

 

주산을 배운지 1년 조금 넘자 전국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어요.

학원 대표로 종종 트로피도 타고 학원비도 감면받고...

그런데 슬럼프가 옵니다.

속도가 붙은 손가락이 주판 위를 마음대로 움직이는 거예요.

정확한 주판알이 아니라 옆에 것을 건드리고

듣거나 본 숫자가 아니라 엉뚱한 숫자를 놓고...

‘속도를 제어하는 것은 기술’이라더니

슬럼프를 지나자 기술이 속도를 제어하더군요.

듣거나 본 숫자가 뇌를 거쳐 손가락으로 주판알을 튕기는 거겠지만

어느 단계가 지나면 뇌를 거치는 단계가 거의 없어지는 거 같아요.

그냥 몸의 반사작용 같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김연아 선수의

“몸의 감각이라 말로 표현이 어렵다”는 뜻을, 몸으로 압니다.

 

지금, 여기,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몸으로 아는 것들의 감동 맛보시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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