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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삶 사랑.../일상 소소한 이야기

철들지 않는 사람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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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13)에는 바람이 몹시 불었다.

덕분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정말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걸어서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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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조기 퇴근 시, 치악체육관을 지나갈 때 마주하는 풍경이다.

멀리 치악산 등성이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가시거리가 좋았다.

이런 풍경을 대할 때마다, 속으로 말한다.

나는 원주가 참 좋다~”


(마침 빨간 코카콜라 트럭이 지나가서 한 컷.

2017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약 61조 원에 이른다.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진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우리나라 음식료 업종은 특히 외국인들의 주가선도 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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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요일(6)에는 <닥터.Huh>라는 카페에 갔었는데

지난 수요일에는 <빵 굽는 마을>이라는 빵집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갔다.

카페 이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

프리지아 한 단에 이천 원.

집에 가는 길에 한 단 사야지 했는데 바람이 세차서인지 일찍 철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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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굽는 마을>에는 유치원생 아이들을 동반한 엄마들이 2팀 정도 차를 마시고 있었다.

아이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소리를 높이기도 하는데

형식적인 말로만 제재할 뿐 엄마들끼리 대화하기 바빴다.

한 시간 이상을 참다가 말했다.

저기요~ 아이들 조금만 조용히 시켜주세요~”

엄마들은 죄송하다며 아이들을 조용히 시켰다.

이내 아이들은 상당히 조용해졌다. 진작 말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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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4살 아들을 둔 엄마는 아이랑 식당에 가면

조용히 색칠하거나 레고를 갖고 놀게 했다.

아이가 떼를 쓰면 당장 식당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훈육했다.

예의와 참을성을 훈련받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사회성은 큰 차이가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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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오남매를 애면글면 키우시는 부모님을 보고

나는 절대 아이를 낳지 말아야지 다짐했었다.

나 혼자 살기도 힘든 세상, 아이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었다.

고통의 바다를 헤쳐나가야 하는, 또 하나의 인생을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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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고 내게는 아이가 없다.

남편은 가끔 말한다.

날쑨이(내 애칭)가 아이를 안 낳아 봐서 철이 없다.”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데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게 그런 말은 큰 상처예요.

아이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나에게도 기분 좋은 소리는 아니예요.”라고

말해주었는데도 가끔 같은 말을 한다.

물론 아이를 낳아야만 철이 드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철(glow up)에는 여러 면이 있어서 골고루 철이 들기는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아이를 많이 낳아도 철들지 않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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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원주에는 거센 눈보라가 몰아쳤다.

단골 반찬 가게 사장님이 눈보라가 멋있어서 동영상으로 찍어

서울에 있는 딸에게 보냈다고 한다.

사장님~ 감성이 살아 있으시네요.

좋은 것, 멋진 것들을 느끼고 마음껏 표현해야 뇌가 늙지 않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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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은 들어야 하지만

꼰대처럼 경직된 사고와 시선은 사양하고 싶다.

그리스인 조르바 같은 기질이, 내게도 있다.

쉰이 넘은 나이에 티스토리를 운영한 것,

조르바 같은 기질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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