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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선교회 코로나 확산을 통해 본 교회 소모임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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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은 여러 가지를 타산지석 삼으며 목표에 이르는 길을 단축한다.

그러나 나는,

태생적 기질 탓에 내 몸으로 체득한 딱 고만큼씩 밀고 나간다.

 

엄마 : 네 언니들은 앗뜨~! 뜨겁다, 만지지마라!!” 하면 안 만지는데 너는 기어코 만져보고 확인했어.

 

하나님을 믿는 과정도 그러했다.

중학생 때, 하나님이 궁금해서 교회에 나갔지만 찬송은 따라 부르지 않았다.

전도사님 : 왜 찬송을 부르지 않니?

: 누군지 모르는데 어떻게 찬송하죠?

대학생 때는 A.J.크로닌의 천국의 열쇠를 읽으며

진리는 하나지만 진리로 이루는 길은 여러 가지 라는 말에 심취하기도 했다.

독선적인 기독교가 싫었다.

 

그러나 살면서 부딪히는 이런 저런 사건을 통해 뭉그러지면서,

절망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고 이전보다 강하게 회복하는 경험을 했다.

내가 곧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6)”는 예수님 말씀이 믿어졌다.

 

심지어 기도 중에 하나님 음성을 듣기도 했다.

아픈 이별을 한 후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리라 결심했다.

소개팅도 많이 하게 되었는데 하루는 하나님께 따져 묻듯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성격이나 외모나 경제력이나 그냥 딱 저 정도만 갖춘 사람을 원합니다.

소개팅 나온 사람들 보셨죠? 왜 하나같이 뭔가 하나 부족한가요?”

 

목이 곧고 교만한 딸아!

네가 무엇이관대 감히 나의 피조물을 부족하다 하느냐?

네가 자랑하는 조건 하나를 제하여 버리면 겸손히 잠잠하겠느냐?

네 다리 하나를 지금 당장 취하랴?”

너무 놀라서 주님께 납작 엎드려 회개기도를 드렸다...

 

고백하자면 지금은 날라리 신자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기도드리고 성경책을 읽기는 하지만 성령 충만한 상태는 아니다.

성령충만한 분의 입장에서는 반발할 수도 있겠지만

아래는 개인적으로 아이엠선교회 코로나 확산을 통해 본 교회 소모임 소회를 밝혀본다.

 

아이엠선교회 대안학교 발 코로나19 확산 기사를 읽으며 안타깝고 부끄러웠다.

지난 주말, 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WCA연합회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교회 및 관련 시설들이 지목된 것에 대해 "한국 교회가 오늘날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주된 세력으로 인식되는 참담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의료진·방역당국의 헌신을 무시하고, 공익을 외면하며,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란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한국교회 모두가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하면서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웃 생명의 안전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신앙 양태만 고집하는 교회를 어떻게 예수를 따르는 제자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전 지구적 차원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든든한 그루터기의 하나로 새롭게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모든 소모임, 점심식사 제공을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가 무서워서 그럴까? 날라리 신자인 내 눈에도 그건 아니다.

국가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본을 보임으로써 다른 사람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마태복은 17장에는 예수님과 베드로가 한사람 당 반 세겔하는 성전세를 물지 않아서, 성전세를 독촉 받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예수님도 사람들이 실족치 않게 하기 위해 세상 법을 따르셨다.

기독교인이 소모임을 금지하는 세상 법을 따르는 것은 우리가 약해서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실족치 않게 하기 위해서다.

 

고린도전서 9장에서 사도 바울은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외국어 고등학교 국어 교사에서 아마존 밀림 선교사가 된 강명관님(오른쪽)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예수천국 불신지옥!” 외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다.. 주님을 향한 고결한 사랑과 영혼 구원을 위한 열정을 왜 그런 식으로 표출하는 것일까.

잠언(27:14)에는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그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는 말씀이 있다.

지하철에서 외치는 것은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이웃을 축복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아름다워야 할 전도 행위가 개독교라고 외면하는 사람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지하철에서 외치지 말고 그저 미소 띤 얼굴로 사탕 붙인 전도지를 나눠주는 게 전도 효과가 훨씬 높을 텐데...

 

* * *

대형교회에 등록하지 않고 5년간 다닌 적이 있다.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십일조와 감사헌금도 하고 수화를 배워서 농아부 예배에 봉사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말씀을 통한 은혜가 쌓이고 쌓여서 교회에 등록하고 교구 목사님과 면담하게 되었다.

 

목사님 : 등록하셨으면 심방을 받아야 합니다.

: 목사님, 제가 지금은 심방 받을 처지가 안 됩니다.

목사님 : 그럼 우리 교회에 다닐 수 없는데?

5년간 등록도 안 하고 다녔다고요? 아주 교만이 가득한 사람이네요!

그동안 은혜로운 말씀만 쏙쏙 빼먹고 헌금도 봉사도 안 했겠군!!

이런 사람은 천국에 못가요!!

 

: 목사님, 제가 초신자였으면 시험들었겠습니다.

목사님이 뭐라 하시든,

앞으로 살면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넘어지고 자빠질지라도 제가 주님 사랑 안에 있음과 천국 구원 받았음을 확신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목사님은 교통사고를 당한 후 뇌 손상을 입고 성품이 변해서 교인들에게 상처주기로 유명한 분이었다.

 

사도 바울은 우리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는 편지인가? 심히 부끄러울 뿐이다...

 

나 같은 날라리 신자, 그리스도의 뜻을 잘못 전달하는 신도들에게 실망하셨더라도 부디 구원자 되시는 주님을 일대일로 만나시길 바란다.

주님과 일대일로 만나는 그 신비로운 기쁨을 꼭 누리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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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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