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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생선구이 맛집 추천 단구동 오메가 생선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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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전, 왜 저는 도반(남편)에게 끌렸던 걸까요?

어리바리 몽상가 기질인 제겐 품위가 부족합니다.

품위를 연기할 수는 있습니다만.

연애시절, 도반에게서 선비다운 품위가 보았던 거지요.

사랑의 콩깍지가 어찌나 단단히 씌었던 건지~

 

모든 것이 달라서 겉도는 우리에게도 통하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먹는 것에 진심이라는 점입니다.

미식가인 도반이 인정한 원주 생선구이 맛집 추천합니다.

단구동 오메가 생선구이입니다.

 

 원주 생선구이 맛집 추천 단구동 오메가 생선구이

오메가 생선구이집 지난 번 개업식에 맞춰 방문했다가

재료소진으로 먹지 못했었던 곳이죠.

정확한 상호는 장수인 오메가생선구이입니다.

 

생선구이집을 처음 개업하신 것은 아니고 이전 개업이라고 하시네요.

깔끔한 실내가 마음에 듭니다.

조명이 카페같이 은은하더군요.

 

주인 : 지난 번에 오셨다 그냥 가셨죠?

도반의 흰색 중절모(페도라)와 매번 같은 패션은 한 번 보면 잊기 쉽지 않습니다.

도반 :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도 선택 횟수를 줄이기 위해 늘 같은 옷을 입었지. 

나 : 오빠! 스티브 잡스는 같은 디자인 옷이 수십 벌 있었어요!

 

오메가 2인반반정식과 소주 1, 맥주 1병을 주문했습니다.

깻잎과 할라빼뇨 간장 장아찌,

더덕무침, 된장찌개, 김침, 양배추 찜, 치커리, 마른김, 쌈장 등이 나왔습니다.

된장찌개는 평범한 맛인데 다른 밑반찬은 다~ 맛있었습니다. 

 

생선을 미리 밑간으로 재워둔다는 주인장 말씀대로

생선에 간이 잘 배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간은 살짝만 짭쪼롬했어요.

생선구이가 너무 짜면 많이 먹을 수 없잖아요.

오메가생선구이집 간은 저에게 딱 맞았습니다.

아시쥬? 음식 맛은 간이 반 이상인 거.

 

도반 :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행복이야.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죠~

도반 : 음식을 잘 만드는 건 훌륭한 일이야.

: (여자는 요리를 잘 해야 한다는 가스라이팅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인정~ 요리 잘하는 요섹남이 대세예요.

이연복 쉐프랑 최현석 쉐프가 요리는 육체적으로도 힘들다고해요.

 

미식가인 도반 앞에 고소한 생선구이.

애주가인 도반 앞에 달고 맑은 쐬주!

기분이 좋아진 도반이 생선가시를 발라 제 앞에 놓아줍니다.

 

: 요즘 부쩍 부부애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오빠는 나의 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잖아.

나 역시 오빠에 대해 그렇고.

같이 살면 단점이 더 잘 보이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그림과 사람은 조금 떨어져서 감상하라는 말도 있는 거고.

가까이 있기에 서로에게 더 쉽게, 더 심한 상처를 주기도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얼굴 보면 웃음이 나오고

아프지 않기를, 행복하기를 바라게 되는 게 부부애 같아요.

서로가 짊어진 삶의 무게가 보여서 한없이 측은해지기도 하고.

 

도반이 상대를 최대한 배려하는 한 마디를 합니다.

시원하게 한 잔 쭈욱 마셔~”

 

원주에서 생선구이가 생각날 땐

장수인 오메가생선구이집 추천합니다.

 

사족 1) 원주 간현 유원지에 소금산이 있습니다.

요즘은 소금산 출렁다리로 유명하죠.

출렁다리가 없던 시절, 도반과 소금산에 올랐던 적이 있어요.

그때 도반이 말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해서 올라가자.

여태 두려운 게 없었는데

이제는 00()가 다칠까봐 두려워.”

 

사족 2) 약국 운영할 때 신경안정제를 처방 받으신 K여사님.

도반(약사) : 뭔가 아주 힘든 일이 있으셨나봅니다.

K여사님 : 출렁다리 갔다 와서 심장이 계속 두근거리는 거예요.

 

K여사님은 심각하겠지만 저는 K여사님이 귀여워서 마음이 간질거렸답니다.

 

신경안정제 처방은 의사만 알고 약사는 모른 체 했으면 좋겠다는 저,

신경안정제 처방을 받은 분께 좋은 말 한마디라도 해 주고 싶다는 도반.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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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누르기는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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