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빵 만들기 바나나 오트밀 빵

티스토리 이웃님이 올린 바나나 오트밀빵 노밀가루 레시피가 맘에 쏙 들었다. 설탕, 밀가루가 안 든 빵이니 건강 간식으로 좋을 거 같았다.

자세한 레시피는 아래 사진 클릭하면 나온다.

3월 초에 빵을 맛 본 도반이 정말 맛있다고 추켜 주었다. 그러면서 달걀이나 이스트는 넣지 말고 생막걸리로 반죽해보라고 제안했다. 그것이 더 건강한 재료라는 것이다.

또 순자 엄마가 생각났다. 확~~마!! 핡! 핡!

귀리가루 300g

생막걸리 200g

바나나 3개 (갈색 반점이 생긴 잘 익은 것)

계피가루 1 밥숟가락

1) 오트밀(귀리가루)에 효모가 살아있는 생막걸리를 부어 주걱으로 반죽한다.

2) 반죽을 따끈한 전기방석 위에 놓고 이불을 덮어서 3시간 이상 발효시킨다.

3) 발효된 반죽에 바나나를 으깨어 넣고 계피가루를 뿌려 골고루 섞어준다.

4) 오븐 전용 트레이에 종이호일을 깔고 반죽을 붓는다. 두께가 일정하게 골고루 펴 준다.

5) 오븐 175도씨에서 20분 간 굽는다.

6) 뒤집어서 오븐 175도씨에서 10분 간 굽는다.

빵이 익으면서 퍼지는 은은한 계피향에 평온함이 밀려온다.

달랑 4개의 재료로 간단하게 만든 빵이라 투박한 맛이다.

쌉싸레한 막걸리 맛을 바나나의 단맛이 잡아주지만 끝맛은 역시 막걸리 맛이다.

투박하고 단조로운 빵에 그나마 계피향이 풍미를 살렸다.

도반이 하도 잘 먹어서 거의 이틀에 한 번씩 굽고 있다.

먹고 나면 속이 편하다고 한다.

8조각을 내서 2~3개는 내가 먹고 나머지는 도반이 먹는다.

프리지어 꽃도 사올 줄 모르는 사람을 위해 빵을 굽는다.

일주일 전, 저리도 싱싱했던 프리지어는 이미 시들었다.

피면 지고

오면 가는 게 인생이려니.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니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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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