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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재방송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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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꽂히면 파고드는 성격인데 요즘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우리들의 블루스에 꽂혔다. 토요일 일요일 910tvN에서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고, 바로 채널을 돌려 1030JTBC에서 나의 해방일지를 보면 된다. 두 작품 모두 훌륭한데 나의 해방일지 시청률보다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률이 2배가량 더 높다. 두 드라마 중 하나만 봐야한다면 나의 해방일지를 선택하겠다.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재방송 시청률에 대해 알아본다.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기간 : 519() ~ 524()

회차 : 5~14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편성표 5월 19일 ~ 5월 21일

 

나의 해방일지 재방송 편성표 5월 21일 ~ 5월 24일

 

나의 해방일지 시청률

나의 해방일지 시청률은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률보다 낮지만 두 작품 모두 난형난제 훌륭하다.

 

나의 해방일지 시청률 8회 ~ 12회

 

비교 자료 :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률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와 단상

자경 : 평범은 같은 욕망을 가질 때, 그럴 때 평범하다고 하는 거야. 추앙, 해방 같은 거 말고 남들 다 갖는 욕망. 니네 오빠 말처럼 끌어야 되는 유모차를 갖고 있는 여자들처럼.

미정 : 애는 업을 거야. 한 살짜리 당신을 업고 싶어.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1

평범은 같은 욕망을 가질 때, 그럴 때 평범하다고 하는 거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부모의 욕망이나 사회의 욕망이 나의 욕망인 줄 알고 의사, 변호사가 됐으나 나중에 자신의 진짜 욕망을 알아차리고 음악가, 요리사, 디자이너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다.

 

소수가 아닌 다수와 같은 욕망을 가진다는 점에서 나는 지극히 평범하다. 염미정은 말한다. “인간은 다 허수아비 같아. 자기가 뭔지 모르면서 연기하고 사는 허수아비. 어떻게 보면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모든 질문을 잠재워 두기로 합의한 사람들일 수도.”

 

무언가를 욕망하며 그것을 손에 넣으려고 하루하루 애써서 살아간다면 타인의 욕망이든 나 자신의 욕망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문학, 영화, 드라마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진짜 욕망을 찾으라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으라고 격려하지만, 오늘 하루를 무탈하게 살아내는 것만으로 기진하는 삶이 있는 것이다. 어떤 욕망을 품고 살든 하루에 한 번 이상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나날이길. ‘수고했어, 오늘도.’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2

한 살짜리 당신을 업고 싶어.”

남편의 어릴 적 사진을 보고 그 연약한 사랑스러움에 마음이 간질거렸던 적은 있지만 한 살이었을 그를 업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혼자서는 밥도 먹을 수 없는 한 살 아기를 업고 싶다는 건 엄마의 사랑으로 사랑한다는 뜻일 텐데, 그게 연인 사이에 가능한 것일까. 아가페 수준의 에로스?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사랑?

 

사랑을 다해 사랑했지만 결국 헤어진 인연이 있었다. 그토록 사랑했는데 이별이라니. 이별 후 오랜 시간이 지나 그의 전화를 받았다.

(누나) :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동생) : 사랑했어요... 정말 사랑했어요...

 

그의 대답에 쓴 웃음이 지어졌었다. 그는 이미 사랑이라 명명하고 정리했는데, 나는 그와 함께했던 세월의 도돌이표에 갇혀 사랑의 실체에 대해 반추하고 있었다.내가 발화할 수 있는 사랑의 크기는 얼마 만큼인 건가, 나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인가, 참을 수 없는 나란 존재의 가벼움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야 하는가......’

 

결론은 이렇다. 나는 그의 존재 자체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있을 때 충만했던 내 감정을 사랑한 것이었다. 염미정은 서로 추앙하면 채워진다고 표현했다.라는 존재를 사랑했다면 그가 다른 여자와 행복해도 기뻐해야 마땅했다. 심장이 톱니바퀴에 갈갈이 찢기는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는, 영화 대사인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다른 사람도 가질 수 없어!” 딱 그 수준의 감정이었다.

 

 

그럼에도.

함께 할 때 느낀 천상의 기쁨이 사랑이 아니라면 또 무엇이 사랑일까 싶었다. 그의 존재 자체를 사랑할 만큼 내 사랑은 크지 않았지만 나의 모든 것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은 사랑했다. 나를 변명하자면, 존재 자체를 사랑할 수 있는 건 신이나 엄마만 가능한 영역의 사랑 아닐까. 그런데 염미정은 한 살이라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 자체를 사랑한단다.

 

... 충만한 합일의 순간에는 염미정처럼 한 살의 그를 업어 주고 싶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업어주고 싶은 마음은 순간이지 항상은 아닌 것이다. 서로 주고받아야 건강한 사랑이다. 일방적으로 업히고 의지하는 관계는 오래 지속할 수 없다.

 

그럼에도.

염미정의 사랑 고백은 차원이 달랐고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 한 살의 그를(그녀를) 업어 주고 싶을 만큼 사랑해 본 적 있나...? 사랑, 어디까지 가 봤나..?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3

개구리 알 터진 것 같은 이야기 말고 도시로 가서 너도 다른 여자들처럼 지겨운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할 줄 알아야 돼.”

 

염미정을 보면서 말 없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말이 없다고 열정이나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닌 것을. 국민학교 5학년부터 말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말발을 장착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기 의견을 잘 밝히지 않는 사람을 은근 답답해 하곤 했다. ‘좋다, 싫다, 나는 이렇게 생각 한다, 왜 말을 못하는 건데? 잘 모르겠다고? 생각 좀 하고 살아! 시원시원하게 의견을 밝혀야 일이 척척 진행되잖아!’ ...... 철들면서 침묵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성경에 미련한 자라도 그 입을 다물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진다.’는 말씀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또래 지인들의 말이 지겨웠다. 시어머니, 자식, 남편, 직장 생활, 인간관계...... 뻔하고 흔한 갈등과 사건에 대해 그저 잘 들어 주는 일이, 더는 하고 싶지 않았다.

 

대기업 다니는 남편이 있고 월세 300만원을 받는 지인이 시어머니가 돈 아낄 줄 모르고 텀블러 대신 생수를 사 먹는 게 불만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도 지루하고 하찮아서 견딜 수가 없었다. 지인은 대부분의 경우 착했고 좋은 성품을 드러냈는데 시어머니의 독한 시집살이가 원인이었을 것이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심정으로 시어머니를 대하라고 말해 주었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건 미운 놈이 아닌 나를 위한 행동이라고. 미운 놈을 미워하는 행동으로 대하면 똑같은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미운 놈을 미워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작게 만들지만 떡 하나 더 주는 행동으로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갚으라'는 성경 말씀이 있다.  

 

요즘 들어 지루한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하는 능력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지루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견디기가 많이 힘들다. 에너지 뱀파이어에게 나눠 줄 나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 된 것일 수도. 다행히 지루한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쓰는 능력은 넘쳐나서 이런 글을 쓰고 앉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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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누르기는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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